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께서는 단상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석문   수고 많으십니다.
○정민구 의원   제가 이 자리에 서서 이석문 교육감께 이런 질문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석문   저 역시 반갑고 고맙습니다.
○정민구 의원   제가 알기로 이석문 교육감은 철두철미하게 공과 사를 구분하시는 분입니다. 그러시죠? 너무 완벽해서 문제이고 저 역시 그걸 본받아서 철두철미하게 공과 사를 구분해서 질문하겠습니다.
   11월 6일 날 도청과 교육청이 극적인 타협을 통해 무상급식의 문제, 통학로의 문제, 향후 세수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한 합의서를 발표하셨습니다. 그렇죠?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석문   그렇습니다.
○정민구 의원   제가 궁금했던 것은 그렇게 완강했던 통학로의 문제를 어떻게 이석문 교육감께서 갑자기 부드러워지셨나, 궁금했습니다.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석문   통학로에 대한 부분은 열어 놓고 학교별로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방식들을 찾을 겁니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한 가지 방식만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들, 지역주민들 의견을 들어가면서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것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민구 의원   지난 교육행정질문 때 동료 의원님들이 질문을 하셨는데 그때는 완강하게 통학로는 절대 안 된다라고 표현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야, 이것은 절대 안 되는 것이구나’ 생각했는데 갑자기 바뀌신 이유가 무엇이냐고요?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석문   우리가 생각하는 울타리를 내줘야만 되는 통학로, 이런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신중할 겁니다. 그러나 다른 대안이 정 없을 때는 그것까지 열어놓고 고민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민구 의원   그러면 울타리를 내어주시는 건 아니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석문   다양한 방식으로…….
○정민구 의원   다양한 방법으로, 그러니까 울타리 내어주는 건 아직도 반대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