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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04년1월27일(화) 11시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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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회 제주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호국영영에 대한 묵염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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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한석대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20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을 제창하여 주시기 바
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김영훈   친애하는 도민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존경하는 우근민 도지사, 김경회 부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지나고 희망으로 맞이했던 갑신년 새해 첫 달도 어느 덧 하순입니다.
   해가 바뀐다는 것은 좋은 일일 수도 있습니다.
   삶의 연속성에도 불구하고 개인이나 국가나 다시 신발끈을 조여매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동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제주도의 발전과 제주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는 각오와 다짐으로 제203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이번 임시회는 4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올 한해 제주의정의 목표와 방향을 정하고 2005년 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 건의안 채택과 조례안, 동의안을 처리하는 등 제주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에너지를 결집시키는 중요한 회기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갑신년 새해, 세계는 지방화 지방분권이 대세로 자리를 잡으면서 국가의 시대에서 지역의 시대로 빠르게 전환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역이 나라의 중심단위로 부상할 것이며 혁신이 발전의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우리제주도도 변화하는 세계를 따라 잡고 세계속의 제주를 구현해내기 위해서는 제주도민 모두가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지 않으면 안됩니다.
   국제자유도시 건설과 특별자치도 추진 등은 제주도의 위상을 세계속으로 드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100만 내외 제주도민 모두가 협력하고 힘을 모아 평화롭고 번영된 제주, 강한 제주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꿈을 간직하고 보람의 땀방울을 흘린다면 21세기는 분명 우리에게 희망과 번영으로 다가올 것임을 믿습니다.
   제주도의회가 세계로 향하는 제주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이를 위해 제주 의정은 올해도 제주발전을 선도하는 민의의 전당을 목표로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펴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설 연휴의 시작과 함께 제주섬에 몰아쳤던 한파의 여파가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그 한파는 몸을 춥게 했지만 마음까지는 춥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주교육의 백년대계를 책임진 교육감 불법타락선거는 교육계의 인사비리 의혹에 이어 우리의 마음까지도 꽁꽁 얼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제주교육이 만신창이가 될 것이라는 도민사회의 우려가 만만치 않습니다.
   더욱이 일부 언론에서는 지방의원, 특히 도의원의 연루설까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진위야 어찌됐든 우리도 자성을 해야 하겠습니다.
   이 기회에 각종 불법타락선거가 이 땅에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후보자나 유권자 모두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의회와의 갈등을 부추기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 도정에도 분명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일관성은 그 사람에 대한 믿음입니다.
   작은 물살에 흔들리고 날씨에 따라 변하면 금방 믿음을 잃게 됩니다.
   지금 도정의 모습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도정에서는 지난 정례회에서 우리 의회가 삭감한 예산에 대해 신년 기자회견 등 틈만 나면 불평과 불만을 터뜨리면서 의회와의 긴장관계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의회와의 갈등은 아니다 라며 애써 불만을 감추려는 이중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도정의 태도는 결국 제주도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을 도의회가 예산심의를 명분으로 추진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역설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재차 강조하지만 지역항공사나 제주관광종합센터 예산안의 편성은 사전 법규절차가 이행되지 않았고, 또 운영방향이 정립되지 않았거나 자체부담액 확보가 미확정 상태에 있기 때문에 부득이 예산을 삭감 조치하고 추경재원을 위한 예비비로 편성했던 것입니다.
   차후 이러한 절차이행이 완료되면 이 두 사업에 대해 도비부담을 최소화하고 국비확보와 자체부담을 확대하는 방향에서 심의할 계획임을 다시 한번 밝혀 두는 바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지금 우리에게는 지금까지 해왔던 일보다 앞으로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국제자유도시 추진과 특별자치도 구상 실현, 그리고 UN 환경장관회의를 필두로 PATA 총회, ADB 총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이번 회기에 건의문을 채택하고 있는 APEC 정상회의 개최지 선정은 향후 우리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그 위상을 세계에 드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무리 높고 거대한 고층빌딩도 작은 벽돌 하나로 시작되듯이 크게 생각하면 크게 이룬다는 평범한 진리를 늘 가슴에 품고 지역현안을 헤쳐나가는데 지혜를 모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다시 시작할 때가 가장 빠를 때입니다.
   우리 모두 지엽적인 문제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제주도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하나가 됩시다.
   이번 회기에서 도정과 의정이 이마를 맞대고 미래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는 믿음을 심어줍시다.
   동료의원 여러분!
   관계공무원 여러분!
   이번 회기를 통해 2004년도 의정활동의 문을 힘차게 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한석대   이상으로 제20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