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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1999년 6월 21일(월) 14시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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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회 제주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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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박승봉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15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전주곡에 따라 1절을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강신정   친애하는 도민여러분! 의원동지 여러분! 존경하는 우근민 도지사, 김태혁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어느덧 6월도 하순입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의 문을 열면서 우리는 제15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를 갖습니다.6일간의 회기로 예정된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주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과 조례, 진정 등을 처리하고 현장을 찾아 민의를 수렴하고자 합니다.
   흔히들 책임이 무거울수록 멀리 보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제주의정의 시각도 세계로 미래로 열려 있어야 하겠습니다.
   국제자유도시건설 등 새로운 천년, 21세기를 향한 제주도의 비전과 도전이 그것을 요구하고 있고 농수축산업의 활로개척과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경제회복, 실업대책 등 도민생활과 직결되는 문제들을 세계적인 시각에서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국경이 무너진 무한 경제에서 뒤질 수밖에 없는 절박한 현실이 그러합니다.
   이번 회기에 상정된 제주도 감귤생산조정 및 유통에 관한 조례 개정조례안의 심의에서부터 우리 의원 동지들이 새로워진 시각으로 접근해야겠습니다.
   이 조례안을 품질향상과 적정생산, 유통 등 모든 면에서 위기관리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전략으로 만들어 낸다면 비교우위산업으로서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를 하나로 보고 경쟁을 해서 최고가 아니면 쇠퇴하고 만다는 냉철한 판단이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옛날 우리의 어머님과 누이들은 설거지를 할 때 하수도로 밥풀 찌꺼기가 나가면 야단을 맞고 동네에서 흉을 보고 하늘의 벌을 받는 것으로 생각하며 살림을 꾸려왔습니다.
   당초예산보다 473억여원이 증액 편성된 4,857억8,000여만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는 자세도 마땅히 그러해야 하겠습니다.
   도민이 낸 세금이 불요불급한 곳으로 낭비되고 있지는 않은지, 긴축재정운용에서 벗어난 것은 없는지를 철저히 가려내야 하겠습니다.
   여성이 활동하면 세상이 바뀐다고 했습니다.
   더욱이 21세기는 여성의 시대입니다.
   진정한 남녀공동참여사회를 준비하는 여성특별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조례안 심사에 만전을 기하는 것도 이번 회기에서 우리가 지혜를 모아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의원 동지 여러분 앞으로 20여일 있으면 제6대 도의회가 개원한지 1주년이 됩니다.
   우리의 임기를 4계절로 나눈다면 지금 우리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지난 11개월간 우리는 의사당을 주인인 도민에게 돌려드리는 열린 의정을 통해 지방자치라는 밭을 갈고 씨앗을 뿌렸다면 지금부터는 가을의 결실을 준비하기 위해 김도 메고 잡초도 뽑고 농약도 뿌리며 바쁘게 일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와 도민들의 밝은 미래를 향한 의원동지 여러분들의 애향의 충정을 기대합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늘 이맘때가 되면 재해를 생각하게 되는데 자연재해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서양속담에 오늘이라는 날은 지금부터의 인생에 있어서 첫날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제주의정도 새로운 마음, 새로운 각오로 제주도와 도민을 위해 무한 봉사해 나가야 하겠습니다.우리 모두 심기일전합시다.
   끝으로 이번 임시회에서 의원동지 여러분들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도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한 몸에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의사담당 박승봉   이상으로 제15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