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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10년 7월 15일(목) 14시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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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72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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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이원순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272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서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바로 서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1절만 함께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문대림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근민 도지사, 양성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도민 여러분들의 기대와 축복 속에 출발한 지도 벌써 보름여의 기간이 흘렀습니다. 우리는 원만한 원 구성을 통해 개원을 마치고, 오늘 제272회 임시회를 통해 본격적인 제주의정의 막을 올리게 됐습니다. 앞으로 4년, 도민 여러분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통해 제주의 가치를 한껏 끌어올리고 도민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임시회는 업무보고를 통해 민선 5기 도정의 방향을 확인하고, 제9대 도의회의 활동계획을 세우는 무척 중요한 회기가 될 것입니다.
   지금 대지에는 뜨거운 태양과 많은 비로 인해 모든 작물이 잘 자라고 있듯이, 우리는 우리의 땀과 노력에 의해 제주가 자력갱생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런 다짐으로 제9대 제주의정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십시오.
   태평양 깊은 바닷속에는 푸른 길잡이라는 물고기가 산다고 합니다. 이 물고기는 눈이 퇴화되어서 앞이 보이지 않지만 사랑하는 물고기를 위해서 수면위로 올라가 낚싯대에 걸려있는 미끼를 물어다주고, 춥다고 하면 자신의 심장을 꺼내어 따뜻하게 온도를 높여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그의 시신은 서서히 푸른빛을 내며 사랑하는 물고기가 어두운 바닷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안전한 곳으로 인도해 주고는 생을 마감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제주와 도민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하며 길을 인도하는 푸른 길잡이가 되어야 합니다. 그 어떤 풍파도 이겨내고 희망의 역사, 발전의 역사를 창출하여 도민이 행복한 제주,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된 제주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9대 도의회의 기조를 ‘생산성’에 두고자 합니다. 민선 4기 도정은 제도개선에만 집착하면서 정작 중요한 제주의 자생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민선 5기 도정은 수출 1조 원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생산성을 중요시하는 우리 의회의 입장에서도 제주의 부를 창출하기 위한 ‘수출 1조 원 시대’를 여는 길에 적극 협조하고 동참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의회는 자체적으로 창조적인 정책을 제시할 것입니다. 돈이 되는 정책,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인해 내는 고부가가치 기업을 유치하고 물산업, 마산업 등 경쟁력 있는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제시하여 도민적 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향후 특별자치도 제도개선의 방향은 비용과 책임의 문제를 고려한 실익적 관점에서 추진되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겠습니다.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되면 10년 차 기준으로 감귤주산지인 서귀포시가 706억 원, 제주시가 584억 원의 피해가 예상되고, 국내 자치단체 중 1·2위로 꼽힐 정도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무한경쟁으로부터 1차산업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기초자치단체 부활이 최대 이슈가 될 것입니다. 의회 차원에서 기초자치단체 모형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유도할 것입니다. 신공항 건설과 해저고속철의 건설, 영어교육도시 추진도 예의 주시하면서 필요하다면 의회의 목소리를 충분히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관광객 천만 시대를 열고, 외국인 관광객 백만을 유치할 수 있는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소외된 계층이 없도록 행정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4·3이 더 이상 우익세력에 의해 폄훼되지 않도록 지켜나갈 것입니다. 소모적인 갈등을 예방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영리병원, 해군기지, 한라산과 비양도 케이블카, 내국인 카지노 등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을 하루빨리 치유하여 생산성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 행정법원은 강정마을 주민들이 제기한 제주해군기지 사업과 관련한 일련의 행정적 절차 중 국방·군사시설사업 실시계획 승인 처분은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환경영향평가의 하자문제와 절대보전지역 해제 등의 행정절차에 대해서도 변경계획은 절차상 부실하지만 위법이 아니라는 판결을 함께 내렸습니다. 안타깝지만 해군기지사업은 계속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모든 행정절차는 절차적 정당성과 합리성을 확보해야 타당하다는 것이 「행정절차법」의 기본이념이라는 사실입니다.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는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의회 차원에서 동료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예방을 위한 대안도 함께 제시하겠습니다. 권위를 버리고 도민과 도정 모두 소통하는 의회,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의회, 열린 의회로 나가겠습니다.
   생산적인 의정, 창의적인 의정을 구현하기 위해 보다 많은 수의 의원연구모임을 창립하고, 의정포럼 정례화를 통한 전문지식 습득과 전문위원, 입법정책관의 전문가 채용, 정책자문위원들이 실질적으로 의회와 도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도정과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생산적인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면서 견제할 것은 확실하게 견제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의회가 젊어졌습니다. 30대 3명, 40대 16명, 50대 14명, 60대 8명으로 30～40대가 절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도민들께서 젊은 도의회를 만들어 주신 것은 변화하고 도전하라는 명령입니다. 우리는 그 명령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입니다. 젊은 도의회는 생물학적으로만 젊어진 것이 아닙니다. 현실을 보는 눈, 미래를 보는 눈, 그리고 행동과 사고도 젊어질 것입니다. 강한 추진력과 새로운 리더십, 패기와 신선한 정치를 통해 제주의 미래를 희망으로 바꿔 나가겠습니다. 젊은 의회를 만들어 주신 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습니다.
   이번 회기에서부터 우리의 변화와 도전은 시작될 것입니다. 지켜봐 주시고, 또 아낌없는 격려와 질책을 부탁드립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시작이 중요합니다. 일하는 의회,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의정을 펼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이원순   이상으로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