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제4대 제103회-개회식 본회의-1995.03.13. 월요일

제103회 제주도의회(임시회)

본회의회의록

  • 개회식
  • 제주도의회사무처
1995년 3월 13일(월) 14시00분 개식
제10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대한경례
1. 애국가제창
1. 순국선열및전몰호국용사에대한묵념
1. 개회사
1. 폐식
(사회 : 의회사무처 의사계장 고여호)
(14시00분 개식)
○의사계장 고여호   : 좌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으로부터 제10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만 제창해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장정언   : 도민 여러분! 의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김태환 부지사와 강정은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어느덧 사계의 새 출발이 열리는 봄을 맞았습니다.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이 좋은 계절에, 우리는 제103회 도의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이번 임시회는 제4대 제주도의회가 개원한 이래 마흔한번째 임시회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나이로는 장년이자, 불혹(불혹)을 넘어 선 만큼 이번 임시회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도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5일간의 회기로 예정된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심의와 동의안을 처리하고 도정을 도민들에게 알려드리기 위해 실·국별 '95년도 주요 업무를 청취하고자 합니다. 영국의 대문호 세익스피어는 "인간사에는 조류가 있어서 밀물때를 잘 이용해야 행운을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 제주도는 「세계화」「지방화」「제주개발」의 원년이라는 밀물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에 부응하여 도정의 주요현안인 제주개발사업의 본격추진, WTO체제에 대응한 경쟁·수출농업으로의 전환, 4대 지방선거로 실현될 완벽한 지방자치의 준비, 그리고 제주 2010년 비전을 우리 함께 준비하고 대응해 나가야 할 순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려운 현실에 도전하고 그것을 바꾸려는 진취적이고 개혁적인 사고로 이에 맞서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제주도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이번 임시회에서 우리가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임을 믿습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지방화시대의 지역개발은 창의와 자율에 바탕을 둔 생존전략일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나게 됩니다. 이번 회기에 동의하게 될 제주도지역개발채권은 제주생수 공영개발사업과 더불어 제주도개발특별법을 개정하면서 지방재정의 확충을 가져오기 위한 획기적인 정책개발이라고 생각하며, 이는 제주도의 탄력적 개발을 위한 새로운 시도임에 틀림없습니다.
   특히 지역개발채권 발행으로 얻어지는 수익금 가운데 일부는 노인과 장애인 복지기금으로 쓰여지게 되어 우리 제주도가 선진국형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이 단순히 생계유지적인 차원에 그쳤다면, 이 기금이 지원됨으로써 새로운 자립의 토대까지 보장될 수 있는 제주복지 모형이 될 것임을 믿습니다.
   이번 회기에 상정된 제주도지역개발채권 발행계획 변경 동의안은 본격적인 채권발행을 앞두고 대두된 문제점을 하나하나 개선하자는데 그 취지가 있는 만큼 의원동지 여러분의 지혜가 모아져야 하겠습니다.
   노인들은 사회발전에 오랫동안 공헌해 오신 분들로서 마땅히 풍요롭고 보람있는 생활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더욱이 우리 고장 노인들은 화산회토의 척박한 땅에서 오늘날의 제주도를 일구어 오시는 동안 무척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이런 면에서 노인의 복지증진과 자립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만든 노인복지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는 참으로 시의적절합니다. 문제는 이 조례를 통하여 노인들이 안심하고 여러 가지 사회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다음 세대들에게 여전히 존경받고 도움을 주는 원로가 될 수 있도록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 해답이 이번 회기에서 충분히 논의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도정도 기업경영 기법의 하나인 벤치마킹(benchmarking)의 새로운 경영을 도입하여 행정의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조직의 활동과 기능 그리고 관리능력을 외부의 시각에서 비교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조직의 변화와 개혁, 발전을 추구해야 진정한 지방화시대를 이끌 수 있습니다. 이번 실·국별 '95년도 주요업무보고에서도 그러해야 합니다. 더욱이 도정은 「제주도 세계화 」의 원년을 표방하고 각 실·국별로도 별도의 세계화 추진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원동지 여러분께서도 바로 이런 점에 초점을 맞춰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도울 일이 있다면 서로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를 정립해야 하겠습니다.
   올해는 조국광복 반세기가 되는 해입니다. 최근 들어 우리 고장에서는 묻혀진 역사를 발굴하고, 축소되었던 역사를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여성항일 운동인 제주해녀 항쟁사를 비롯하여 제주 항일사, 그리고 그 동안 단편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제주출신 재일동포 사회의 역사, 문화, 방언등을 총체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현지 발굴 작업이 그것입니다. 이는 제주 역사를 올곧게 정리하는 일이며, 100만 내·외 제주인의 애향정신을 통합하는 일이라 여겨집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탈무드에서는 "아이에게 생선을 주면 한 끼를 먹지만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면 평생을 먹고 산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제4대 도의회를 마감할 시간도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의 임기가 끝나는 7월초까지는 정녕 지방자치의 올곧은 정착과 영속을 위한 큰 분수령입니다. 도의회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지역발전과 주민복리증진을 위해 땀흘릴 때 그 대가는 제주도와 도민들에게 큰 보람으로 영글게 될 것임을 믿습니다. 우리 이 봄에, 언 땅을 박차고 솟아오르는 새싹처럼 세계 속에 우뚝 선 제주도를 건설해 나갈 각오를 다짐합시다. 그래서 지방자치를 이 시대의 희망으로 가꾸어 나갑시다. 끝으로 여러분이 뜻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시길 바라며, 의원동지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고여호   : 이상으로 제10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14시14분 폐식)

○출석의원 수(15인)

○출석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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