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제4대 제97회-개회식 본회의-1994.09.23. 금요일

제97회 제주도의회(임시회)

본회의회의록

  • 개회식
  • 제주도의회사무처
1994년 9월 23일(금) 오후 2시 개식
제97회 제주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사회 : 의회사무처 의사계장   고여호)
(14시00분 개식)
○의사계장 고여호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으로부터 제9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만 제창해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장정언   도민 여러분! 의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신구범 도지사와 강정은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겨레의 큰 명절인 추석도 지나고 어느덧 완연한 가을입니다.
   우리는 오늘 올 가을 풍성한 열매가 영글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제97회 도의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8일간 예정으로 열리게 될 이번 임시회의 주요의제는 '94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와 도내 주요국가기관 방문, 조례 등을 심의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올해에도 섬지역 주민들을 찾아가서 생활상을 살펴보고 주민들의 뜻을 충분히 헤아려 의정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 제주도는 전환기, 조정기 혹은 위기, 그 어떤 용어를 선택하든간에 확실히 변화해야 할 시점에 있습니다.
   그것은 세기적인 대변혁기에 우리가 어떠한 순발력과 대응능력을 갖추느냐에 따라서 제주도 미래의 모습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임시회는 21세기를 제주인의 세기로 만들기 위한 미래 에너지를 찾는데 그 뜻이 있습니다.
   희망이란 단어는 내일을 향해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 내일을 위해서 오늘 씨앗을 뿌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94년도 제주도 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육은 백년대계의 초석을 놓는 일이기 때문에 제주도의 희망을 위해서 우리가 뿌리는 소중한 씨앗입니다.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의 질적 수준향상을 위한 우리의 신념은 한결 같습니다.
   지난번 국립대 의대 신설대학 선정과정에서 제주대학교가 탈락한 것도 우리가 제주교육을 위해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도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제주교육의 비전은 없다는 것을 우리는 뼈아프게 체험했습니다. 그러나 도세가 약하다느니 지역정서라느니 정치적 입김이니 하는 이유로 평가지표가 경쟁대인 강원대보다 월등히 높은 제주대학교를 탈락시킨 것은 문민정부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오히려 제주인의 정서에 큰 상처만 남겼습니다.
   우리 도의회가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설치 무산에 따른 성명서를 발표하고 항의방문단을 구성하여 청와대로, 국회로, 교육부로 찾아가서 잘못된 정책결정의 철회와 해명을 요구한 것도 제주도의 명예와 자존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 결과가 어떻게 반영되든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실이라면 이 소수의 악화를 물리치기 위해 100만내외 제주도민은 하나로 뭉쳐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제주대학교는 제주의 미래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차선책에도 눈을 돌립시다.
   '96학년도에는 제주도민의 염원인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제주도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을 정부 당국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우리가 방문할 가파도와 마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해 있는 버팀목입니다.
   그만큼 이곳 주민들의 이야기는 제주도민들의 거친 삶, 그 자체이기 때문에 이 분들이 나름대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 드리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하겠습니다.
   용성인비 청원조사 특별위원회 활동도 농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도내에 있는 13개 주요 국가기관을 찾아가서 지방화시대에 국가기관의 역할이 무엇인지, 그 기여도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서로 이마를 맞대고 진지한 대화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제주지방병무청과 농촌진흥청 제주시험장 방문에서도 마땅히 그러해야 하겠습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제주도종합개발계획의 성패여부는 바로 민자유치에 있습니다. 이달 말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일본, 미국 등지에서 제주도종합개발계획 확정에 따른 관광투자 설명회가 잇달아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도 제주도가 21세기의 아시아 태평양시대 동북아의 중심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관광개발의 문을 활짝 연 만큼 민자유치에 좋은 성과가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야 하겠습니다.
   21세기는 문화력이 국력을 측정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엊그제는 추석연휴로 많은 재외도민들이 고향을 찾아와서 즐거운 명절을 지냈고, 앞으로 8일후에는 제주인의 문화명절인 제33회 한라문화제가 도 전역에서 펼쳐집니다.
   우리 모두 이 신명나는 도민 대화합의 축제 한마당에서 옛것을 찾고 그것을 토대로 세계로, 미래로 전진하는 제주인의 위상을 마음껏 펼쳐보입시다.
   도정에도 부탁합니다.
   지난 8월 27일 우리 제주도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굴뚝없는 수출산업」육성을 위해 도정이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요즘 세간에서 회자되고 있는 인천직할시 북구청 세금착복 문제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공직사회도 상당히 움츠려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제주도 공무원들의 청렴성과 투명성, 또 그 능력을 믿습니다.
   늘 대의를 위해서 의연함을 견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을은 가진 것 없어도 가슴이 뿌듯한 계절입니다. 더욱이 지난 여름 사상 유래없는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의 긴 가뭄을 겪었기 때문에 올 가을은 더욱 정감이 서립니다.
   이렇듯 풍요롭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제주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갑시다.
   끝으로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결실의 기쁨이 충만하시길 바라며, 의원동지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고여호   이상으로 제9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14시12분 폐식)

○출석의원수   14인

○출석의원

○출석공무원

○의석배치도【별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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