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제4대 제102회-개회식 본회의-1995.02.14. 화요일

제102회 제주도의회(임시회)

본회의회의록

  • 개회식
  • 제주도의회사무처
1995년 2월 14일(화) 14시01분 개식
제10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
1. 개식
1. 국기에대한경례
1. 애국가제창
1. 순국선열및전몰호국용사에대한묵념
1. 개회사
1. 폐식
(사회 : 의회사무처 의사계장 고여호)
(14시01분 개식)
○의사계장 고여호   :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으로부터 제10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만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장정언   : 도민 여러분! 의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신구범 도지사와 강정은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어느덧 2월도 중순입니다. 지금 대지가 겨울의 끝자락에서 새봄을 준비하고 있듯이 우리도 세계화의 시대에 제주도의 봄을 여는 심정으로 제102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5일간의 회기로 예정된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를 심의하고 진정과 제주도관광복권 발행 동의안을 처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비양도를 방문하여 지역주민들의 삶과 정서를 읽어내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공감하여 의정에 반영시키고자 합니다. 이제 21세기 세계조류의 특징들이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세계화와 지방화가 그것입니다. 세계의 모든 나라가 자율과 경쟁을 통해서 삶의 질을 높이려는 풀러스섬 게임을 시작했고, 지방은 그 게임의 주체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볼 때, 상품이나 사람, 문화, 이 모두가 국가보다는 지방을 향해 더 활짝 열려있습니다. 이제 지방은 더이상 변방이 아닙니다. 세계로 통하는 출입구이자 하나의 요충지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제주라는 울타리를 벗어 던져야 합니다. 그래야 세계라는 새로운 시야가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임시회의 진정한 취지도 도의회의 시야를 세계로 넓혀 세계화시대에 부응하는 제주의정의 새 이정표를 세우는 데 있습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흔히들 '그 지역의 미래는 그 지역의 자치력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자치력의 척도는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급변하는 시대질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대응, 그리고 시대질서를 능동적으로 이끌어 나가고자 하는 도민들의 의지일 것입니다. 관광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우리는 제주도를 세계사의 중심에 올려놓기 위한 전략으로 관광을 진흥시켜야 합니다. 관광이 전략이 되는 가장 중요한 근거는 비교우위라고 볼 때, 우리 제주도의 여건에서 세계에 내놓을 비교우위 분야는 관광이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견실한 지방재정의 뒷받침입니다. 제주도관광복권은 세계화·지방화 시대에 우리 제주도의 입장에서는 혼자 힘으로 세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가 가진 자원을 활용한 자주재원 확충방안입니다. 관광복권 발행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시도하는 경영수익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무척 큰 것입니다. 다만 그에 따른 도민들의 정서를 해치지 않도록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이번 회기에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남제주 컨트리클럽 조성반대에 따른 주민들의 진정처리도 이 지역주민들의 정서를 감안하여 심도있게 심의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하겠습니다. 이번 골프장 후보지 현장방문에서는 긴 안목에서 지역의 미래를 기획하고 그 실현을 위해 협동하는 공동체 조성을 함께 생각하는 방문이 되었으면 합니다. 비양도는 한라산에서 봉황이 날아와 생성됐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지만 식수라든가 배편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지역주민들이 품고 있는 꿈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비양도 방문은 그러한 애로사항과 희망을 함께 공감하고 비양도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하는 진지한 의견교환이 이뤄져야 하겠습니다. 지금 신구범 도지사를 비롯한 공직자들이 우리 앞에 있는 도약의 기회를 잡기 위해 세계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뭔가 달라지려는 노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계화추진기획단」을 구성하여 사회 각 분야의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 경쟁논리를 도입하여 제주 특유의 역사적인 삶의 정신을 세계화에 접목한다는 것은 분명 세계를 향한 적극적인 대응입니다.
   제가 지난해 연말 기자회견을 통하여 「가장 제주적인 제주주의」를 주창했던 이유도 지역의 주체성을 확고히 다지고 그 속에서 우리 나름대로의 자력갱생할 수 있는 전략과 프로그램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세계로, 미래로 전진하고자 하는 우리의 자구적인 노력은 우리 제주도를 세계사의 중심에 우뚝 세울 자치력이 되리라 믿습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지난해 우리 감귤농가에서는 대단히 소중한 선택과 결단을 내렸고, 그 보람과 기쁨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간벌과 적과가 그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간벌은 누가 강제로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과 적정생산으로 수입개방에 맞서 이기고, 이 기회에 기필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겠다는 도민의 의지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제주감귤의 가능성은 이미 일본과 미국시장에서 맛과 빛깔, 향으로 승부를 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제주감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제주감귤의 세계화를 향한 첫걸음이며, 이 모두는 간벌을 통해 시작해야 합니다.
   도정에도 부탁합니다. 올해는 21세기 제주도의 청사진인 제주도종합개발계획 추진원년입니다.
   지금 세계는 지방이 주도하는 지방의 혁명에 의해 그 나라의 경쟁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우리도 제주도종합개발계획을 알차게 추진하여 지방의 혁명을 이루어 내야 합니다. 풀뿌리에 싹이 돋으면 세상이 새롭게 보이는 법입니다.
   우리 새싹이 움트는 이 계절에 세계화라는 저 높은 곳을 향해 힘차게 전진할 것을 다짐합시다. 끝으로 의원동지 여러분께서는 이번 회기를 시작으로 세계화에 대비한 역량을 더욱 가다듬어 주시길 부탁드리며 도민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고여호   : 이상으로 제10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14시12분 폐식)

○출석의원수(15인)

○출석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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