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2000년 11월 20일(월) 14시 개식

---

제169회 제주도의회(제2차정례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

○의사담당 고한철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169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을 제창하여 주시기 바
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김재호   친애하는 도민여러분!
   의원동지 여러분!
   존경하는 우근민 도지사, 김태혁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만추의 계절에, 우리는 올해 의정활동의 대미를 장식할 제169회 제2차 정례회를 갖습니다.
   이번 정례회는 새 천년 원년의 성과를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21세기에 대비하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이 순간, 제너럴 일렉트릭사를 세계 최고 기업으로 가꾼 잭 웰치 회장의 말이 문득 가슴에 와 닿습니다.
   양손에 비료와 물을 들고 꽃을 가꾸되, 아름다운 정원이 되지 못하면 잘라버리는 것, 그것이 내 경영의 전부다라는 말입니다.
   이번 정례회에 임하는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자세도 마땅히 그러해야 합니다.
   제주도를 보는 시각을 세계와 미래로 넓혀 구시대의 불합리한 산물을 청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희망을 싹틔우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부푼 기대와 희망을 안고 맞이했던 새 천년이 오히려 시련과 도전을 안겨주고 있어서 더욱 그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제주도가 세계와 당당히 맞서 싸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내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 아픔은 사회구조 전반에 걸친 변화와 개혁을 의미합니다.
   더욱이 무한경쟁의 세계는 우리에게 변화하지 않으면 낙오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처절하게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제2의 경제위기의 우려가 그러하고, 거세게 밀려오는 개방화, 세계화의 바람이 그러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절망에 길들여진 사람은 절망만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고, 희망을 가진 사람에게는 필경 희망이 찾아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 도민들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겠습니까?
   저는 이 자리에 계신 우리 모두의 마음가짐과 자세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봉사자의 초심입니다.
   세계를 읽는 넓은 시야입니다.
   세계를 경영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따라서 이번 정례회는 그러한 변화된 자세와 시각을 토대로 급변하는 세계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존전략을 갖추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새해예산안의 심사에서는 희망과 번영의 21세기를 향한 지혜로운 제주인의 도전의 의지를 보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1차산업과 관광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으로 심사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감귤 등 농ㆍ수ㆍ축산업의 경쟁력 확보방안이 도출되고, 국제자유도시건설의 순조로운 추진과 관광산업의 활성화는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행정사무감사는 이 땅의 주인이신 도민들을 위하여 얼마나 소신껏 일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잘못된 부분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주고, 잘된 것은 더욱 신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생산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감사야말로 도민들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책무를 다 하는 길일 것입니다.
   그리고 교육행정질문은 제주교육의 현안해결, 그리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현실적이고 진취적인 제안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새로운 세상을 향해 꿈을 키우며, 도전하는 구성원들이 많은 사회라야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번 정례회를 100만 내외 제주도민 모두가 희망찬 제주의 미래를 향해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결속과 창조, 전진의 광장으로 승화시켜 나갑시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2의 구조조정의 한파로 우리 도민들도 실직의 아픔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로 도민들의 마음까지 얼어붙지 않도록 가진 것을 서로 나누고, 아픔을 다독여 주는 마음들이 모아질 때 번영된 제주도를 열어나가는 원동력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이번 정례회를 통해 새 천년 원년의 의정활동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고한철   이상으로 제169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