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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04년 6월 21일(월) 14시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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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회 제주도의회(제1차 정례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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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한석대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207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현승탁   친애하는 도민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존경하는 김태환 도지사, 양성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어느 덧 절기는 여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제6호 태풍 디앤무가 지나가면서 전국에 많은 비를 뿌렸듯이 올 여름은 장마의 집중호우와 더불어 10년 만에 폭염이 닥칠 것이라는 예보가 있습니다.
   선사려사, 일이 생기기 전에 그 일에 대한 준비를 먼저 생각하라고 했듯이 철저한 재해예방을 통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제207회 제1차 정례회를 갖습니다.
   12일 간의 일정으로 열리게 될 이번 정례회에서는 도정과 교육행정질문을 비롯하여 2003회계연도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결산승인안, 조례안, 동의안 등을 다루고자 합니다.
   이 자리에는 6·5재보궐선거에서 제34대 제주도지사로 당선되신 김태환지사와 우리 도의회의 구도를 4당 체제로 만들어 주신 안동우의원께서 자리를 함께 하고 계십니다.
   동료의원 여러분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두분 모두 국제자유도시건설 등 제주비전을 착실히 추진하여 제주도의 한 차원 높은 도약을 이루는데 헌신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회기는 제7대 도의회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감하는 회기이기도 합니다. 이 의사당은 지난 13년간 풀뿌리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온 터전입니다. 제주의 번영과 희망을 향한 우리 항해가 만선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의정활동을 펼쳐야 하겠습니다.
   풀을 베려면 낫을 갈아야 하고, 논을 갈려면 쟁기를 갈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제주도는 도정과 교육행정 모두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습니다.
   지난날 제주발전의 걸림돌이 되었던 선거로 인한 혼란과 갈등을 털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희망의 시대를 향해 전진할 수 있는 기틀을 확립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두 수장과 도의회가 주축이 되어 낫을 갈고 쟁기를 윤기나게 잘 닦아 21세기 세계 속의 제주라는 기름진 밭을 일궈나가야 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 모두 이번 정례회를 통해 그 밑돌을 놓을 수 있도록 심기일전합시다. 2003년도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결산승인안 심의에서부터 우리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 줍시다. 지난 해 집행됐던 주요사업들의 기본방향을 점검하고 새로운 환경변화에 맞춰 보다 내실 있는 예산편성과 집행전략을 모색하는 것은 곧 제주발전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주민투표제가 입법화되면서 지방자치의 환경도 몰라보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방자치의 성공의 관건은 뭐니 뭐니해도 주민참여에 있습니다. 주민투표조례안이 향후 제주도의 현안에 대해 주민투표에 부쳤을 때 진정한 도민 의견표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심의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모든 것이 한꺼번에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시행조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가 청정한 환경이 뒷받침되고 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여 경쟁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지혜가 모아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제주도는 지방자치 사상 처음으로 주민이 조례제정을 청구하고 우리가 의결했던 제주도 친환경 우리농산물학교급식사용에 관한 지원조례안이 재의요구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무엇이 도민을 위하고 제주도를 위하는 길인지 현명한 판단이 내려져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난 6월7일 제주노선 국내항공요금 인상철회 건의문을 채택하고 건설교통부와 대한항공 본사를 방문하여 항공요금 인상의 부당성과 향후 항공법개정 등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던 것과 같은 애향의 충정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정 및 교육행정질문을 통해서는 새로운 도정과 교육행정의 수장들로부터 우리 도민들이 가진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언제나 물이 맑은 호수는 끊임없이 비우고 끊임없이 채워가는 연속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 도의회가 언제나 도민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우리가 소망하는 밝고 희망찬 제주공동체가 구현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이번 회기에서 그런 희망, 그런 자신감을 도민들에게 여실히 보여 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