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화면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영상 자료를 보며) 저게 초등학교 바로 옆에 있는 통학로입니다. 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불법 주정차로 아이들은 인도를 점령한 불법 주정차 때문에, 자동차가 달리고 있고 주정차 때문에 차를 피해서 오고 가고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렇게 불안해서 학부모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아이를 학교까지 데려다 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최근에도 언론에 계속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도내에 있는 모든 초등학교의 등교시간, 하교시간만이라도 주정차 금지정책을 추진할 생각 없습니까?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우선 전면적인 주정차 금지를 말씀하시는 부분은, 설사 그것을 만약에 하더라도 집행하는 인력에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취지는 저희들이, 특히 아이들의 통학로에 대한 안전은 부모님과 가족들까지도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관계기관과 단체들 협의회를 통해서 확보하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얌체주차가 워낙 많습니다. 그리고 워낙 만연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난감한 부분이 있는데요. 저희들이 우선순위를 정해서, 특히 사진에 보여주신 부분같이 정도가 심한 데에 대해서는 CCTV도 최우선적으로 추가 설치하고 단속요원도 우리가 배치해서 통학로를 확보하는 데 실효성이 있는 대책들을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이게 확보가 된다면, 우리가 어떤 제도를 실행하면 그게 집행되어야 하거든요. 그 속도에 맞춰서 저희들이 통학로에 주정차 금지 정책을 펴나가겠습니다.
○김장영 의원   「도로교통법」 제12조에 의하면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 노상주차장 설치 금지라든가 또는 구간·시간대별로 차량 통행제한, 주정차 금지, 일방통행 실시, 그다음 차량운행속도 제한, 이런 것들을 도지사가 할 수 있게끔 법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지사님께서 이제 제주도 내에 있는, 전도 초등학교 주변 그렇게 어렵다고 하니까 그러면 시범적으로 원도심에 있는 지역, 인도가 없는 몇 개 학교만이라도 등하교 시간 주정차 금지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아까 드린 말씀처럼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는 것은 쉬운데 일단 정하면 그게 예외 없이 실행이 되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 내용에, 집행력에 저희가 현재 자원 보유나 운영 역량을 판단해서 실행 가능한 데부터 단계적으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