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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16년 4월 18일(월) 1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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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제주4·3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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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김창현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339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서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를 다 함께 부르겠습니다. 전주에 따라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제주4·3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다음은 의장님께서 개회사를 하시겠습니다.
○의장 구성지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권영수 행정부지사와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여름이 다가서고 있습니다. 흐드러지게 피었던 봄꽃들의 자리에는 어느 새 푸른 신록으로 싱그러움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만춘이 주는 상쾌한 기운으로 도민들에게 그대로 전해 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그러한 마음으로 제339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10일간의 일정으로 예정된 이번 회기에서는 도정과 교육행정질문을 비롯하여 조례안과 동의안 등을 처리하고자 합니다.
   평가 없이는 개선도 없다는 말을 합니다. 정치에서는 선거가 그 평가의 역할을 합니다. 며칠 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20대 총선이 막을 내렸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들이 20대 총선에 내린 평가는 무엇이겠습니까? 민심은 여소야대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16년만의 일입니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평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떤 권력도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은 선거하는 하루만의 권력자가 아닙니다. 정치인은 주주인 국민의 위임을 받는 대리인일 뿐입니다.
   이번 총선은 이런 대리인이 국민 앞에서 오만하게 굴면 어떻게 되는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어떤 심판을 받는지를 잘 보여줬습니다. 비단 낙선한 후보자나 참패한 당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닙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 일이 다 그렇습니다. 이제 곧 반환점을 돌게 된 민선6기 도정이나 교육행정, 그리고 우리 도의회가 뼈저리게 새겨야 할 교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도민을 하늘처럼 받들며 더 내려서고 더 새로워지고 더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뼈 속 깊이 다시 새김을 하면서 도민을 향한 겸손, 또 겸손만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멈춤 없이 향하게 하는 동력이라는 것도 가슴에 각인돼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20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2선거구 보궐 선거에서는 지난 제9대 도의회 비례대표 의원을 지내셨던 윤춘광 의원님이 당선되셔서 같이 의정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진심으로 축하와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지난 4일, 40명 전 의원의 중지를 모아 ‘해군의 강정마을에 대한 구상금 청구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고, 강정마을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해군의 34억 5000만 원의 구상금 청구에 대해 강한 유감과 함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햇수로 10년이 다 되도록 엄청난 분란을 겪어야 했던 강정마을이 또 다른 갈등에 휩싸일 위기에 봉착한 것을 두고 볼 수만 없었던 우리들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해군이 강정마을 등을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는 새로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향후 예상되는 거액의 구상금 청구에 대응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거듭 촉구합니다.
   강정주민 등에 대한 구상금 청구를 즉각 철회하여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지난날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국가 안보와 제주 평화 번영의 길에서 민과 군이 아름다운 동행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정부가 국민을 따뜻하게 끌어안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세월이 참 빠릅니다.
   제10대 도의회가 출범한 지 벌써 2년이 다 돼 가고 있습니다.
   저도 의장 임기를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봤습니다.
   지난 기간 도민이 주인이 되는 의정을 펴 나가겠다는 약속은 잘 지키고 있는지, 얼마만큼 변화했는지, 손톱 밑 가시와 같은 민원들은 얼마나 해결할 수 있었는지, 부족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자문해 봅니다.
   깊이 생각해 보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모든 것이 하고자 하는 대로 됐다면 좋았을 텐데, 이런저런 이유와 사정으로 멈추고 미뤄진 일들이 많았음을 자책합니다.
   이번 도정 및 교육행정질문은 그런 부족함을 점검하고 다시 채울 수 있는 정말 소중한 기회입니다.
   제주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이 수시로 변화하는 바깥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그 속도와 방향은 옳게 가고 있는지, 또 다른 최적의 대안은 무엇인지, 동료 의원 여러분들이 해 주셔야 할 몫입니다. 열심히 준비하셔서 생산적인 의회의 전형을 보여 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연리지(連理枝)를 잘 아실 것입니다.
   뿌리는 다르지만 가지가 서로 엉켜 하나의 나뭇결이 되어 그 생을 함께하는 나무입니다.
   우리 제주가 대내외의 도전을 이겨내고 세계적인 국제자유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도민과 도정, 교육행정, 그리고 의회가 연리지(連理枝)처럼 동반 성장해야 합니다.
   이 또한 이번 20대 총선이 우리에게 준 교훈이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150만 내외 제주도민 모두가 하나 되는 제주를 기대해 봅니다.
   이번 회기 동안 동료 의원 여러분들의 분발을 기대하면서, 개회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김창현   이상으로 제339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개의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