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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18년 2월 6일(화) 1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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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제주4.3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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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채종우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358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서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를 다 함께 부르겠습니다. 전주에 따라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제주4.3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고충홍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원희룡 도지사,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기후온난화를 무색하게 만드는 강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제주를 꽁꽁 얼게 만들고 있습니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혹독한 입춘한파에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교통사고, 항공기 결항과 지연은 물론 월동무가 얼어붙고, 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농작물 피해가 만만치 않습니다. 조속한 피해복구와 함께 원활한 항공 및 교통소통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산읍 오조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고 합니다. 강도 높은 방역대책이 요구됩니다.
   이렇게 추위가 우리에게 시련을 주고 있는 사이에도 절기는 어느새 입춘을 지나 우수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자연의 시계는 아무리 한겨울의 추위가 혹독하더라도 봄은 오게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겨울나무들이 새순을 틔우고 있습니다.
   우리도 ‘세계 속의 국제자유도시’,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라는 희망의 꽃을 피울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오늘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358회 임시회를 그런 희망을 꽃피우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무술년 의정활동의 문을 여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도정과 교육행정의 새해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조례안과 동의안 등을 처리하게 됩니다.
   또 우리 도의회 원내교섭단체 대표들이 연설을 통해 각 정당별 올 한 해 의정활동 방향도 제시하고, 각종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범도민적 지혜도 모으고자 합니다.
   특히, 제10대 도의회 임기 마지막 연도의 의정활동 출발을 알리는 회기인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관계 공무원 여러분!
   지도가 잘못되면 길을 잃고 헤매게 됩니다. 지도가 좋아야 안심하고 길을 나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맞이한 무술년 새해는 제주 발전의 큰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제주의 미래를 밝히는 좋은 지도가 필요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와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개헌, 70주년을 맞는 제주4.3 완전 해결, 지방선거 등은 제주의 미래를 희망으로 안내할 지도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지 12년, 국제자유도시로 가기 위한 기틀을 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전히 냉소적인 반응이 더 큽니다.
   자치재정, 자치입법, 자치행정권 등 헌법적 제약에 따른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도의회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자치입법 활동이 활발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조례 제정권이 타 시도에 비해 확대된 것도 아닙니다. 이런 한계를 뛰어넘는 방법은 오직 하나, 바로 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를 부여받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자기결정권을 가지고 인·허가권을 비롯하여 자치입법권, 조세권, 재정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우리의 자치 역량도 특별자치도에 부응하는 수준으로 높여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제주의 미래를 담보할 중요한 현안이기에 우리 도의회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 1월 31일 두 번째로 국회를 방문하여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을 만나 면담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 필요성을 재차 각인시켰습니다.
   또 당장 발등의 불이 된 도의원 2명 증원을 위해 제주특별법 개정을 적극 요청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국회의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다시 한 번 더 촉구합니다.
   ‘도의원 정수 2명 증원’ 등을 골자로 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거듭 촉구하는 바입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분권을 위한 개헌은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뿐만 아니라 지방자치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의 연대가 필요하고, 우리 도의회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로 제주4.3 70주년이 됩니다.
   70년간 깊은 상흔을 간직한 채 흘러왔던 가슴 아픈 제주 현대사의 최대 비극, 4·3에도 봄이 찾아오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4.3 추념식에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도 예상되고 있어서 4.3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 등 4.3 완전 해결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족과 희생자가 개별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근거규정과 ‘4.3 흔들기’ 등 이념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장치 등을 담은 4·3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4.3 완전 해결이 이루어져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높이고 도민 대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나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는 6월 13일 치러질 지방선거는 제주를 뜨겁게 달굴 최대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선거법을 잘 지키면서 정책과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축제가 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현실이 어렵다고 눈을 돌리면 미래도 없습니다.
   제2공항 갈등을 비롯하여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과 난개발 방지, 쓰레기·상하수도·주택 문제,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안정적 정착, 신성장 동력산업·1차 산업·관광산업 육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 농어가부채 문제 등 당면한 현안 해결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전국적으로 화재와 가스폭발 등 대형 안전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각별한 주의와 함께 사고 위험지역에 대한 철저한 진단과 시급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중국인 관광객 입도가 시작됐지만 단발성에 그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제주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관광지가 되도록 노력하면서 관광 다변화에도 지속적인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도의회도 제주관광 다변화를 위해 제주항공에서 제주를 기점으로 일본 등 외국 직항노선을 개설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현안들의 해결을 위해 도가 좀 더 긴장감을 가지고 적극적이고 전향적으로 대응해 나가 주시길 부탁합니다. 우리 도의회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10대 도의회 마감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도의회에 계류 중인 미처리 안건이 34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선에서 처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마무리야말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올해로 제주의정은 의정 체감도를 높이는 공감의정, 배려와 협력하는 소통의정, 특별자치를 선도하는 창조의정 구현을 위해 열심히 달릴 것입니다.
   “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바람이다.”
   서정주 시인의 시 ‘자화상’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저는 우리 제주를 이만큼 만들어 놓은 건 팔 할이 도민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우리 도의회가 ‘도민 우선의 원칙’에 입각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늘 현장에서 도민의 의견을 듣고 해결하여 도민의 신뢰를 높이고 의회의 존재성을 부각시켜 나가겠습니다.
   중국 송(宋)나라 유학자 주희(朱熹)가 지은 사자소학(四字小學)에 ‘종신양로(終身讓路)’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운데 좋은 길을 동행인에게 양보하고 자기는 갓길로 간다.’는 의미를 지닌 성어입니다.
   저도 의장으로서 ‘종신양로(終身讓路)’의 마음으로 동료 의원 여러분들이 최선의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습니다.
   2018년 새해에는 더욱 큰 기운과 에너지로 더욱 다양하고 깊어지는 제주의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조상의 은덕과 함께 어려운 이웃도 함께 생각하는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꿈을 성취하는 보람찬 무술년이 되기를 소망하며 개회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채종우   이상으로 제358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개의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