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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04년 10월 4일(월) 14시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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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회 제주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   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및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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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한석대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21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녹음반주에 맞춰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양우철   친애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존경하는 김태환 도지사, 양성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어느 덧 황금빛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태풍과 수해로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았고 지금도 그 상처가 아물지는 않았지만 가을 하늘은 참으로 맑고 공활합니다.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도 집중호우의 피해를 당한 분들에게도 맑게 갠 가을 하늘처럼, 풍성한 들녘처럼 활기차고 풍요롭게 변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제210회 임시회를 갖고자 합니다.
   8일간의 일정으로 예정된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주도교육감이 제출한 2004년도 제1회 제주도교육비 특별회계 추경예산안 심의를 비롯하여 조례안과 동의안 등을 처리하고 현장방문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합니다.
   씨앗은 자신보다 몇 배나 무거운 흙더미를 밀쳐 올리며 새로운 세상을 맞이합니다.
   제주도는 바로 이런 씨앗처럼 무한한 가능성과 활력을 가진 지역입니다.
   우리 자신도 잘 모르는 에너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 에너지를 캐내어 제주도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미래의 눈으로 현실을 헤쳐나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동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 피해복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추석명절도 포기하고 오직 힘겨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는 피해주민들을 보면서 참으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피해현장에서 복구를 돕고 있고 도민들께서도 따뜻한 정성을 모아주시고 있습니다.
   우리 도의회도 집중호우 다음 날 열린 제20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도 동부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선포촉구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여 정부에 건의했고 국회에서도 건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이제 정부의 결정만 남은 상태입니다만 제주 동부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당국에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만약 특별재난지역 선포요건상 재난지역 지정이 어려울 경우 국회의결을 존중하는 차원에서라도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예산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제주도 당국에서도 피해복구 지원과정에서 피해자가 한 사람이라도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를 기해 주시고, 혹시 조사과정에서 누락된 피해자는 없는지도 세심하게 살펴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노력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최후의 승리자는 한번도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나 다시 일어나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피해주민들이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서서 희망을 일궈나갈 수 있도록 힘을 하나로 모아나갑시다.
   감귤유통명령제가 공정거래위원회와의 협의가 완료되어 곧 발령이 날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지난 해 감귤유통명령제를 처음 도입·실시함으로써 감귤가격을 안정시켰고 유통교란행위를 막는 등 위기속의 감귤산업을 되살리는데 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감귤유통명령제가 철저히 지켜지도록 행정력을 모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막바지 감귤열매솎기와 수상선과를 통해 감산목표량 8만톤을 반드시 달성해야 하겠습니다.
   감귤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살아난다는 것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면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에서는 2005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느라 노고가 많은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예산편성을 이렇게 꼬집는 분들이 계십니다.
   전년도 예산안을 기준으로 삼지 않으면 예산편성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고정관념을 깨트려야 진정한 예산이 됩니다.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도는 해마다 예년과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사업들이 탄생하고 있어서 되풀이되는 예산, 지난 해 올렸다가 삭감된 예산을 다시 올리는 이런 관행으로는 변화의 시대에 부응할 수 없습니다.
   우리 동료의원들께서도 예산을 심의하면서 전년도를 기준으로 하는 잣대를 과감히 없앨 것입니다.
   또 우리 동료의원들께서 예산안 심의시에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서도 반드시 반영시켜 주시길 부탁합니다.
   특히 새해 예산은 사회 안전망 구축과 투자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 일자리창출 등 보다 전향적인 예산편성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어려울 때일 수록 효율적이고 투명한 예산편성과 집행이 이루어져야 도민들도 안심하고 지역경제도 활력을 찾아나갈 것입니다.
   이번 회기에 상정된 2004년도 제1회 제주도교육비 특별회계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그런 관행이 유지되고 있는지를 철저히 가려내어 내년도 예산편성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도시지역내 절대·상대보전지역 변경동의안 처리도 국제자유도시에 부응하는 토지관리가 될 수 있도록 치밀하고 신중한 심의가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저는 제주도가 처한 지금의 시기를 세계속으로 도약하기 위해 체질을 변화하는 내부수리의 기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제주도가 가진 경쟁력이 무엇인지를 재발견하고 거기서 세계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가치가 무엇인지를 다시 찾아야 합니다.
   우리 이번 회기부터 발걸음을 재촉합시다.
   갈 길이 멉니다.
   짊어진 짐도 무겁습니다.
   할 일도 많습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 우리의 발자국이 제주도의 경쟁력이고 성장의 동력이 될 것입니다.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놓겠다는 굳은 각오로 의정활동에 임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한석대   이상으로 개회식을 마치고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