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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1998년 11월 20일(금) 14시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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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회 제주도의회(정기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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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박승봉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14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강신정   친애하는 도민 여러분! 의원동지 여러분!
   존경하는 우근민 도지사, 김태혁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우리에게 큰 고통과 시련으로 다가왔던 무인년도 40여일을 남긴 채 서서히 저물고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제6대 도의회 개원 이후 처음 맞는 제145회 정기회를 갖습니다.
   저는 이 순간 제6대 도의회를 개원하면서 20세기를 슬기롭게 마감하고, 새로운 천년의 문을 열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던 제139회 임시회 개회사를 생각합니다.
   첫번째 정기회를 개의하면서 이 같은 우리의 각오가 어떻게 현실화 되고 있는지를 겸허하게 되돌아 본다면, 좀 더 세계와 미래를 향해 자신있게 도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세계는 21세기를 향해 무섭게 질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세계경제의 위기속에서도 모든 나라들이 다양한 대응전략과 미래를 향한 비전을 가지고 오늘의 난국을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21세기는 다가오고 있는 미래의 시대가 아니라 이미 우리들의 삶속에 깊숙히 들어와 있습니다. 그만큼 의원동지 여러분들의 안목도 세계와 미래를 향해 열려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번 정기회가 촌음을 아껴 일하는 생산적인 의회, 비전을 제시하는 통찰력있는 의회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철저한 군권론자이며, 성악설을 주창했던 순자는 정치는 백성을 사랑하면 강해지고, 백성을 사랑하지 않으면 약해진다고 설파했습니다.
   제6대 도의회가 개원 이후 4개월여에 걸친 의정활동은 바로 도민사랑이라는 기반위에서 펼쳐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도민의 뜻을 여과없이 받아 들이는 열린의정실 운영이 그러합니다. 감귤가격 폭락소식에 곧바로 대도시 유통시장을 방문했던 것처럼 민의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서 해결해 드리는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의정도 그렇습니다.
   특히 4·3과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 등 지역현안을 직접 들고 중앙부처를 찾아가 우리의 요구를 관철 시키고자 했던 노력은 지방자치가 더 이상 중앙정부의 변방에 서 있을 수 없다는 우리 의원동지들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조례안 12건, 동의안 2건, 건의·결의안 3건, 예산·결산안 3건 등 총 59건의 의안과 27건의 진정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먼저 도민과 지역을 생각하는 의원동지 여러분들의 애향과 충정이 그대로 묻어 있습니다.
   이번 정기회에 임하는 우리들의 자세도 역시 굳건한 도민사랑이 전제되어야 하겠습니다.
   더욱이 제주도 사상 처음으로 감축 편성된 새해 예산안 심의는 우리 도민들이 IMF한파로 인한 시련속에서도 뭔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읽어 낼 수 있도록 지역경제 회생과 고통을 줄이는 예산안 심의가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달에 첫발을 디디고 돌아온 미국의 우주인 루이 암스트롱이 나를 달에 보내준 미국의 납세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던 것처럼 재정주권에 대한 인식을 철저히 하여 예산남용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행정사무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선 1기에 시행했던 대형사업과 주요시책들에 대한 치밀한 분석, 평가 및 민선 2기의 정책방향을 제시해 주는 정책감사가 이루어져야 제주도의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주안을 둬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교육행정에 대한 감사도 제주교육의 비전을 함께 세워 나가는 새로운 전통을 쌓아 주셔야 합니다.
도정과 교육행정 질문은 제주도와 제주교육의 현안을 솔직히 터놓고 대화한다는 심정으로 고언과 함께 대안도 마련해 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우리 도의회는 도민들의 희망과 믿음의 등불로 밝게 빛나게 되리라 믿습니다.
도정에 당부하고자 합니다.
이번 정기회는 제2기 민선지사 출범이후 근 5개월간에 걸친 도정의 공과에 대한 의회 차원의 첫번째 평가무대나 다름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터놓고 협조와 이해를 구하는 자세로 정기회에 임하여 과거와 확실히 달라졌다는 도민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민 여러분께도 부탁드립니다.
   도의원은 목이 마를 때면 언제든지 와서 떠 마실 수 있는 우물터의 두레박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도의회가 존재하는 이유도 바로 도민 여러분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열린 의정실이 그러하듯이, 언제든지 여러분의 심부름꾼인 도의원, 도민의 뜻을 대변하는 도의회 의사당을 찾아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지금부터 우리의 임기가 끝나는 2002년 6월말까지 3년 6개월은 진실로 제주역사의 큰 분수령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기간에 우리는 IMF 관리체제를 극복하고 모든 산업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춰 무한경쟁시대에 능동적으로 편승함으로써 동북아 중심도시로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지방자치가 국가발전의 토대가 되는 새로운 국가전략을 세워 놓아야 합니다.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우리 이 순간부터 21세기 세계속의 제주도의 모습을 그리며 타원형의 수평선을 힘차게 뛰어 넘읍시다.
   훌륭한 역사의 밑바탕에는 반드시 이를 창조해 낸 구심체가 있기 마련입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우리 모두 제주도의 새로운 역사를 창출하기 위해 불을 지피는 화부가 됩시다.
제6대 제주도의회의 첫 정기회가 의원동지 여러분의 의욕적인 활동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박승봉   이상으로 제145회 제주도의회 정기회 개회식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