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제4대 제105회-개회식 본회의-1995.05.19. 금요일

제105회 제주도의회(임시회)

본회의회의록

  • 개회식
  • 제주도의회사무처
1995년 5월 19일(금) 14시00분 개식
제10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대한경례
1. 애국가제창
1. 순국선열및전몰호국용사에대한묵념
1. 개회사
1. 폐식
(사회 : 의회사무처 의사계장 고여호)
(14시00분 개식)
○의사계장 고여호   : 좌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으로부터 제10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만 제창해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장정언   : 도민 여러분, 의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김태환 부지사와 문채기 부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어느덧 초여름이 성큼 다가 섰습니다. 이 신록의 계절에 우리는 제105회 도의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5일간의 회기로 예정된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를 심의하고 궐원된 교육위원 한 분을 선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제주도민의 자존을 걸고 추진해 왔던 4·3피해조사 결과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절기상으로 소만을 며칠 앞두고 있지만, 제4대 도의회의 임기를 4계절로 나누면 한겨울입니다. 일반적으로 겨울하면 춥고 삭막한 계절로 비쳐질지 모르지만 겨울만큼 중요한 계절도 없습니다. 가을걷이를 바탕으로 여유를 즐기면서 내년 봄 농사를 준비하고 또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까닭입니다.   따라서 이번 임시회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는 제4대 도의회의 알찬 마무리와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의 새 봄을 준비하는 심정입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이제 제주도와 도민을 위하는 길이라면 그 누구보다도 먼저 흔연한 봉사, 희생할 것을 다짐하며 「민의를 구현하는 참된 의정」을 실현하기 위해 길고 때론 힘들었던 여정도 40여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순간 도의회 개원과 함께 가진 제63회 임시회에서 "우리 의원들이 내놓은 나침반에 따라 도민들이 가는 길과 제주도의 선과 색채가 달라질 것" 이라고 말씀드린 것을 기억합니다.   돌이켜 보면 도의회가 개원된 그 날부터 4년 간, 우리는 엄청난 속도로 변해가는 세계질서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 나가면 제주도의 발전과 도민 모두 고른 복지와 밝고 건강한 제주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이 어려운 숙제를 풀기 위해 그동안 성심껏 일해 왔습니다. 도민과 꿈을 함께 꾸었습니다. 아픔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도민의 목마름을 채워드렸습니다. 다양한 목소리를 도민의 편에서 해결했습니다.
   제주도개발특별법 시행조례안과 이 법에 따른 제주도종합개발계획 동의안을 도민의 뜻에 따라 제주발전의 청사진으로 만들고, 주식회사 제주교역과 제주도지방개발공사의 설립, 제주도농·수·축산물 직판장 설치 등의 조례에 우리 제주도가 세계로 나아가고 미래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도민의 꿈을 담았습니다. 공식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4·3을 거론하여 특별위원회를 구성 하고 피해조사를 벌인 것이나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설치 무산에 따른 성명서 발표와 항의방문단 파견, 감귤수입개방 반대결의, 영농자금 상환연기 건의, 용성인비 성분분석과 관련한 청원을 처리하면서 도민의 아픔도 같이 씻고자 했습니다. 도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질문, 그리고 행정 사무감사를 통해 도민의 알권리를 속시원하게 풀어드림으로써 과거 밀실행정의 관행을 청산 하고자 했습니다. 움직이는 의정활동으로 소외된 지역, 고통받는 도민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면서, 진정, 청원에 베어 있는 도민들의 소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냉철히 판단하여 의정에 반영시킴과 동시에 중앙부처에 적극적인 해결방안 모색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지방자치는 도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며, 도민과 도정, 의정이 책임과 노력에 의해 발전된다고 것을 확인한 것은 더욱 값진 성과입니다. 이런 면에서 제4대 도의회는 30년 만에 부활된 지방자치를 올곧게 정착시키는 가장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고 확신합니다. 이렇듯 우리가 이룬 보람은 도민의 몫으로 돌아갈 것이며, 그 성취는 지방자치 발전에 초석으로 남을 것임을 믿습니다. 반면 최선을 추구하다가 차선으로 만족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 도의회가 시대의 소명과 도민의 여망에 얼마나 성실하게 헌신했는지는 역사와 후손과 도민이 평가해 줄 것이며, 우리는 겸허한 마음으로 이를 받아들일 것입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최선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도리를 다하는 것" 이라고 했습니다.
   4·3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1년 1개월에 걸쳐 혼신을 바쳐온 4·3피해조사 결과가 집계 됐습니다. 제주도 4·3피해조사 결과에 나타난 14,125명 피해는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피해를 당하신 분들의 못 다한 말이며, 도민들이 가슴에 품고 있는 한의 응어리입니다. 우리는 이 결과에 나타난 4·3의 진실을 통하여 제주도민의 명예회복과 유족들의 상흔을 치유하고, 4·3의 역사가 있는 그대로 기록되어 옳고 그름을 명확히 밝히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궐원된 교육위원 한 분을 선출하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후보신청자는 한 분밖에 없지만 현명한 판단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교육자치는 지방자치와 더불어 제주도의 특수성을 창조하는 밑거름이기 때문입니다. 도정에도 부탁합니다. 우리나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4대 동시 지방선거가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돈 안드는 공명선거와 선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공무원의 자세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원입니다. 지금 도정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제주도종합개발계획과 세계화 전략이 선거의 뒷전으로 밀리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여러분의 공직자된 도리임을 가슴깊이 새겨 주시기 바랍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모든 지점은 숭고한 목표에 통할 수 있는 출발점입니다. 지금 우리는 지방자치 원년의 끝자락에 서 있지만, 이는 지방자치의 더 알찬 도약과 무한히 열린 미래를 향해 도전하라는 시대의 요청이기도 합니다. 우리 제주발전사에 길이 남을 제4대 제주도의회를 위하여 힘차게 전진합시다. 끝으로 의원동지 여러분이 뜻하시는 일이 큰 보람으로 성취되시길 바라며, 도민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고여호   : 이상으로 제10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14시13분 폐식)

○출석의원수(16인)

○출석공무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