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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1999년 10월 20일(수) 14시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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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회 제주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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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박승봉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15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을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강신정   친애하는 도민 여러분, 의원 동지 여러분, 존경하는 우근민 도지사, 강재보 부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가을빛 하나로도 넉넉함과 풍요로움이 물씬한 계절입니다. 더욱이 첫 출하된 올해산 감귤 가격이 우리 도민들의 노력으로 예상보다 높게 형성됨으로 연초부터 흘린 보람의 땀방울이 소중한 결실로 영글었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가슴 뿌듯함을 느낍니다.
   간벌과 감귤 꽃따기, 열매솎기로 이어 지는 적정생산에 대한 범도민적 의지는 그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능히 극복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고 믿습니다. 때문에 제154회 임시회를 갖는 우리 의원 동지들의 마음도 한결 가볍고 충만한 자신감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난 봄부터 감귤의 적정생산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오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감귤이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적정생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유통부분에 전 도민의 역량을 다 쏟아 부어 땀 흘린 대가를 반드시 얻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이렇듯 결실의 기쁨을 도민들과 함께 나누려는 마음으로 갖는 이번 회기에서 우리는 98회계년도 제주도결산심사를 비롯, 99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안을 협의하고 조례와 진정 등을 처리하고자 합니다.
   의원 동지 여러분, 가을은 인간에게는 수확의 계절이고 자연에게는 씨앗을 뿌리는 파종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 가을에 우리 의정도 미래의 씨앗을 파종해야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한 세기를 마감하면서 새로운 천년의 길목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새 천년을 맞는 이 순간,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은 희망은 지방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 희망은 민의의 전당인 도의회에서 나서야 함은 너무나 당연하며 그 힘은 비바람의 억덕배기에 서서 방앗간을 돌리는 풍차처럼 지방자치를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는 각오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 시대를 지방의 시대로 열어가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98년회계년도 결산심사에서부터 보여 주어야 하겠습니다. 결산심사는 집행된 예산이 얼마나 합목적으로 사용되었는지 따져 새 예산을 심의하는 기초자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조례와 진정의 처리에 있어서도 지방의 도전적인 발상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야 하겠습니다.
   의원 동지 여러분, 앞으로 꼭 72일만 있으면 새 천년의 찬란한 태양이 떠오릅니다. 이 태양은 준비하지 못한 민족에게는 절망이요, 제대로 준비한 민족에게는 희망과 번영의 태양이 될 것입니다.
   11월말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게 될 새로운 세계무역협상, 즉 WTO보다 자세하고 광범위하게 무역질서를 규율하게 될 뉴라운드가 그것을 극명하게 보여 줄 것입니다. 더욱이 뉴라운드의 진행상황이 공산품보다는 농산물에 집중되었다는 점에서 우리 도민들이 강대국의 논리에 우리 도민들의 희생당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 의회가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이번 회기에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21세기 희망과 번영을 향해 힘차게 노를 저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세계 속의 제주도를 반드시 우리 손으로 일구어 내어 후손들에게 물려줍시다. 이것이 이번 임시회에 임하는 저의 소신이자 의원 동지 여러분의 한결같은 염원일 것입니다.
   우리는 할 일이 많습니다. 미래를 향해 도민과 함께 뛰어 나갑시다.
   끝으로 풍요로운 이 계절에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도 결실의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의원 동지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박승봉   이상으로 제15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