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2005년 9월 6일(화) 14시 개 식
제220회 제주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 식
1. 국 기 에 대 한 경 례
1. 애 국 가 제 창
1. 순 국 선 열 및 호 국 영 령 에 대 한 묵 념
1. 개 회 사
1. 폐 식
(사회 : 의사담당 고경윤)
(14시 개식)
○의사담당 고경윤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22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녹음반주에 맞춰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양우철 친애하는 도민 여러분! 의원동지 여러분!
존경하는 김태환 도지사, 양성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어느덧 가을이 왔습니다.
시원해진 바람도 좋고 길가 코스모스도 좋고, 토실하게 영글고 있는 감귤도 참 좋습니다.
특히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대형 태풍 제14호 나비가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다가 다행히 일본으로 비켜가면서 한시름 놓게 되어 정말 다행스럽습니다.
그러나 세계제일의 선진국이라는 미국도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의해 엄청난 피해를 입은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자연 앞에서 초라해 질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분명한 것은 자연재해에 인재가 겹치면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널어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철저한 대비를 통해 인재를 막아야 합니다.
뉴올리언스를 초토화시켰던 대형자연재해 및 인재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철저하게 대비하는 슬기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더욱이 내일은 절기상 백로입니다. 백로 시기는 오곡백과가 여무는 데 더없이 좋은 때입니다. 이처럼 계절이 주는 풍요로움만큼이나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도 늘 기쁨과 행복이 충만했으면 하는 소망을 전합니다.
우리도 도민여러분이 흘린 땀이 알찬 결식을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제220회 임시회를 갖고자 합니다.
9일간의 회기로 예정된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과 동의안, 진정 등을 처리하고 국가기관과 현장을 방문하여 적극적으로 민의를 수렴하는 의정활동을 펴고자 합니다.
특히 지난 회기가 끝나고 무려 40여일 간의 재 충전기를 가진 만큼 제주도와 도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새로운 결단, 새로운 출발이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2005년 가을의 제주도는 우리에게 새로운 결단, 새로운 출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그러합니다. 엊그제 제주특별자치도 기본계획안이 만들어졌습니다. 자치입법, 자치재정권을 갖고 교육자치와 지방경찰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제주특별자치도 기본구상안이 발표된지 3개월만에 만들어낸 계획입니다.
한마디로 국방·외교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파격적인 자치권을 갖는 특별자치도를 만들기 위한 기본 틀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방 스스로 결정, 집행, 통제하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장기적으로는 이상적 자치분권제도를 도입하며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보장되는 규제자유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초점을 두고 있기도 합니다.
그동안 특별자치도를 통해 어떻게 제주비전을 이뤄나갈 것인지, 또 무엇을 담고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지 많은 연구와 고민 끝에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중앙은 중앙대로 타 지역은 타 지역대로 많은 저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폭적인 권한이양과 파격적인 규제완화, 고도의 자치권 부여 등의 특혜 때문입니다. 따라서 타 지역과의 형평성, 조세체계의 혼란 등 갖가지 이유를 들어 중앙정치권이나 관련 부처가 반대 논리를 끊임없이 제기할 가능성도 큽니다. 도내에서도 벌써부터 일부 관련단체 등에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도민사회에서 각계각층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제각각의 요구와 반대의 목적도 난무한다면 제주도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발전의 기회가 무산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일정이 촉박하다보니 모든 도민들을 만족시켜 주지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특별자치도가 우리에게 주어지는 특혜라면 우리는 자손대대로 후회 없는 특혜가 될 수 있도록 미래의 눈으로 기본계획을 만들고 이를 관철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날 26일 노무현대통령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지역 혁신발전 5개년 계획 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특별자치도 문제를 착실히 추진해 결과적으로 한 두 개 선물이 아니라 무더기 선물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바로 100만 제주도민이 하나가 되어 얻어내야 할 선물이자 희망이며 미래입니다.
우리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만 급급하지 말고 먼 미래를 내다보는 결단을 내립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만, 도에서는 기간이 짧다고 탓하지만 말고 최선을 다하여 도민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수렴된 의견을 가감 없이 반영하여 정부안을 확정하는데 매진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특히 시간에 쫓겨 우선 계획을 만들어 놓고 개방은 나중에 하겠다는 안일한 발상을 버리고 대안과 세부추진일정을 상세하고 책임감 있게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특히 특별자치도 추진 성공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도민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회의를 기대와 희망으로 바꿔놓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보는데 지사께서는 이점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도민들도 도정을 믿고 따를 것입니다.
도민여러분, 그리고 의원동지 여러분!
며칠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참석 차 인천을 다녀왔습니다. 경제특구로 지정된 인천의 눈부신 발전상과 구축해 놓은 각종 인프라를 보면서 이제는 제주도도 외국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메리트를 조성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제주도가 외자유치가 안된다고 야단들이지만 과연 우리가 외국인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줄 혜택을 마련해 놓았는지 자문해 봅니다.
자연환경만 좋다고 해서 외국인들이 투자하겠습니까? 도세에 밀리고 도민역량마저 분산된다면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고 봅니다.
이제 외국인들의 투자가 없는 국제자유도시는 솔직히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냉혹한 현실임을 인식하고 우리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먼 미래를 위해 외국인들의 투자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이번 회기는 동의안 처리를 위한 회기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로 많은 동의안이 제출되어 있습니다.
제주 국가유공자 휴양시설 조성사업 통합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 등 무려 8개의 동의안이 제출되어 있습니다.
항상 강조하지만 제주도의 발전과 도민의 이익을 먼저 헤아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이번 헌법재판소에 제출할 권한쟁의심판 청구의 조속한 결정 건의문을 의결하는 것도 더 이상의 갈등과 혼란은 제주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제주도민들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동지 여러분!
세상은 갈수록 감동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면서 다툼이나 미움, 갈등이 아닌 감사와 사랑으로 감동을 빚어낸다면 그 삶 자체가 곧 행복이고 진정한 마음의 부자입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감사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따뜻해질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나누는 추석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의정활동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고경윤 이상으로 개회식을 마치고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있겠습니다.
(14시12분 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