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임시회)
본회의회의록
일시 2025년 12월 15일(월) 14시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제주4.3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14시 01분 개식)
○의사팀장 양은아 자리를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44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민의례가 있겠습니다.
일어서는 데 불편함이 없으신 분은 단상에 있는 국기를 향하여 바로 서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녹음 반주에 맞춰 애국가 1절을 다 함께 부르겠습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그리고 제주4·3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리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이상봉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제44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는 5일 동안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조례안 처리 등 주요 안건을 다루게 됩니다.
주어진 기간은 짧지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5년은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낸 뜻깊은 해였습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비상계엄 상황 속에서도 도민 여러분은 흔들림 없이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며 빛의 혁명을 만들어 냈습니다.
깨어 있는 도민의 용기와 연대의 힘으로 국민주권 정부가 출범하며 우리 사회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또한 올해는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해입니다.
오랜 세월 진실을 증언해 온 유족과 도민, 역사를 기록하고 알린 학계와 시민사회 모두의 헌신과 노력이 이러한 성취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우리는 4·3의 진실을 후손과 세계 시민에게 온전히 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훼손하는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최근 국가보훈부가 4·3 당시 강경 진압을 지휘한 박진경 대령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한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이는 역사적 정의를 거스르는 명백한 퇴행이며, 도민과 유족에게 또다시 상처를 입히는 매우 부적절한 조치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박진경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지정 취소를 강력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도와 국회, 유관기관과 함께 4·3특별법 개정 등 제도적 보완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20년간 제주는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끊임없이 지켜왔습니다.
최근 변화하는 남북 관계 속에서 제주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평화의 길을 주도적을 열어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도민 여러분의 참여가 평화와 인권의 미래를 여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과거 ‘감귤 북한 보내기 운동’과 같은 민간 중심의 실천은 제주가 평화의 주체로 나설 수 있음을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올 한 해를 돌아보면 민주주의를 지키고 평화를 만들어 낸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도민 여러분이었습니다.
위기의 순간마다 목소리를 내왔던 도민들의 깨어 있는 용기가 오늘의 제주를 만들었습니다.
올해 전국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는 변동불거(變動不居)입니다. 세상이 잠시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가며 변한다는 뜻입니다.
변화가 거센 시대일수록 흔들림 없이 평화와 민주주의, 정의를 지키는 일은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제주가 평화와 정의가 흐르는 희망의 땅이 되도록 도민 여러분과 손잡고 굳건히 걸어가겠습니다.
2025년이 여러분 모두에게 가장 빛나고 의미 있는 한 해로 기억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의사팀장 양은아 이상으로 제44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개의되겠습니다.
(14시 09분 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