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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04년 7월 5일(월) 14시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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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회 제주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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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한석대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20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녹음반주에 맞춰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현승탁   친애하는 도민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존경하는 김태환 도지사, 양성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큰비를 동반했던 제7호 태풍 [민들레]가 다행히 우리 제주에는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아마 제7대 도의회 전반기 의정을 알차게 마무리하고 제주도민들의 꿈을 성취하는 후반기 의정의 멋진 출발을 하라는 하늘의 뜻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렇듯 우리는 대자연의 경외감을 새삼 깨달으면서 전반기 의정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후반기 의정을 출발시키는 제208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이번 임시회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편성된 2004년도 제주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과 동의안 등을 다루기 위해 12일간의 일정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의 의정활동은 높고 험한 산을 오르는 등반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난 2년동안 제주도의 발전과 도민복리증진이라고 하는 저 높은 정상을 향해 꾸준히 전진해 왔습니다. 이제 나머지 반이 더 힘들고 중요합니다.
   앞으로 2년, 도정과 의정이 어떻게 지역현안에 대처해 나가느냐에 따라 제주의 운명이 엇갈리게 될 것입니다.
   정상을 향한 능선이 점점 험난해 지듯이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들도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시급한 최대 현안은 역시 지역경제 살리기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국내외적으로 지속되어 온 경기침체의 여파는 제주지역경제를 꽁꽁 얼게 만들었습니다. 비록 이번 회기에 추경예산안을 편성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아직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뚜렷한 대책은 보이질 않습니다.
   국제자유도시추진의 성패가 걸려있는 7대 선도프로젝트 실현과 외자유치는 발등의 불입니다. 자유무역협정의 여파로 1차산업, 특히 감귤산업의 경쟁력은 감귤원 폐원이나 생산량 조정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본격적인 주5일 근무제와 금강산관광, 고속철개통, 여기에다 항공료 인상 등은 제주관광을 위협하는 장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밖에도 특별자치도 실현과 행정구조개편, 지역항공사 설립, 4·3문제완결과 평화의섬 제주 구상도 서둘러야 할 과제입니다.
   특히 새로 출범한 도지사와 교육감의 새 리더십에 의한 새로운 정치문화 정착과 도민통합도 시급합니다.
   우리는 지난 제207회 제1차 정례회에서 도정 및 교육행정질문과 답변을 통해 대체적인 추진방향을 잡았습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이 모든 현안이 우리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변화는 우리 사회를 쥐고 흔드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것을 두려워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두 팔 벌려 그 변화를 환영합니다.
   100만 내외 제주도민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우리가 처한 변화의 시대를 능동적으로 극복해 나가야만 합니다. 이번의 위기만 잘 넘기고, 우리가 도민합의로   설정한 목표를 위해 하나가 된다면 지금 제주의 현안들은 오히려 제주도의 봄을 맞이하게 되는 최상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흘린 땀의 무게는 곧 제주발전과 비례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제주현안 해결을 위해 대동단결합시다.
   관광복권수입금과 고통분담차원의 경상경비 10% 절감, 기채발행 등을 통해 어렵게 마련한 재원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편성된 1조392억원 규모의 2004년도 제1회 제주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는 그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단 1,000원의 예산에 의해 제주의 미래가 희망으로 변하고 도민들의 삶이 달라질 수 있도록 숫자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짚어가며 심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도민들도 안심하고 생업에 최선을 다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3일 후면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방자치 부활 이후 몇 차례에 걸친 원구성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원구성 만큼은 원만하고 도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원구성이 되도록 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저도 사흘 후면 의장의 임기를 마치게 됩니다. 비록 50일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제 인생에 큰 영광이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제가 대과없이 의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도민과 동료의원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전반기 의정이 큰 보람과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애써주신 고석현, 강창식 두 분 부의장님, 홍가윤 운영위원장님, 허진영 행정자치위원장님, 한정삼 농수산환경위원장님, 부봉하 교육관광위원장님,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소설가이자 학자인 스펜서 존슨은 그의 저서 선물에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다. 바로 현재의 순간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 이 순간 후반기 의정의 새로운 출발선상에서, 이 의사당을 꿈을 만드는 민의의 전당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굳게 다짐합시다.
   늘 순간에 충실해 나간다면 우리가 소망하는 세계 속의 제주는 꿈이 아니라 현실로 나타날 것입니다.
   역사는 돕니다. 그러나 쳇바퀴처럼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도는 것이 아니라 나사처럼 돌면서 위로 올라갑니다.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아 제주의 역사를 희망으로 만들어 갑시다.
   끝으로 동료의원 여러분의 의향의 충정이 더욱 빛나는 회기가 되기를 바라며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한석대   이상으로 개회식을 마치고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