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2006년 3월 14일(화) 14시 개 식
제226회 제주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 식
1. 국 기 에 대 한 경 례
1. 애 국 가 제 창
1. 순 국 선 열 및 호 국 영 령 에 대 한 묵 념
1. 개 회 사
1. 폐 식
(사회 : 의사담당 고경윤)
(14시 개식)
○의사담당 고경윤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22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을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양우철 친애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존경하는 김태환 도지사, 유춘근 부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꽃샘 추위에 잠시 주춤거렸던 봄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우리 곁에 바짝 다가 왔습니다. 꽃망울이 터지는 소리와 새싹들이 입김을 내뿜는 소리, 그리고 들판을 가로질러 온 한 가닥 바람소리 하나하나에 봄내음이 풍겨 나오고 있습니다.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희망의 소리입니다.
제주도의 봄도 이렇게 희망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는 7월 1일, 역사적인 특별자치도 시행이 그것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은 우리가 맞이한 봄입니다. 다만, 오는 봄을 어떻게 맞이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미래가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우리에게 희망으로 찾아온 봄이 번영으로 열매 맺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늘부터 15일간의 일정으로 제226회 임시회를 갖고 있습니다.
고도의 자치권이 부여된 특별자치도, 우리가 꿈속에서 그려왔던 미래 제주도의 모습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참으로 소중한 순간입니다. 우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공유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특별법에 따른 특례를 조례로 만들어내는 제주역사의 전환점입니다.
제주 미래의 청사진을 실현시켜 나가는 역동과 환희의 순간입니다. 이 순간이 영원히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이것이 이 임시회에 임하는 우리 동료의원님들의 마음입니다.
이처럼 제주미래의 청사진을 심의하는 막중한 사명을 우리 제7대 도의회가 수행하고 있음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제주의 미래와 도민의 이익을 위한 조례를 탄생시킬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보이지 않는 무지개의 또 다른 반원을 반드시 찾아내겠다는 것이 우리의 신념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무지개는 반원입니다. 그러나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무지개는 분명 원형입니다. 지상에서 보고있기 때문에 반원밖에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도의회가 특별법이 제주 역사의 새로운 장으로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심의하고 대안을 제시해 나간다면 나머지 반원의 무지개를 찾아 아름답고 장엄한 무지개를 도민에게 드릴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도의회는 그동안 만반의 준비를 해 왔습니다. 동료의원 스스로가 이 조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구와 연찬은 물론 도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의회 차원에서도 특별자치도 준비기획단을 만들어 조례가 입법예고 되는 순간부터 철저한 검증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우리는 더 높이 올라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제주도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 도의회의 발상과 의식과 행동이 제주도의 번영과 제주도민의 이익을 위해 뜨거운 애향의 충정을 더욱 활짝 열어제치겠습니다. 도정이 미처 바라보지 못한 세심한 분야까지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 기회에 특별자치도의회 의정 활동의 기준을 세워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도 특별자치도라는 대의를 위해 바쁜 행보를 잠시 멈추고 임시회에 전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특별자치도특별법과 관련한 특례를 조례로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여줬을 때 동료의원 여러분의 행보를 더욱 가볍게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행정구조 개편에 따른 지방선거가 불과 8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여기저기에서 도정의 난맥상이 표출되고 있어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행정이 제일 소중하게 여겨야 할 가치는 뭐니뭐니 해도 신뢰입니다. 신뢰는 정직에서 나옵니다.
한라산리조트와 묘산봉 관광지구에 대한 통합영향평가 심의위원회 파문은 이런 정직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투자유치가 시급하고 관광지 개발이라는 명분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도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한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입니다. 도내 환경·시민단체들의 경고를 받아들여 행정에 반영시킬 수도 있어야 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는 이번 회기에서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한 회의 소집 절차 및 진행의 적법성, 그리고 녹취록 관련 사항 등 논란이 일고 있는 사항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진실을 규명하는 노력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공직사회는 그 어떤 선거에서도 중립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무원의 줄 서기 등 지방선거에 개입하여 행정조직의 균열과 행정 누수 현상을 자초하고 있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공무원의 선거 중립은 물론이고 돈 안 드는 공명선거와 선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공직 자세를 견지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제주도가 자존을 내걸고 추진하고 있는 특별법 후속 조치가 지방선거에 의해 뒷전으로 내몰리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제주도는 오랫동안 타 시·도를 뒤쫓아 다니는 입장이었으나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반대로 쫓기는 입장에 서게 될 것입니다. 앞선 자를 뒤따르던 쉬운 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선두에 서서 험난한 여정을 걸어야 합니다.
특별법 제정에 도취하고 현재의 편안함에 안주한다면 정상의 자리는 남의 몫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변화와 혁신, 창조의 정신으로 새로운 제주신화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지금 이 자리를 새로운 제주 신화의 출발점으로 삼읍시다. 그래서 훗날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조상이 될 수 있도록 합시다. 이번 임시회가 제주역사의 새 장을 여는 큰 분수령이 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의정활동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고경윤 이상으로 개회식을 마치고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있겠습니다.
(14시10분 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