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제4대 제88회-개회식 본회의-1993.10.27. 수요일

제88회 제주도의회(임시회)

본회의회의록

  • 개회식
  • 제주도의회사무처
1993년 10월 27일(수) 오후 2시 개식
제88회 제주도의회(임시회)개회식순
1. 개   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   식
(사회 : 의회사무처의사계장 김성현)
(14시00분 개식)
○의사계장 김성현   : 좌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으로부터 제8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만 제창해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장정언   : " 개회사 "
   도민 여러분! 의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이만의 부지사와 장주열 부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가을빛 하나로도 넉넉함과 풍요로움이 물씬한 계절입니다.
   이 좋은 계절에, 우리는 제88회 도의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이번 회기의 주요의제는 우리 의원들의 눈에 채 닿지 않은 곳에서 비쳐진 주민들의 진정을 처리하고 동의안과 조례안을 심의하게 됩니다.
   특히 이 기간중에 국회 <4 3>특별위원회 구성에 관한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어서 역사와 도민앞에 최선을 다하여야 하겠습니다.
   무릇 " 가을은 인간에게는 다함께 거두어들이는 수확의 계절이요, 자연에게는 씨앗을 널리 흩뿌리는 파종의 계절 " 이라고 했습니다.
   이렇듯 가을은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우리 의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나온 날들을 겸허하게 돌아보고 반성의 토대위에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제주도종합개발계획안 동의절차와 정기회로 가는 길목에 서있기 때문에 우리의 그러한 의욕은 당연합니다.
   그 의지는 이 의사당에 투영된 주민들의 진정 처리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골프장 건설을 하지 못하게 막아달라, 쓰레기 매립장 설치는 부당하다, 농어촌도로를 군도로 승격시켜달라.
   이 분들은 누구를 위해서 뜻을 모았고, 또 누구를 위해서 이 의사당의 문을 두드렸겠습니까?
   이 물음에 대한 가장 합리적인 해결방안과 제주도 발전을 위하는 길을 찾아내어 주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것이 도의회가 걸어가야 할 정도임을 믿습니다.
   우물터에서 하나의 두레박을 놓아두면 누구나 물을 퍼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레박이 없다면 사람들은 자기 두레박을 만들어 마실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도의원 17명은 마을마다 우물터에 놓여있는 두레박과 같습니다.
   다시 열일곱개의 두레박을 하나로 합쳐놓은 것이 이 의사당입니다.
   지하수이용허가 동의안도 이처럼 모으고 모아진 도민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여 우려의 목소리가 조금이라도 안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4 3>은 우리 도민 누구에게나 직접 간접으로 자기의 핏줄이 희생된 제주현대사의 비극입니다. 그래서 <4 3>은 제주도민의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우리가 그러한 관심사를 문민시대에 해결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합니다.
   따라서 <4 3>해결을 위해서 우리 도민들의 의지도 결집시켜야 하겠지만 더 나아가 정부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이번 회기에 도민적 여망에 부응하여 국회에 <4 3>특별위원회 구성을 청원하고자 합니다.
   이 일은 제주도민의 명예회복과 도민 대화합을 전제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성취되어야 합니다.
   저는 늘 문민시대 지방자치 방향에 대해 주시하고 있습니다.
   중앙집권적 틀속에서 다져질대로 다져진 행정행태나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과감히 개선하고 보완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지방자치법 개정을 촉구한 우리 의원들의 결의가 무엇때문에 했는지를 항상 가슴속에 뜨겁게 묻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역량을 결집시켜 나갑시다.
   지금 제주도는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앞으로 나아가느냐 아니면 이대로 주저앉고 마느냐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있습니다.
   제주도의 비전을 제시하는 문제를 비롯하여 국내 외의 여건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문제들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도정과 의정이 이마를 맞대고 건설적이고 진취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때입니다.
   저도 그렇지만 의원동지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현실을 뜨거운 가슴으로 껴안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도정에도 몇가지 부탁하고자 합니다.
   첫째, 2천년대 제주도 미래의 비전을 제시한 제주도종합개발계획에 대하여 제주도종합개발 계획심의회에서 진지하게 심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계획이 그야말로 어떤 방안이 우리 도민에게 고용을 창출하고 소득을 증대시키며, 복지 사회로 접근시킬 수 있는가를 깊이 명심하여 2천년대의 후회없는 계획이 되도록 완벽하게 심사를 마친 다음 도의회에 동의요청토록 각별하게 심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감귤산업은 제주도민의 생계를 좌우하는 소득원이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고장 감귤은 적정한 생산가 보장과 유통구조 등의 산적한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수입개방 등 안팎으로 밀려오는 거센 도전에 직면하여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현명한 타개책을 미리 강구하는 것이 도정의 최대역점 사업임을 힘주어 강조하는 바입니다.
   셋째, 제주도민이면 누구나가 관광산업이 어렵다고들 합니다.
   저도 동감입니다. 며칠전 제주억새꽃 큰잔치를 처음으로 개최하여 관광자원화를 시도하고 있듯이 항상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또 관광부조리 척결에 모아진 의지를 중단시켜서는 안됩니다.
   넷째,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우리 도 발전의 요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국내의 대부분 중소기업체도 이같은 추세이긴 하지만, 도정이 좀더 관심을 가지고 타개책을 마련하는데 전력을 경주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원동지 여러분께서도 도정이 의지와 소신을 가지고 펴고자 하는 시책에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도울 일이 있다면 과감히 발벗고 나서야 하리라 여겨집니다.
   가을가뭄이 계속되어 농작물 피해가 염려되고 있습니다. 우리 의원동지들의 근심도 농민들과 함께 애가 타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상기온과 UR로 농민들이 걱정하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농민들을 위해 지혜를 모으도록 합시다. 그래서 이 가을에 글자 그대로 결실의 기쁨이 온 누리에 충만하도록 뜻을 모아 노력합시다.
   정기회가 한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우리 더욱 분발합시다.
   그래서 도민들에게 더욱 알찬 결실을 안겨드립시다.
   끝으로 이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에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도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며, 의원 동지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김성현   : 이상으로 제8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14시15분 폐식)

○출석의원수(15인)

○출석의원명단

○출석공무원

○의석배치도【별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