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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17년 2월 7일(화) 1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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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제주4.3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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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좌정규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348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서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를 다 함께 부르겠습니다. 전주에 따라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제주4·3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다음은 의장님께서 개회사를 하시겠습니다.
○의장 신관홍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원희룡 도지사와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새해가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 입춘지절입니다.
   문득 윤광석 시인의 ‘봄’이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내 겨우내 흘린 눈물
   아무리 크고
   내 고통 지울 길 없지만
   당신의 모습 대하는 순간
   모든 아픔
   꿈 같이 사라졌답니다.”
   국정농단 사태로 국민을 불안에 떨게 만든 원망과 불신, 국민 모두가 국가 권력의 진공상태에 빠지면서 가져야 했던 절망감, 그리고 부동산, 물가, 금리 불안정, 중국 관광객 감소 등 어려운 지역경제로 인해 ‘상심과 걱정’으로 대변되는 설 명절에 나타난 제주 민심들, 시인의 노래처럼 이 모든 아픔, 꿈같이 사라지고 희망의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한겨울 뼈를 깎고 살을 에는 매서운 추위가 없었더라면 어떻게 매화가 짙은 향기를 내뿜을 수 있겠습니까? 이제 우리도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다행히 우리 제주도민들께는 돌과 바람, 화산회토의 땅을 오늘의 제주로 만들어 낸 저력, 곧 전환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전환능력을 발휘할 때입니다. 우리 도의회가 앞장서겠습니다. 그래야 도민들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어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절박한 심정으로 제348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10일간의 일정으로 도정과 교육행정의 새해 주요 업무보고와 우리 도의회 교섭단체 대표의 연설, 결산검사위원 선임을 비롯하여 조례안과 동의안 등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도정과 교육행정 모두 새해가 시작된 지난 1개월여의 기간 동안 많은 준비를 하셨을 줄 압니다. 지난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의결했던 사업들을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지. 쓰레기, 교통, 상하수도 문제는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또 현안 해결을 위해 우리 의회가 어떻게 협조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업무보고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안과 정책을 가지고 토론하면서 가장 최선의 선택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야 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도민의 입장에서 사고하고 도민의 생각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도민들이 정유년 한 해를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 드려야 하겠습니다.
   우리 도의회 원내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는 각 당의 정강과 정책, 그리고 각 당이 생각하는 제주 현안 해결의 지혜를 담았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는 등불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원희룡 도지사께서 “도정에 전념하겠다”면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전환기 도지사로서 도정 현안업무 추진에 집중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그만큼 이제부터는 제주현안 해결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 제주는 많은 현안에 꽁꽁 묶여 있습니다. 제2공항과 신항만 개발, 오라관광단지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에 따른 갈등, 전국 최고 수준의 농가 부채와 가계대출, 인구와 관광객 급증에 따른 쓰레기, 교통, 하수처리난, 청년 실업, 사드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도정이나 교육행정, 우리 제10대 도의회가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이기도 합니다. 제주발전과 도민을 위한다는 확고한 사명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합니다.
   복잡다기한 이슈들도 소통과 협업을 통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도민만 바라보면 반듯한 답이 나옵니다.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들어야 합니다. 현장을 중시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경제적인 행정이며, 도민 중심의 행정이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기회를 십분 발휘하여 재도약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해 놓아야 하겠습니다.
   제주교육도 고교체제 개편과 제주형 자율학교 혁신, 평화·인권 교육 강화, 학생동아리 활성화, 교육 중심 학교시스템 구축 등 역점과제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국가 공권력에 의해 민간인이 희생됐다는 실체적 진실을 외면하고 4.3사건에 대한 역사적 의미도 부여하지 않은 채 제주도민들과 유가족에 대한 정부와 국가의 책임을 망각한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해서도 범도민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제주항공이 직원의 반발과 제주자치도의 중재에도 아랑곳없이 콜센터를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대형 항공사의 횡포에 대항하기 위해 제주가 출자해서 만든 제주항공이 횡포의 주역이 됐다는 것이 더욱 아픕니다. 제주항공이 이만큼 성장한 데에는 분명 우리 도민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항공이 제주콜센터를 폐쇄하겠다는 것은 도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제주항공과 도가 함께 지혜를 모아 제주콜센터 폐쇄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어 무척 다행스럽습니다. 그동안 AI 차단에 밤낮없이 애써 오신 모든 분들에게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충북 보은군에 젖소 구제역이 발생하여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서 철저한 방역 등 구제역 차단에도 진력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윈스턴 처질은 “하늘을 나는 연은 순풍이 아닌 역풍에서 가장 높이 난다”고 했습니다. 어려운 도전들을 헤쳐 나갈 때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제주의 앞길에 많은 장애와 도전이 있겠지만 지혜와 역량을 한 데 모아 극복해 나간다면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미래를 만드는 일이 이번 임시회에 주어진 과제입니다.
   상을 타는 것처럼 기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지난 4일,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하는 제13회 우수조례상 시상식에서 강성균 교육위원장님과 김경학 예산결산특별위원장님이 개인부문 우수상, 그리고 김용범 보건복지안전위원장님은 장려상을 각각 수상하셨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제주자치도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등 총 26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6년도 부패방지시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5등급에서 무려 4등급이 상승한 결과로서 그 의미가 무척 크다고 생각합니다.
   부패방지 시책이 제대로 이행되어 청렴도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전 공직자가 분발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우리 의회는 ‘올해를 청렴도 1등급의 해’로 정하고 전국의 어느 광역의회도 달성해 보지 못한 청렴도 1등급을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입춘이 지나고 봄기운도 완연해지고 있습니다. 새봄의 시작과 함께 올해 의정활동의 출발을 알리는 이번 임시회가 새로운 희망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동료 의원 여러분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분발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좌정규   이상으로 제348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개의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