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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08년 6월 20일(금) 14시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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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5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제1차정례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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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강금화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25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1차 정례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녹음반주에 맞춰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착석)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양대성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김태환 도지사님, 양성언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제주특별자치도와 의회가 출범 2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의 시점은 지나온 전반기 2년을 냉철히 반성하고 향후 후반기 2년 지속적인 발전과 새로운 출발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자성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돌아보면 지난 2년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지나온 길은 평탄대로가 아니라 굽이굽이 골목골목마다 장애가 가로 놓인 험준한 산길이요 진흙탕 길이었으며, 없는 길을 새로 열며 달려왔습니다. 때로는 갈등하고 때로는 1%의 한계에 절망하면서도 거친 바람과 돌멩이를 일구며 살아온 잡초처럼 강인한 생명의 의지로 좌절하지 않고 오늘을 일구어왔습니다.
   지나간 천년의 긴 세월 소외받던 변방의 외로운 섬에 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하고 특별자치도를 세우며, 외자를 유치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4 플러스 1 핵심 산업의 구체화, 의료·교육 분야의 확실한 제도개선의 단초를 마련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자연유산의 섬, 세계평화의 섬으로 이끌어 일약 동북아의 중심으로 변모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평가는 다음 날 역사가 하겠지만 이 시대 공직자 여러분 대단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도민여러분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험한 여정은 끝나지 않았으며 아마도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인생이요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온 세계가 치솟는 유가와 곡물 값 상승으로 경제성장에 위협을 받고 있으며 국내는 3고, 3저 그리고 쇠고기 파동에 휘말려 나라가 몹시 혼란스러웠습니다.
   도내 사정도 60여년 유지해 온 4개 시·군 기초단체를 폐지하고 특별자치도 출범 2년이 됐지만 아직 도민이 만족하는 행정체제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도 GRDP 성장률이 전국 하위 수준이며, 40년 이상 경제의 주 버팀목이던 감귤을 비롯한 1차 산업이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으면서 앞으로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를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제자유도시 성공의 필수 기반인 항공교통문제와 법인세인하, 전지역 면세화 등 핵심과제가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연방주 수준의 자치권은 요원한 상태로 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완성에 회의를 갖게 하고 있습니다. 해군기지를 둘러싼 주민의 갈등도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FTA시대에 따른 1차 산업의 위기, 관광산업의 부진, 지역경제의 오랜 침체, 청년실업 증가도 우리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현실의 문제는 어느 누구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들 모두의 책임으로서 전반기를 마감하면서 엄정하게 돌아보고 후반기에 도정과 의정이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오늘의 시대적 과제는 홍콩,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동북아 일류 국제자유도시건설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완성입니다. 이 과제가 후반기 2년 공직자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며 그 가시적 실현을 위해서 전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우선 공직자의 마음부터 엄숙하게 가다듬어야 할 것입니다. 공직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시대적 사명을 위하여 신명을 다 바칠 것을 도민과 자신에게 엄숙히 맹세해야 할 것입니다. 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스스로 변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감수해야 합니다. 공직자가 변하지 않으면 사회가 변하지 못합니다. 도민이 신뢰하는 공직자, 당당한 공직자가 되어야 합니다.
   핵심전략산업인 교육, 관광, 의료, 환경 등에 대한 제도개선은 물론 장기적 비전 제시로 도민 공감대를 이루며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치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현재 공사 중이거나 투자유치가 진행 중인 대형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사업주를 따뜻하게 격려해야 할 것입니다.
   요컨대 지금 제주특별자치도가 역사적으로 어떤 시점에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따른 청사진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면밀히 검토하여, 가고 있는 길이 과연 바른 길인지, 우선해야 할 일이 어떤 일인지를 가려 집행부에 대한 협력과 통제 감시역할을 충분히 해야 할 것입니다.
   도민의 마음에 희망을 세워야 합니다. 오늘이 비록 힘들지만 이를 극복하면 꿈이 실현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의회는 지난 2년 ‘특별자치도 시대 도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정’ 구현을 목표로 제도가 규정한 주민대표기능, 조례입법기능, 통제감시기능에 충실하고자 열심히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새 시대 처음으로 출발한 특별자치도의회임을 명심하고 의정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고 노력해 왔습니다. 의정포럼을 한번도 쉬지 않고 21차를 실시했습니다. 시대의 현안문제에 대한 최고전문가의 강의와 토론을 통해서 마음을 세계로 열고 지식과 정보를 수혈 받아왔습니다.
   의원연구모임 활동은 참으로 눈부신바 있습니다. 제주미래전략연구회는 무려 14차례의 포럼을 가지고 1주년 기념활동집을 발간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현장방문 활동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부처를 찾아 건의를 하고 도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단 1%의 가능성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치입법의 역량을 보여주는 의원입법 활동은 전국에서도 상위 수준이고 연찬회와 간담회를 가지면서 의원들 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현안사항을 능동적으로 처리해 왔습니다.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특별자치도의회의 국제적 역할과 경쟁력, 그리고 세계를 바라보는 글로벌 마인드를 위하여 오스트레일리아 타즈메니야 주 정부와 우호협력을 체결하고, 감귤수입을 비롯하여 인적·물적·문화적 교류를 적극 추진할 것을 협약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최고의 지방자치연구단체인 한국지방자치학회의 두 차례에 걸친 우수의회상과 동아일보사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대한민국의정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습니다.
   반면에 해군기지문제 등 지역 현안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도민의 뜨거운 질책도 받았습니다.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고 반성하며 각오를 새롭게 다져나가야 하겠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의정활동에 열정을 다하신 의원 여러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협조해 주신 김태환 도지사님, 양성언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특히 의회사무처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전반기 의정활동을 대과 없이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성원과 질책을 주신 도민과 언론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6월 30일까지 개최되는 제250회 제1차 정례회는 전반기 마지막 회기로서 유종의 미를 장식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7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서 후반기 원구성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없는 미래가 있을 수 없고, 과거 없는 현재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인간만사 새옹지마(塞翁之馬)가 주는 처세훈을 마음에 깊이 새기며 역사 앞에 옷깃을 여미고 경건하게 국궁진력(鞠躬盡力) 가장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마무리 하는 뒷모습이 아름답고 시작하는 발걸음이 당당할 수 있도록 품위를 높여 도민의 신뢰와 격려를 받게 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그동안 대단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힘찬 의정활동 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의사담당 강금화   이상으로 개회식을 모두 마치고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개의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