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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01년 5월 23일(수) 14시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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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회 제주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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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황용남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17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김재호   친애하는 도민 여러분, 의원 동지 여러분!
   존경하는 우근민 도지사, 김태혁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어느덧 초여름의 문턱입니다.
   푸른 신록이 눈부신 이 좋은 계절에 우리는 도민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안겨드리겠다는 자세로 제174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10일간의 회기로 예정된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 동의안, 진정 등을 다루고자 합니다.
   특히 임시회 기간중인 5월 31일에는 대학생들에게 지방자치 체험을 통해 지역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의 의지를 모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다섯 번째 모의의회를 개최하게 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엊그제는 절기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소만이었습니다. 이 시기는 밀보리가 여물기 시작한다고 하여 바쁜 농사철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줍니다.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발걸음도 절기만큼이나 바빠져야 할 것 같습니다.
   도민들과 미래의 제주도에 대한 꿈과 희망을 공유하기 위해 이마를 맞대고 풀어 나가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10일간으로 예정된 이번 회기에서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하여 제주도의 21세기를 희망으로 열어가겠다는 각오를 여실히 보여줘야 하겠습니다.
   그 각오는 감귤을 비롯한 1차 산업과 관광산업의 진흥 등 우리도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지원금이 대폭 증가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어느 것이 도민과 지역을 위해 더 유익한가를 냉철하게 판단하는 지혜로부터 출발해야 하겠습니다.
   조례와 동의안, 진정을 심의하면서도 민의와 지역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는 국가의 흥망성쇄는 그 나라 국민들의 자치력에 달려있다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7월이면 지방자치가 부활된지 10년이 됩니다. 하나의 제도가 만들어지고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한 세대, 즉 30년이 걸린다고 할 때 지금 우리의 지방자치의 현실은 과도기, 그 자체입니다. 역설적으로 우리가 잘 해야 자치력이 강화되고 나아가 지방자치가 21세기 제주발전의 원동력으로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에 제주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이번 임시회를 통해 제주자존의 새 시대를 실현시킬 수 있는 역량을 쌓아 나갑시다.
   지난 5월 19일에는 제주도에서 전국시ㆍ도의회의장 및 운영위원장협의회 연석회의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항공요금인상과 관련하여 도민들의 뜻을 전국적인 여론으로 결집시키기 위해 중앙정부에 보내는 국내선 항공요금인상에 따른 제도개선 건의안을 채택하였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앞으로 한달 남짓 있으면 우리가 도민의 심부름꾼으로 부름을 받은지 3년이 됩니다. 도민을 위해 무한봉사하겠다는 초심을 끝까지 견지하는 성숙한 의정활동을 전개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끝으로 도민들이 큰 뜻을 세울 수 있도록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알찬 의정활동을 기대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황용남   이상으로 제17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