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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03년 4월 14일(월) 14시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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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회 제주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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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한석대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19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김영훈   친애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존경하는 권영철행정부지사, 김태혁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어느덧 완연한 봄입니다.
   온 대지가 봄기운으로 충만한 이 좋은 계절에 우리 제주도에도 봄과 같은 새로운 희망, 새로운 활력을 샘솟게 하겠다는 의지로 제194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10일간으로 회기로 예정된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2003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과 조례안, 동의안 등의 의안을 처리하고 현장을 찾아 움직이는 의정활동을 펴고자 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꿈이 먼저이고, 실현은 그 다음입니다.
   꿈이 있어야 모든 것이 이뤄지며, 작은 꿈이 자라서 큰 꿈이 됩니다. 하늘을 날겠다는 작은 꿈은 결국 비행기를 만들어냈습니다. 달나라로 가려는 꿈이 있었기에 아폴로도, 우주왕복선도 나왔습니다.
   언젠가는 가슴에 맺힌 한을 풀 수 있을 것이라는 작은 소망, 그 소망을 이뤄내기 위한 수많은 인사들의 노력은 결국 55년만에 4·3 완전해결의 꿈을 가시화 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 중심에 우리 도의회가 있었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도의회는 지난 10여년동안 기초조사, 역사정립, 도민화합방안 마련이라는 원칙하에 서로 용서하고 화합하는 차원에서 4·3특별법의 제정을 비롯하여 제주4·3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때문에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가 채택되었을 때의 감회는 그 누구보다도 깊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4월 1일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채택과 4·3발발 55주년에 즈음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하고 제주도가 화해와 상생의 터전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모든 도민들과 지혜를 모아 나갈 것임을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제주도민의 꿈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자유도시 추진을 통해 동북아의 거점도시로 도약하려는 꿈이 그것입니다.
   관광산업의 꽃인 회의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여 제주의 위상을 한 차원 높여나가기 위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개관했습니다.
   스포츠산업을 감귤과 관광에 이어 제3의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기금지방채 발행과 고통분담차원에서 경상적경비를 절감하는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하여 생명산업인 감귤산업을 살리기 위한 도민적 공감대를 넓혀나가고 있기도 합니다.
   4·3 해결과정에서 보듯이 제주도민들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저력이 있습니다. 바로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그것을 기회로 역전시키는 전환능력입니다. 그러한 전환능력을 발휘하기 위하여 도의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도민의 꿈을 실현하는 민의의 전당이 되어야 한다는 우리의 목표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들이 혁신 마인드로 무장하고 전문지식을 습득하면서 도민의 바람을 폭넓게 듣고 최대한 반영하는 정책을 펴나가는 일에 정성을 다한다면 해결하지 못할 어려움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주도에는 21세기 세계속의 제주도로 도약하는데 여러 가지 도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라크 전쟁의 여파로 인해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매우 커졌고 그에 따른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발등의 불입니다.
   관광산업과 감귤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책도 시급합니다.
   우리 도의회 지방분권특별위원회가 이번 회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마는 다른 시·도와 차별화된 비교우위의 정책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미래의 눈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지혜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주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이 제출한 2003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은 제주도의 미래를 위한 애향의 충성으로 최선을 다해 심사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의정과 도정이 얼마만큼 흉금을 털어놓고 협력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느냐 하는 노력 여하에 따라서 제주도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의정과 도정의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은 비단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어서 안타깝습니다.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기러기는 하늘을 날 때 소리내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한다고 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도민과 의정, 도정이 서로 이마와 무릎을 맞대고 제주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나간다면 우리가 소망하는 세계속의 강한 제주의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임을 믿습니다. 우리 이 꿈을 위해 하나가 됩시다. 이 꿈을 성취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멋지게 일해 봅시다.
   동료의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활동을 기대하며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한석대   이상으로 제194회 제주도의회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