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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01년 2월 27일(화) 14시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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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회 제주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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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황용남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17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김재호   친애하는 도민여러분! 의원동지 여러분! 존경하는 우근민도지사, 김태혁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따사로운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동면에서 갓 깨어난 생명들이 한해살이를 위한 신진대사에 몰입하고 있는 모습이참으로 아름답게 여겨집니다.
   잠자는 것 같아도 내면으로는 서서히 꿈틀대며 일어서는 그 병립의 자세처럼 우리도 가슴을 활짝 열고 미래와 세계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더욱 진력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봄은 분명 꿈과 희망의 계절이기 때문 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21세기 첫 새봄이 오는 길목에서 마음을 추스리고 눈부신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각오로 제172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11일간의 일정으로 예정된 이번 임시회에서는 도정과 교육행정의 주요 업무보고 청취와 조례, 동의안을 처리하고 현장을 방문하고자 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저는 요즘 급변하는 세계정세를 보면서 우리 선인들이 자주 썼던 약능승강(약능승강), 유능제강(유능제강)이라는 말이 문득 떠오릅니다. 약한 것이 능히 강한 것을 이기고 유약한 것이 능히 굳센 것을 제압한다는 말일 것입니다.
   사실 세계에서 우리 나라 그리고 우리 제주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약합니다. 더욱이 세계화와 무한경쟁, 지식정보화등 일련의 세계사의 흐름도 강대국의 논리로 전개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열악한 현실에서 어떻게 해야 약능승강(약능승강), 유능제강(유능제강)의 지혜를 발휘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도전입니다. 화합이요, 믿음이요, 신뢰입니다.
   또 하나 얻으려면 버려야 한다는 이치처럼 갈등과 아집 이 모든 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변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가능성도 희망도 꿈꿀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임시회는 변화를 통한 전진의 방향을 모색하는 회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21세기 제주도의 청사진인 국제자유도시를 완벽하게 추진하겠다는 중지를 모아 국제자유도시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려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입니다.
   더욱이 이번 회기에서 도정과 교육행정은 업무보고를 통해 21세기 제주발전에 대한 다양한 비전과 전략이 제시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들 비전과 전략이 도민들에게 미래사회에 대한 새로운 희망으로 또 그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봄에 씨앗을 뿌리는 농부의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어제부터 동료의원이신 박희수의원이 항공기요금 인상발표에 강한 항의를 표하고 인상철회를 관철시키기 위해 삭발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우리는 지난 1월 항공요금인상방침 철회와 신고제로의 항공법개정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국회와 관련부처, 항공사에 전달하기도 했었습니다.
   도서지역인 제주도의 경우 항공편은 주요한 연륙교통수단이며 최근의 경기위축으로 관광은 물론 도민들의 체감경기가 더욱 어려운 형편임을 감안할 때 항공료 인상이 미칠 파장은 매우 우려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우리는 지금이라도 요금인상을 철회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입니다.
   이번 임시회가 새봄의 새싹들처럼 도민들에게 푸른 희망을 심어줄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황용남   이상으로 제17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