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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04년 4월 22일(목) 15시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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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회 제주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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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한석대   좌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20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을 제창하여 주시기 바
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김영훈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존경하는 우근민 도지사, 김경회 교육감권한대행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만개한 노란 유채꽃과 함께 제주의 봄이 활짝 열렸습니다.
   자연은 늘 우리에게 풍성함을 안겨다주듯이 우리 도의회도 도민들에게 언제나 희망이 되겠다는 다짐과 각오로 제205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과 동의안을 심의하고 국가기관을 방문하여 지역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특히 제주도 지방자치 사상 처음으로 주민이 조례제정을 청구한 제주도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사용에관한지원조례안과 동양 최대의 식물원인 여미지 매입에 따른 동의안이 제출되는 등 도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안건 하나하나에 대한 우리의 대응력을 더욱 높여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제주도가 동북아의 거점도시로 거듭하고 도민들의 삶의 질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도의회는 제주도와 도민들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어두운 바다의 뱃길을 환히 비춰주는 등대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봄에 이 민의의 전당에서 새로운 희망을 싹틔워 나갈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도민 여러분!
   유엔 120여개국 정부대표와 WTO, 유네스코 등 50여 국제기구, NGO등이 참석하는 유엔환경계획 제8차 특별총회 및 세계환경장관회의와 PATA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제주를 세계에 알리는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ADB연차총회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발표를 앞둔 APEC정상회의 개최도시가 기필코 제주도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 APEC개최지 선정이 정치논리를 배제하고 국가이익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제주도가 APEC개최지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먼저 100만내외 제주도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야만 합니다.
   그 첫걸음으로 제17대 총선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갈등과 대립을 녹여 선거 후유증을 극복하고 도민대화합의 물꼬를 터야만 하겠습니다.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제주연대가 조례제정을 청구한 제주도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사용에관한지원조례안은 풀뿌리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주민운동의 분수령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이 먹는 학교급식이 안전한 국산농산물로 공급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우리 도민 어느 누구나 찬성을 합니다. 이로 인해 위기에 처한 제주농업 회생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는 이 조례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모두에게 유익한 결론을 도출해내야 하겠습니다.
   여미지식물원은 기네스협회가 인정한 동양 최대 식물원이자 매해 130여만명이 찾는 제주도의 관광명소임에 틀림이 없으며, 그 주인 또한 제주도가 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매입가가 700억원에 육박하면서 제주도 재정에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는데다 향후 운영방식도 논란이 예상되고 있어 조심스러운 접근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4·15총선이 막을 내리고 제주사회 시선이 5월 11일 치러지는 제11대 교육감보궐선거로 이동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법·타락선거로 교육계는 물론 제주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준 후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도민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후보들이 난립양상을 보이고 있어서 불안한 모습입니다.
   지난번 교육감 불법·타락선거에 따른 도민들의 질책을 거울삼아 어떠한 경우에도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여 교육가족과 제주의 자존심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남제주 화력 3,4호기 건설사업 등 통합영향평가동의안을 처리하면서도 해양 및 생태계 파괴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파악하여 처리해 주는 지혜를 보여주셔야 하겠습니다.
   함석헌선생은 한 사람이 잘못한 것을 모든 사람이 물어야 하고 한 시대의 실패를 다음 시대가 회복할 책임을 지는 것, 그것이 바로 역사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역사의 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집니다. 자랑스런 역사의 길, 부끄러운 역사의 길이 그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번 회기를 통해 자랑스런 역사의 길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읍시다.
   끝으로 동료의원 여러분의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기대하면서 여러분모두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한석대   이상으로 제20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