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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17년 4월 4일(화) 1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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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제주4.3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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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좌정규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35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겠습니다.
   모두 일어서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를 다 함께 부르겠습니다. 전주에 따라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제주4.3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다음은 의장님께서 개회사를 하시겠습니다.
○의장 신관홍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원희룡 도지사와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약동하는 4월, 완연한 봄입니다. 봄은 새 희망이고 끈질긴 생명력입니다.
   69년 전 4월, 무자년 봄에 시작되었던 4.3의 비극도 시공을 초월하여 화해와 상생, 평화의 역사로 새롭게 기록되고 있습니다.
   정유년 4월, 우리도 제주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로 제350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도정과 교육행정질문을 비롯하여 조례안과 동의안, 청원 등의 안건처리가 예정되어 있는 회기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무겁다는 것을 느낍니다.
   과거를 아픔으로 받아들이면 미래도 아픔으로 이어지기 쉽고, 과거를 좋은 선물로 받아들이면 미래도 선물처럼 열릴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4.3 70주년을 1년 앞두고 ‘제주도민께 드리는 글’을 발표했습니다.
   4.3희생자 및 유족의 배·보상 추진, 도의회 4.3 활동백서 발간, 4.3희생자 추념일을 공휴일로 지정, 4.3 제70주년 관련 예산 국가지원 확보 등에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또한 반목과 갈등을 화합과 상생으로 승화시켜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도민 모두의 역량을 모아 나가자고 당부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주4.3사건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및 신고 상설화 조속 마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봄을 여는 생명력처럼 4.3도 아픔을 딛고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써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제주항공 제주기점 항공운임 인상 철회 촉구 결의안도 채택할 예정입니다.
   저는 지난 제349회 임시회 폐회사에서 제주항공의 항공요금 인상 계획에 대해 ‘제주’라는 이름을 단 항공사답게 현명한 판단을 내려 달라며 분명한 반대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항공은 지난 30일 제주기점 항공요금을 최저 2.5%에서 최고 11.1%까지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도민의 염원을 저버리는 제주항공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제주항공이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인해 제주관광의 어려운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요금 인상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꼴입니다.
   항공요금 인상을 철회하고 이름에 걸맞은 제주항공으로 태어나길 120만 내외 도민과 함께 거듭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제가 의장으로 취임한 지 벌써 9개월입니다.
   시간은 흐르고 있지만 제주의 현안들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더 무거운 짐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제2공항 건설은 남부탐색구조부대 병행 설치 의혹으로,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과 오라관광단지 건설은 또 다른 갈등으로, 그리고 국내 사드 배치 등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급격한 인구 증가는 교통과 쓰레기 문제 등 다른 방향으로 변형되면서 도민들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성산고의 국립해사고 전환, 등굣길 안전문제, 직업 진로 교육 등 교육현안들도 사전 관련기관과의 보다 적극적인 협의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고질적인 현안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아직도 도민의 마음을 올바로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현안에 대처하는 우리의 초심이 흔들리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것은 복잡다기한 이슈들도 소통과 대화, 그리고 도민만을 바라보면 반듯한 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 도정질문과 교육행정질문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들의 노력에 의해 제주 현안들이 한 걸음 더 해결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과 그에 걸맞은 대안과 정책을 도정과 교육행정질문을 통해 제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드 배치 등에 대한 영향으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80% 이상 급감하고 관광업계도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중국인 관광객들의 빈자리를 내국인 관광객들이 메워 주고는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떠난 여파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에 꼼꼼한 지원대책이 세워져야 하겠습니다.
   저도 지난 3월 29일 부산광역시의회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참석해서 사드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제주 관광업계의 상황을 설명하고 전국 시·도의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제주 관광을 살리기 위해 도정과 의회, 관련업계가 하나가 되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대선정국입니다. 곧 각 정당의 대선 후보자가 결정되고 치열한 선거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법적 지위를 헌법에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제주의 현안들이 대선공약으로 구체화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기회란 한 번 놓치면 다시 붙잡기 어렵습니다.
   ‘끊어진 나룻길에서 만난 배’라는 의미를 지닌 절도봉주(絶渡逢舟)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도의회가 어려움에 처한 제주, 그리고 도민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상생의 길로 인도하는 배가 되도록 한층 노력하겠습니다.
   도민 손을 맞잡고 함께 장애물을 걷어내고 끊어진 길을 이으며, 기회를 잡아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오늘은 1년 중 가장 맑다는 청명입니다. 우리의 현안들도 청명처럼 말끔하게 해소되고,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도 봄이 전하는 행복으로 가득하기를 기대하면서 개회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좌정규   이상으로 제35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개의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