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9회제주특별자치도의회(임시회)
본회의회의록
일 시 2009년 4월 9일(목) 14시 개식
제259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사회 : 의사담당 이원순)
(14시00분 개식)
○의사담당 이원순 자리를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259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서서 단상에 있는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한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녹음반주에 맞춰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김용하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김태환 도지사, 양성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화려한 봄꽃의 물결이 흐르고 있습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기운이 고스란히 제주 발전과 도민 복리 증진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민들에게 가장 잔인했던 4월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우리는 지난날의 아픔을 딛고 비극의 역사를 화해와 상생의 역사로 전환시켜 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맞은 4·3 61주년, 일부 극우세력들이 제기한 4·3특별법 관련 헌법소원 심판 청구와 희생자 결정 무효 확인 소송 등에 의해 4·3이 왜곡되고 폄하되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도의회는 이들의 준동으로부터 4·3의 진실을 지켜 나가기 위해 4·3특별위원회를 재구성했습니다. 도민들께서도 4·3이 극우세력들에 의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화해와 상생의 4·3정신을 지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날 그 어떤 시련도 극복해 냈던 전환 능력을 다시 한번 발휘하여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함으로써 비극의 역사를 완전히 청산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풍파와 고난에도 좌절하지 않는 정신만이 우리를 성공한 국제자유도시로 데려갈 것입니다.
우리도 그런 각오와 다짐으로 제259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이번 회기에서는 올 들어 첫 도정질문과 교육행정질문을 벌이고 조례안과 동의안 등을 처리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호두는 속살이 껍질 속 구석구석 틈새마다 꽉 채워져 있습니다. 비록 껍질 때문에 크기나 모양은 스스로 정하지는 못해도 그 한계 속에서 최대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정부가 만들어준 특별자치도라는 껍질이 있습니다. 그 껍질에는 고도의 자치권이 부여돼 있고 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제자유도시 건설에 대한 정부의 생각도 있습니다. 반면에 재정지원도 부족하고 우리 실정에 부합하는 자주입법 활동에 제한을 받는 등 울퉁불퉁한 호두의 껍질처럼 빈 공간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결국 그 알맹이를 제주특별자치도민 스스로 채워 나가야 합니다. 4단계 제도개선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틈새 많은 껍질을 꽉꽉 채울 수 있는 제도개선이 될 수 있도록 온 도민이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창조적 발상과 도전정신을 발휘하여 항상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역동적인 제주를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도정과 의정, 우리 도민 모두의 분발이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계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중앙정치인들이 제주의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하지만 도민의 의견도 고려하지 않고 당리당략에 따라서 찬반을 표명하는 등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의 미래는 미래가 결정짓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오늘이 미래를 결정짓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미래를 위해 내려야 할 많은 결정들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미래 비전과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 투자개방형 병원 도입, 한라산케이블카 도입, 영어교육도시 추진, 해군기지 추진과 FTA 추진에 따른 1차산업과 관광산업 진흥, 위기에 처한 경제 살리기 등 많은 현안들이 그렇습니다. 겉으로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저출산과 고령화도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도정과 교육행정질문에서는 바로 그런 방향성을 제시해 주셔야 합니다.
피카소가 눈에 보이는 것만 그렸으면 세상을 바꾼 위대한 예술가의 출현은 없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동료의원님들께서 보이는 것 너머의 그림, 즉 창의적인 대안 제시가 있어야 제주를 바꾸는 힘이 생겨날 것임을 믿습니다.
이번 제259회 임시회는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통해 도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해야 하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당면한 현안들이 슬기롭게 해결될 수 있는 길을 찾는데 심기일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NO’를 거꾸로 쓰면 전진을 의미하는 ‘ON’이 됩니다. 인식의 전환이야말로 제주의 미래를 바꾸는 첩경이라는 믿음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면서 개회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이원순 이상으로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개의되겠습니다.
(14시11분 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