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제5대 제131회-개회식 본회의-1997.09.09. 화요일

제13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회의록

  • 개회식
  • 제주도의회사무처
1997년   9월 9일(화) 14시 개식
제131회제주도의회(임시회)개회식순
1. 개    식
2. 국기에대한경례
3. 애국가제창
4. 순국선열및호국영령에대한묵념
5. 개회사
6. 폐    식
(사회 : 의사계장 오인택)
(14시00분 개식)
○ 의사계장 오인택   : 좌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13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을 제창해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송봉규   : 친애하는 도민 여러분! 의원동지 여러분!
   존경하는 신구범 도지사, 김태혁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어느덧 가을의 문을 열었습니다. 저는 열대야와 집중호우, 이상저온, 그리고 KAL기와 베트남 항공기 추락사건 등 참으로 고통스러웠던 여름을 보내면서 독일의 시인 릴케의 싯구절을 떠올렸습니다. "지나간 여름은 위대하였다. 그러나 남국의 햇빛을 이틀만 더 베풀어 달라"고 기도한 구절입니다.
   우리는 도민의 심부름꾼으로 이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도민을 위하고 제주도를 위하는 일이라면, 남국의 햇빛을 이틀 아닌 열흘이라도 더 베풀어 달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시련이 클수록 영광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마음을 추스리고 새로운 희망과   포부로 제131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이번 회기의 주요의제는 조례안과 동의안, 진정 등의 안건을 처리하고, 새로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도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일입니다. 비록 4일간의 짧은 회기이긴 합니다마는, 가을이 주는 넉넉함을 도민들에게 안겨드려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7일 후면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추석입니다. 중추절, 혹은 한가위라는 말만 들어도 우리의 마음은 어느덧 풍요로와짐을 느낍니다. 저는 '한가위 보름달은 간절한 소망은 반드시 들어준다"는 속담처럼 의원동지 여러분과 도민 여러분 모두의 소망이 큰 보람으로 성취되시기를 간절히 빕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원동지 여러분의 마음과 눈, 심지어 행동 하나하나 까지도 도민을 향해 활짝 열려있어야 하겠습니다. 절기는 1년중 가장 좋다은 중추가절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도민들의 생활은 마냥 흥겨움에 들떠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경제상황이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고, 극심한 추석불경기와 물가상승, 체불임금 증가 등으로 도민들의 생활고가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 풍작을 이룬 감귤의 처리와 국내 음료 생산업체의 가공용 감귤 수매거부에 따른 일련의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듯 우리 도민들은 도의회가 도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꿈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모습을 원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사람의 마음까지도 어렵게 할 수 없듯이 추석절만큼은 모자람이 없어야 하겠다는 것이 의원동지 여러분들의 각오여야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과소비, 사치풍조를 일소하여 건전한 소비패턴을 유지하면서 이웃과 서로 정을 나누는 공동체 의식으로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무엇인가 도와주고 싶어하는 마음, 이것이 번영된 제주의 21세기를 열어 나가는 원동력임을 믿습니다.
   우리 제주도의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의회는 민주주의의 실천장이기 때문에 언제나 다수의 의견으로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의 입장 또는 정파를 떠나 깨끗이 승복하고, 나아가 소수 의견을 존중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내린 결정과 선택에 대해서는 소신을 가지고 행동하는 신념과 용기를 보여주는 것이 참다운 의정의 모습이라고 믿습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우리 할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 아름다운 이 가을에, 미래를 향해 도민과 함게 힘차게 전진합시다. 끝으로 풍요로운 이 계절에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결실의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바라며, 의원동지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오인택   : 이상으로 제13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14시 09분 폐식)

○출석의원수(19인)

○출석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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