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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03년 5월 21일(수) 13시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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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회 제주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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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한석대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19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김영훈   친애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존경하는 우근민도지사, 김태혁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신록이 유난히 눈부신 이 좋은 계절에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 푸른 희망을 찾아나서는 심정으로 제195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7일간의 회기로 예정된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과 동의안을 처리하고 현장을 방문하여 의정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자 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과학자이자 정치가였으며 철학자이기도 했던 미국의 벤자민 플랭클린을 쓰고 있는 열쇠는 항상 빛난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늘 쓰고 있는 열쇠는 언제나 손에 닳아 빛이 나지만, 지하실이나 창고 같은 곳의 자주 쓰지 않는 열쇠는 녹이 슬거나 색깔이 변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도민의 대변자이자 심부름꾼으로서 도민이 주신 제주도의 미래라는 열쇠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제주도와 도민을 위해 정열을 바치고 지혜를 모을수록, 또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연구하고 연찬할수록 그 열쇠는 더욱 빛이 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 제주도는 동북아의 거점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 상당한 시련과 도전을 겪고 있습니다.
   감귤산업 등의 침체에 따른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이들 산업의 경쟁력 확보, 지방분권과 국제자유도시 추진, 당장 눈앞에 다가온 전국소년체전의 성공적 개최 등은 우리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닦아야할 열쇠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회기에 상정된 조례안과 동의안 등의 처리뿐만 아니라 현장을 찾아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통해 제주도의 한차원 높은 도약을 이루어낼 수 있는 기틀을 다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더우기 이번 회기에는 제주도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지키고 보전하기 위한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지정동의안과 청정환경 이미지를 지켜 나가기 위한 전기자동차제주도시범운행업무협약에따른동의안 등 의미있는 안건들이 상정되어 있습니다.
   또 한라산과 서귀포 해안 등이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됨으로써 이를 관리하기 위한 제주도환경기본조례개정조례안과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제주도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마을버스 관련 조례안도 심혈을 기울여 심의해야 할 안건입니다.
   우리 도의회가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상정된 안건들이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 제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저는 동료의원 여러분 각자의 능력과 뜨거운 애향심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그 능력과 애향심은 각기 흩어진 것이 아니라 19명 전 의원이 하나로 뭉쳐질 때 비로소 그 진가가 발휘됩니다.
   우리 도의회가 도민의 뜻에 따라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줍시다. 도의회가 한마음으로 움직여야 제주도가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새로운 각오와 의지로 더 고민하고 더 의욕적으로 한번 열심히 뛰어봅시다.
   동료의원 여러분!
   저는 이 자리를 빌어 도지사께 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4월 23일 제19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동료 현승탁의원께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도 당국에 제주도민통합연대 구성을 촉구하는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한 회신형식으로 지난 5월 2일 도지사께서는 우리 도의회에, 도의회 본회의 5분발언과 관련한 협조요청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도민 갈등에 대해 도지사로서 일말의 책임을 통감하며 제주도의회의 협조를 구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한 저희 입장은 이렇습니다.
   물론 도민통합을 바라지 않는 도민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회 차원에서 해당 상임위원회로 하여금 좀더 심도있는 논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도 크고 작은 갈등은 늘 존재해 왔습니다.
   우리 제주사회만 하더라도 55년전에 일어났던 4·3이 그러하고, 지난 91년 제주도개발특별법에 따른 도민갈등도 그러했습니다.
   또 근자에 오픈카지노와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한 갈등을 비롯하여 세대간, 계층간, 이해집단간의 갈등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때가 되면 도 당국과 우리 의회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도민 통합의 지혜를 찾아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끝으로 이번 회기에서도 동료의원 여러분의 능력과 정성이 유감없이 발휘되기를 기대하며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한석대   이상으로 제19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