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2005년 10월 6일(목) 14시 개 식
제221회 제주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 식
1. 국 기 에 대 한 경 례
1. 애 국 가 제 창
1. 순 국 선 열 및 호 국 영 영 에 대 한 묵 념
1. 개 회 사
1. 폐 식
(사회 : 의사담당 고경윤)
(14시 개식)
○의사담당 고경윤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22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녹음반주에 맞춰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양우철 친애하는 도민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존경하는 김태환 도지사, 양성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모처럼 흡족한 단비가 내려 타들어 가는 농심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저와 우리 동료의원들도 이번 비로 가뭄이 해갈되어 그동안 졸였던 가슴을 활짝 펴봅니다.
그러나 이번 가뭄으로 서부지역의 농업용수는 물론 먹는 물을 공급하는 상수도 마저 말라버릴 위기에 처해 있었다는 사실은 큰 충격입니다. 뿐만 아니라 제주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의 관측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해수면 밑으로 떨어져 바닷물 침투가 우려, 수자원 고갈 및 오염 조짐을 보였었다고 하니 뭔가 시급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늘 되풀이되는 가뭄에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놓는다면 다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않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우리 도의회도 늘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제221회 임시회를 갖고자 합니다.
8일간의 일정으로 예정된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과 동의안 등을 처리하고 현장방문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합니다.
문득 미국의 의사이자 작가인 고든 리빙스턴이 인생이란 지금 발을 딛고 있는 현실에 맞게 머릿속의 지도를 수정해나가는 과정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그렇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지도는 없습니다. 하다못해 고치고 또 고쳐야 완벽해 질 수 있습니다. 하물며 한 지역의 미래를 그린 지도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특별자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쉽고 부족한 점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여기저기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이나 중앙부처의 공무원, 타시·도에서도 특별자치도를 경계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여기서 좌절하거나 주저앉을 수는 없습니다. 도민의 총의가 모아져야 합니다. 특별자치도를 우리 도의 계획대로 성취해내겠다는 단합된 도민역량을 발휘해야 합니다.
계속 고쳐가며 완성해 가는 것이 좋은 지도입니다. 시행착오를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특별자치도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럴 때 지금 우리가 겪는 여러 가지 경험들은 분명 보다 나은 제주도의 미래를 완성해 주리라고 믿습니다.
감귤이 무너지면 제주도도 희망이 없어진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벌써부터 일부 선과장에서 덜 익은 비상품 감귤을 출하하다 적발되고 있습니다. 감귤유통명령제가 시급히 도입되어야 합니다.
우리 제주도가 지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간 연속해서 감귤가격 폭락을 겪었을 때 제주경제는 최악이었고, 도민들의 삶의 희망도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이때 우리 도민들은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는 각오아래 대대적인 간벌과 폐원, 꽃따기, 열매솎기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자구책, 도민들의 총의를 모아 감귤유통조절명령제를 탄생시켰습니다. 그 결과 제주감귤은 감귤유통조절명령제가 처음으로 시행된 2003년을 기점으로 기적적인 회생을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품질도 좋아지고 덩달아 가격도 좋아졌습니다.
제주대학교 용역결과에 따르면 철저한 감귤유통조절명령제 시행으로 노지감귤 조수익에 미친 효과가 695 내지 824억원이라고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행 2년만에 드디어 생산자와 소비지 도매인은 물론 소비자가 신뢰하는 정착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렇듯 감귤유통조절명령제는 제주감귤의 새로운 경쟁력의 상징입니다.
지난해 노지감귤 조수익이 전년도 산에 비해 무려 1,000억원이 넘는 4,470억원을 올린 성과에서 보았듯이 감귤유통명령제는 반드시 재도입되어야 합니다.
고품질 감귤의 생산, 생산자와 소비자보호, 그리고 출하조절로 인한 수급 불균형 조절, 비상품 감귤 출하억제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안정된 소득작물로서의 토대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것은 감귤산업의 재도약을 바라는 100만 내외 제주도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이기도 합니다.
생산농가에서도 감귤유통명령제가 도입되지 않았다고 해서 비상품 감귤이나 덜 익은 감귤을 출하하여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자제하고 감귤산업이 위기를 맞았을 때를 생각하여 고품질감귤생산에 주력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도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동지 여러분!
도민화합추진위원회가 발족되었습니다.
주민투표로 인한 갈등을 털어내고 밝고 희망찬 제주의 미래를 향해 함께 나가자는 취지입니다.
화합이 없이 우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도민화합추진위원회가 도민대통합이라는 큰 일을 해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야 하겠습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열정은 사람에게 꿈을 꾸게 합니다. 계획을 세우게 합니다. 이루어내게 도와줍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제주도의 발전과 도민을 위한 열정입니다.
의원동지 여러분들의 열정이 제주도의 미래를 바꾸고 도민의 삶의 질을 높여놓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그런 열정으로 이번 임시회에 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풍요로운 이 계절에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결실의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의원동지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고경윤 이상으로 개회식을 마치고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있겠습니다.
(14시08분 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