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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04년 3월 2일(화) 14시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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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회 제주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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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한석대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20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부의장 고석현   개회사에 앞서서 양해의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영훈의장께서는 우근민도지사와 함께 제주도 국회의원선거구 축소와 관련하여 긴급 상경하게 되어 부의장인 제가 대신 개회사와 1차 본회의를 진행하게 되었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도민 여러분!
   100만 내외 도민들이 걱정하고 우려했던 일이 결국 현실로 나타나고 말았습니다.
   자신들만의 이익을 우선하는 몇몇 국회의원들의 숫자놀음에 의해 제주도선거구가 결국 두 군데로 통폐합하는 안이 본회의 의결만 남긴 채 사실상 확정되고 만 것입니다.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27일 현재 227개인 지역구를 242개로 15개 선거구를 늘리면서도 제주도선거구는 2개선거구로 통폐합하는 조정안을 마무리 한 채 오늘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따라 김영훈의장님과 우근민도지사께서는 제주를 대표하여 상경, 국회에 들어가 강력한 항의투쟁을 전개하고 계십니다.
   우리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 추진, 특별자치도 실현, 평화의 섬 구축 등 힘들게 제주비전을 마련하고 이를 가시화시켜 나가려는 시기에 이 같은 선거구 축소조정은 온 도민의 역량을 모아 세계로 도약하고자 하는 제주도와 제주도민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움직임으로써 본회의에서 무슨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반드시 철회되어야 합니다.
   만약 오늘 본회의에서 제주도선거구가 두 개로 확정된다면 우리 도의회가 앞장서서 제17대 총선 보이콧운동 전개도 심각하게 고려할 것임을 재차 천명하면서 개회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친애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존경하는 권영철 행정부지사, 김경택 정무부지사, 김경회 교육감직무대리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여러분!
   희망으로 맞이했던 2004년도 이제 입춘과 우수를 지나 1년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경칩입니다.
   절기상으로는 봄이 왔지만 아직 피어있는 새순보다는 필 준비를 하고 있는 봉우리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제주도의 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이룬 성과보다 앞으로 이뤄나가야 할 비전들이 더 많습니다. 이렇든 우리도 제주도의 미래를 희망과 번영으로 열어나가기 위한 기틀을 차곡차곡 다져나가겠다는 의지로 제204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새해 들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금년도 도정과 교육행정의 주요업무를 보고받고 조례와 동의안 등을 처리하게 됩니다.
   아울러 임기가 만료된 지방분권특별위원회를 제주특별자치도특별위원회로 새롭게 구성하여 특별자치도 구성에 능동적으로 대비해 나고자 합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 지난 1년 동안 지방분권특위를 이끌어 오신 김병립위원장을 비롯한 아홉 분의 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경칩 때부터 부지런히 서두르고 씨를 뿌려야 풍요로운 가을을 맞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든 우리는 한해 농사를 계획하는   농부의 심정으로 이번 임시회 임하고 있습니다. 2004년 제주도는 유난히도 바쁘고 보람의 역사를 기록하는 한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내년에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는 제주도의 미래가 걸린 사안이기 때문에 백만 내외도민 모두가 단합하여 반드시 이를 실현시켜야만 하겠습니다.
   APEC이 개최될 경우 연간 700여억원의 지역생산효과와 함께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을 1.53% 정도 끌어올리는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제자유도시추진에 활력이 되고 평화의 섬 구상을 구체화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제주도는 이미 여러 차례의 정상회담과 다양한 국제회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타지역에 비해 숙박시설을 비롯한 교통, 친환경 측면, 경호와 안전 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 도의회에서도 지난 203회 임시회에서 2005년 APEC 정상회담 제주 유치 건의서를 채택하여 청와대와 중앙 각부처에 전달한바 있습니다.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를 선정하는 날까지 제주유치의 염원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전도민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나가야 하겠습니다.
   또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와 특별자치도 구상의 실현 등 많은 현안들이 우리의 땀과 정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4월 1일자로 발효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즉, FTA와 향후 WTO의 DDA 농업형상 등 1차산업 개방에 따른 제주농업 경쟁력 강화 대책마련도 매우 시급합니다.
   제5차 지구환경장관포럼을 시작으로 PATA 즉,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연차총회, ADB 즉,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를 비롯한 국제스포츠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제주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합니다.
   많은 나라가 조류독감과 광우병 등에 휩싸이고 있는 가운데 도내산 축산물이 청정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인정을 받고 있어서 이 기회를 제주축산의 도약대로 삼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업무보고를 청취하면서 이런 현안들과 비전들을 가시화 시켜나갈 수 있는 좋은 방안들이 모색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좋은 밑그름이 먼저 입니다. 밑그림이 좋아야 좋은 건물도 지어집니다. 다음은 구체적인 계획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실천력입니다. 좋은 밑그림도 계획도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력이 없으면 허사입니다. 이 실천력을 키우는 것, 이것이 이번 업무보고에서 도정과 교육행정, 의정이 삼위일체가 되어 이루어나가야 할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지금 제주교육은 수장인 교육감이 취임도 못한 채 교육감직무대리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비온 뒤에 땅이 더욱 굳어지듯이 제주교육도 언 땅을 뚫고 싹을 틔우는 새싹들과 같은 자생력으로 제주교육에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미래는 소중합니다. 하지만 미래는 현재의 바탕 위에서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좀더 현실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도민의 고통을 해소해 나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새봄 소식처럼 도민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도록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힘찬 분발과 건승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한석대   이상으로 제20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