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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09년 9월 16일(수) 14시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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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63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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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이원순   의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263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서서 단상에 있는 국기를 향하여 바로 서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한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녹음반주에 맞춰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김용하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관계공무원 여러분!
   어느새 풍요로운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도민 여러분에게도 풍요로움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소망을 안고 제263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제1차 정례회 이후 50여일 만에 갖는 회기입니다. 그 사이 제주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문화예술 올림픽이라고 하는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습니다. 세계적인 정치·외교·경제 지도자들과 학계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제5회 제주평화포럼도 잘 마무리했습니다. 제주도민의 문화잔치인 탐라문화제도 제주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내외에 선양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주민소환 정국도 끝났습니다.
   제주의 아들 양용은 선수가 우리나라 남자선수로는 처음이며, 아시아인으로서도 최초로 세계 메이저 골프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제주인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제주도민의 역량을 한껏 보여준 쾌거였습니다.
   이렇게 쌓은 역량을 쏟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당면한 현안들이 도민들의 뭉쳐진 저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수가 1만 명을 넘어섰고, 도내 확진환자 수도 140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기후적으로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인데다 가을 행사가 맞물려 감염이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학생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이에 따라 휴교하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는 등 도민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 신종플루에 대한 감시와 예방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가을 관광 성수기인 10월을 앞두고 신종플루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관광산업에 큰 타격도 우려되고 있어서 도정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감귤 과잉생산에 따른 대책 마련도 절실합니다. 감귤관측조사위원회가 지난 8월 착과상황을 관측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올해 산 노지감귤은 최소 65만 2,000톤에서 최대 70만 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동안 폐원, 간벌, 직불제 등을 통해 10만 톤에 가까운 감귤을 따냈는데도 생산 예상량은 오히려 늘어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도정과 생산자단체, 농가 모두가 위기의식을 갖고 최악의 감귤대란을 막는데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제주 출신 양용은 선수가 큰일을 해냈습니다. 열악한 여건을 스스로 극복하고 세계 메이저 골프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것입니다. 양용은 선수의 우승은 개인의 영예에 그치지 않고, 세계에 한국인의 저력, 제주인의 기상을 과시하고 나라와 향토의 명예를 떨친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골프연습장에서 볼보이를 하며, 골프를 배워 골프코치를 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 역경을 딛고 마침내 골프황제 우즈를 꺾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우리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양용은 선수를 모델로 제2, 제3의 양용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줘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도내 초·중학교에 골프연습장이 시설된 곳은 하나도 없습니다. 몇몇 초·중학교에서부터 시범적으로 골프연습장을 만들어 꿈나무들이 마음껏 기량을 닦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새해 예산안이 경기침체에 따른 세입감소 등으로 ‘초긴축’ 재정운영 기조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새해 예산안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제주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은 오히려 증대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대중앙 절충을 통한 예산확보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예산확보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 의회도 예산확보에 적극 동참할 생각입니다.
   세수확대 대책도 장기적으로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실질적인 투자가 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주변지역 종합발전계획 수립 중간용역 결과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비롯해 주변지역에 향후 10년 동안 8,7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계획안이 제시됐습니다. 이 용역이 용역으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중앙예산을 반드시 확보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도민사회의 통합도 시급한 현안입니다. 우리 속담에 못된 농부가 황소와 싸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혜로운 농부는 황소를 탓하지 않고 타이르며 잘 어우른다는 뜻일 것입니다.
   도민들을 통합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누구도 탓하지 않는 현명한 농부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런 지혜를 발휘하는 회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시험도 1점 차이로 합격, 불합격이 갈립니다. 올림픽은 더 해서 불과 0.01초 차이로 메달 순위가 바뀝니다. 다 끝났다 싶을 때 한 번 더 살펴보고, 더 이상 길이 없다 싶을 때 한 걸음 더 나가야 ‘변화’가 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한 걸음만 더, 여기에 성공의 비결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한 번 더, 한 걸음만 더 특별자치도의 성공과 국제자유도시를 위해 총력을 모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슬기롭게 보냈기 때문에 가을 그리고 추석을 맞는 우리 도민들의 마음도 새로울 것입니다.
   앞으로 도민 사회 전체에 새로운 활력과 희망이 넘쳐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고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의 알찬 의정활동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이원순   이상으로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개회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