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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05년 2월 23일(수) 14시 개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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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회 제주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                                                       식
1.   국       기      에      대      한       경       례
1.   애          국          가            제             창
1.   순 국 선 열 및 호 국 영 령 에 대 한 묵 념
1.   개                           회                         사
1.   폐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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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고경윤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21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녹음반주에 맞춰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양우철   친애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존경하는 김태환도지사, 양성언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참으로 매서웠습니다. 봄은 어느 날 갑자기 준비 없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했습니다. 그래서 봄은 더욱 간절하고 매력이 넘치나 봅니다.
   봄볕, 그 따뜻함 하나로 세상의 모든 생명이 움트고 피어나 힘차게 자랍니다. 우리도 따스한 봄볕처럼 도민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심어드리겠다는 각오와 다짐으로 제215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14일간의 일정으로 예정되어 있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도정과 교육행정의 새해 업무보고와 조례안, 동의안, 진정, 결의·건의안 등을 처리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 순간 다른 사람보다 더 일찍 씨앗을 뿌려 그만큼 더 많은 수확을 거둬들이겠다는 농업인의 심정임을 토로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도 그런 심정으로 이번 회기에 임하고 계실 줄 알고 있습니다.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평소 열심히 연찬하고 도민의견을 수렴하면서 준비한 아이디어를 도정과 교육행정에 제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조례안과 동의안, 진정을 처리하는데는 동료의원 여러분들이 각별한 관심을 쏟아 주시리라 믿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특별위원회가 1년 간의 임기를 모두 마쳤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난 1년 동안 특별자치도 구상을 위해 애써주신 임기옥위원장님을 비롯한 소속 의원님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도저히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일에 값진 보석이 숨어있습니다. 그것을 찾아내려면 특별한 안목과   비전이 필요합니다. 우리 제주도민들이 그런 안목과 비전으로 성취해낸 것이 바로 세계평화의 섬입니다.
   지난 1월 27일 우리 제주도는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정부로부터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오랜 유배의 땅, 그리고 4·3과 6·25전쟁 등을 거치면서 겪은 고통과 한을 평화로 승화시켜 낸 제주도민들의 위대한 승리였습니다.
   평화의 섬 지정은 지금보다 미래에 더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평화의 섬이 상징적인 의미, 선언적인 의미로 그치게 해서는 결코 안됩니다.
   제주도가 평화의 섬 후속조치 연구에 착수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음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제안을 해 봅니다. 이왕에 평화의 섬이 지정된 만큼 우리 제주에서 실질적인 세계평화의 싹을 틔울 수 있는 잔칫상을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바로 6자회담의 제주개최가 그런 것   들입니다. 비록 북한의 핵보유 선언으로 이 회담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제주에서 6자회담을 갖는 자체가 한반도 및 세계평화에 상징적인 의미가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회에 제주의 외교력을 한번 멋지게 발휘해 봅시다.
   또 아직은 수면 아래에 있지만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남북정상회담도 제주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이 요구됩니다. 북한에 감귤보내기운동과 더불어 스포츠와 문화적인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도가 전담기구 설치를 구체화하고 있는데 이런 모든 계획들을 총괄할 수 있는 탄탄하고 빈틈없는 조직이 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역시 자신감입니다. 평화의 섬 추진에 대한 우리의 역량과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미래로 세계로 힘차게 나아갑시다.
   우리 제주도의회에서도 범도민적 역량 결집은 물론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등 뒷받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것입니다.
   제주도 행정계층구조 3개 혁신안에 대한 2차 면접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어느 안이든 도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제주도민들의 삶의 틀을 바꾸는 일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대립과 갈등이 없도록 향후 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감귤산업이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작년산   감귤의 평균 경락가격이 3만원대로 사상 최고의 시세를 기록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감귤살리기에 동참해 주신 생산농가와 단체, 상인,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치하를 드립니다.
   오랜 가뭄 끝에 찾아온 단비이지만 이 가격이 매년 유지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감귤가격이 좋았다고 해서 폐원과 간벌, 적과와 열매솎기를 소홀히 해서 품질향상과 적정생산을 이루어내지 못하거나, 감귤유통명령제 이행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사상누각이 되고 말 것입니다.
   작전이 필요할 때 작전을 세우면 늦습니다. 지금부터 제주감귤을 살리는 길은 오직 하나, 상품의 경쟁력을 갖추는 길   뿐임을 인식하고 제주감귤의 새로운 역사를 계속해서 써 나갈 수 있는 길을 찾아 나섭시다.
   제주도가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더욱이 이번 인사는 민선인사 치고는 가장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는 터여서 새롭게 구성된 조직을 최대한 활용하여 제2의 제주도약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데 역량을 모아주시길 기대합니다.
   사람이 미래를 볼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결국은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상의 이슈는 희망과 용기입니다.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의 환경이 많이 어렵지만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도전해 나간다면 전진하는 역사의 큰 물줄기는 반드시 제주도를 향해 도도하게 흘러올 것입니다.
   새 봄이 오는 저 드르밭에 이랑을 만들고 씨를 뿌립시다. 그리고 결실을 우리 후손들에게 당당하게 물려줍시다.
   자, 이제부터 일터를 향해 힘차게 출발합시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고경윤   이상으로 개회식을 마치고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