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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10년 10월 18일(월) 14시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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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7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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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임영배   지금부터 제27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서서 단상의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한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겠습니다. 전주에 따라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문대림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우근민 도지사, 양성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다음 주면 벌써 된서리가 내려 천지가 눈이 온 듯 뽀얗게 뒤덮인다는 상강입니다. 계절이 바뀌는 절기마다 새삼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이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자연은 순환하지만 역사는 진보한다고 믿습니다.
   지금도 제주를 둘러싼 운명의 역사적 시계추는 진보하고 있으며, 어느 누구도 그 방향을 돌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 속에서 묵묵히 역사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마음과 각오를 다잡으면서 제275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8일간의 일정으로 예정된 이번 회기에서는 조례안과 동의안, 청원 등을 처리하고 제2차 정례회에 대비하여 행정사무감사계획안을 승인하게 됩니다.
   우리 제주가 그리스에서 열린 제9차 유럽지질공원총회에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획득하는 경사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함께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에서 3관왕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하였습니다.
   또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놓고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어야 비로소 우리 제주가 명실상부하게 세계인의 사랑받는 자연경관지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내년 11월 11일, 우리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온 도민의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제주의 브랜드 가치는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제주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중앙정부의 비협조로 어긋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환경올림픽이라고 하는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아 총회 개최 차질은 물론 국제적 신뢰도까지 추락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관련 지원법까지 만들어 놓고 정작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할 예산 지원은 외면하는 정부의 처사가 도저히 이해될 수가 없습니다. 과연 WCC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중앙정부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회심의 과정에서라도 이들 예산은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합니다. 우리 의회도 국고 예산 확보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관광객 부가세 환급제도가 아직도 시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형평성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은 특별자치도 특별법 입법 취지에도 어긋나는 것입니다.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합니다.
   올해 산 감귤 생산 예상량이 50만 톤으로 조사되면서 벌써부터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가 적발되고 있어 가격 안정에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상인과 농가들이 덜 익은 과일을 강제로 착색, 제주감귤의 이미지 훼손은 물론 대다수 농가의 가격 안정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입니다. 애써 회복한 제주감귤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공자는 생각이 천리 밖에 있지 않으면 걱정이 책상 아래에 있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변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9대 의정이 출범한 지 100일이 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의미 있는 일들을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갈등으로 점철됐던 해군기지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려 6개의 의원 연구모임이 탄생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재정학회와 지방재정학회 등 전문기관과 업무협약, 지역현안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갖는 등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현안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해군기지건설갈등해소특별위원회와 아동·청소년이안전한사회만들기특별위원회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무상급식 조례를 제정하여 도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었던 것도 큰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민과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자치입법 제안센터’도 운영하고 있고, 입법정책관실 법제심사담당을 개방형으로 바꿔 전국 공모에 나서는 등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다만, 몇몇 동료의원님께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물의를 빚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더욱 열심히 일함으로써 도민들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불사조라고 알려진 전설 속에 나오는 불멸의 새인 피닉스는 500년에서 1000년 동안을 산 다음 계피나무 가지를 꺾어 스스로 둥지를 만들고 거기에 불을 붙여 스스로를 불사른다고 합니다. 새와 둥지가 강렬하게 타오르며 재로 변한 후에 그 속에서 새로운 피닉스가 태어나게 됩니다.
   환골탈태의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용기와 과단성이 새로운 생명을 이어가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의회도 그러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성원과 애정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제2차 정례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새해 예산안 심의와 행정사무감사, 도정 및 교육행정질문 등 미리미리 준비하는 열정을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
   제주의 가을이 황금빛으로 익어가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도 결실의 기쁨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의 의정활동에도 알찬 성과가 있으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임영배   이상으로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개의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