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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1998년 10월 22일(목) 14시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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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회 제주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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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박승봉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14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을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강신정   친애하는 도민 여러분! 의원동지 여러분!
   존경하는 우근민 도지사, 김태혁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지난 봄부터 흘린 땀방울이 알찬 열매로 영글고 있습니다.
   이 수확의 계절에 우리는 제143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13일간의 회기로 예정된 이번 임시회에서는 세 분 의원동지에 의해 제6대 개원이후 첫 도정질문을 갖게 되며, 조례와 동의안, 진정 등을 처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결산안 승인을 통해 97년도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집행한 예산이 합목적적으로 사용했는지를 가려 99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정확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비탈길에 선 수레는 오르지 못하면 물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 정상을 향해 힘차게 오르다가 비탈길을 만나 힘겨워 하는 수레와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1세기를 제주번영의 시대로 열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앞에 가로막힌 장벽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이 해거리로 흉작이지만 불량품의 대량출하로 오히려 가격은 폭락하고 있습니다.
   IMF한파에 따른 장기적인 불황으로 제주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올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대형산업은 재원이 모자라 그 규모가 축소되거나 공사기간을 연장해야 할 형편입니다.
   계속해서 늘어나는 실업자의 문제와 여기서 파생되는 도민생활의 불안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모든 문제의 해결은 바램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풀어나가려는 의지와 단합된 힘으로 성취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성웅 이순신 장군은 모진 시련끝에 백의종군을 위해 바다로 돌아와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아직도 열두 척의 배가 있다, 이순신 장군은 이 열두 척의 배로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그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얻어진 승리입니다.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제79회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던 단합된 제주인의 저력이 있습니다.
   먹고 살기도 힘들었던 화산회토의 땅을 일구어 오늘의 제주를 일구어냈던 강인한 제주정신을 이어받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따라서 이번 임시회는 도민과 도정, 의정이 이마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우리가 당면한 문제의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발상으로 제주도의 지속적인 번영을 이어나가려는 의지와 도전의 회기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주어진 현실을 극복하는 것이 곧 미래로 전진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선택이 앞으로 제주도의 진운을 결정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주어진 시대적인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갑시다.
   의원동지 여러분!
   제6대 도의회 개원이후 처음으로 맞는 정기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정기회에 대비해서 더욱 분발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끝으로 의원동지 여러분의 활동이 도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설 수 있기를 바라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박승봉   이상으로 제14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