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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18년 3월 14일(수) 1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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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제주4.3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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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채종우   자리를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359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민의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단상의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를 다 함께 부르겠습니다. 전주에 따라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제주4.3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고충홍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원희룡 도지사,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어느새 절기는 경칩을 넘어 춘분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른 봄꽃들은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제주의 미래도 이 봄꽃들처럼 새 희망을 터뜨렸으면 좋겠습니다.
   봄은 한 해의 성과를 위해 부지런히 토대를 다져 나가고 충분한 물과 양분을 공급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면밀한 사전 준비가 뒷받침되어야만 목표로 했던 풍성한 결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제주의 미래를 역동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 나가겠다는 마음으로 제359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7일간의 일정으로 예정된 이번 회기에서는 조례안과 동의안, 진정 등을 처리하고 현장을 찾아 민의를 듣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임시회는 비록 6월 마지막 임시회를 남겨 놓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제10대 도의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는 회기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의 각오도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회기에 제출된 조례안 26건 중 절반이 넘는 14건이 의원발의 조례인 것만 봐도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을 읽어낼 수가 있습니다. 의장으로서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민선6기 제주도정과 교육행정 역시 임기 마무리의 순간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시경(詩經)에 ‘행백리자 반구십리(行百里者 半九十里), 백 리를 가려는 사람은 구십 리를 반으로 여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마무리가 중요하니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마무리가 잘못되면 이전까지 아무리 잘했어도 빛을 잃고 맙니다. 의정과 도정, 교육행정 모두 ‘행백리자 반구십리(行百里者 半九十里)’의 자세로 긴장을 조금도 풀지 말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 회기에서 그런 각오를 여실히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지난 3월 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우리 도의회 의원 2명 증원 등을 담은 특별법 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처리되었습니다.
   발등의 불은 꺼졌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중앙정치에 지방정치가 너무 휘둘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운 마음 감출 길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로 자기 결정권을 강화하고 개헌을 통해 강력한 지방분권이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지난 2월 28일에는 제주도 내 자동차 운행 제한 및 렌터카 수급조절 권한을 담은 제주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교통자치 구현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 소중한 결실이기도 합니다.
   도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부작용을 섬세하게 검토하여 철저한 대책을 마련함은 물론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제주특별법에 따라 우리가 가져 올 권한들을 꼼꼼히 챙겨서 시대의 변화를 먼저 예측하고, 한발 앞선 정책들을 준비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도에서는 이번 5월로 논의되는 북·미정상회담을 제주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우리 도의회도 이 제안이 제주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이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지지를 보냅니다.
   그간 제주는 감귤과 당근 보내기 운동 등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를 위한 남북교류협력 사업들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 도의회도 북·미정상회담 제주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선거과정에서 제시된 정책을 구체화시키고, 드러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 발전의 계기로 삼는다면 다가오는 지방선거는 제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입니다. 민심을 올바로 읽고 제주미래 비전을 그려내는 축제의 장이 되길 소망합니다.
   따뜻한 봄기운이 지구온난화를 무색케 할 정도로 강력했던 추위를 뚫고 온 것처럼 70년간 깊은 상흔을 간직한 채 흘러왔던 가슴 아픈 우리 현대사의 최대 비극, 4·3에도 봄이 찾아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특히 이번 추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참석이 예상되고 있어서 4·3 희생자에 대한 보상 등 4·3 완전 해결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4·3추념일의 지방공휴일 추진과 70주년 기념 광화문 국민문화제 개최 등으로 4·3의 전국화·세계화를 앞당기는 길도 열리게 될 것임을 믿습니다.
   이제 70주년을 맞는 제주4.3의 아픈 역사를 뒤돌아보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는 데 온 도민이 하나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저는 지난 12일,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불출마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간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의 말씀 속에는 제주의 변화와 새로운 도약을 바라는 기대와 바람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여러분의 기대에 소홀함이 없도록 보다 겸손한 자세로 성실하게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곧 눈 시리도록 아름다운 봄꽃들의 향연이 펼쳐질 것입니다.
   생명의 기운이 가득 찬 새봄을 맞아 우리도 아름다운 꽃망울을 함께 터트려봅시다.
   겹겹이 두른 껍질을 벗고, 소중한 도민들의 마음도 들여다보고, 이웃과도 따뜻하게 다가서는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를 나누어 봅시다.
   여러분 모두 그런 마음으로 제359회 임시회에 임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알찬 의정활동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채종우   이상으로 제359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개의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