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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11년 10월 10일(월) 14시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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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87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제주4·3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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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현수송   의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287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서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겠습니다. 전주에 따라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제주4·3 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문대림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우근민 도지사, 양성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부는 지난 6일 오후 우리 제주도민의 뜻과 반하는 ‘구럼비 해안 시험 발파’를 강행했습니다. 특히 우근민 도지사께서 해군에 구럼비 해안 암반 시험 발파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 지 불과 몇 시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우리 의회가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그 결과에 따른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파를 강행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춘추전국시대의 역사책 국어(國語)에는 “중심성성 중구삭금(衆心成城 衆口鑠金)”이라는 고사성어가 나옵니다. “여러 사람의 마음이 하나로 뭉치면 성을 이루고,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면 쇠도 녹는다.”라는 뜻입니다. 120만 내외 제주도민에게 가장 필요한 성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이 제주도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바로 120만 내외 도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일방적이고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해군기지 추진에 맞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얼마 전 도민의 단합된 힘과 여론으로 중앙정부로 넘어갈 위기에 처해 있던 한라산국립공원 관리권을 존치시켰습니다.
   해군기지 문제 해결 역시 외연을 확대하면서 결집된 도민 여론으로 정부를 움직여야 합니다. 도와 의회, 시민사회단체와 언론이 해군기지의 평화적 해결을 위하고 도민적 명분과 실리를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할 때임을 거듭 강조합니다.
    변화가 두려워 안전지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은 가장 위험한 행동입니다. 변화의 시대에 살아남는 법 중 하나는 외부환경의 변화 속도보다 더 빨리 변화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환경 변화의 속도보다 더 빨리 변화할 수 있을 때 점점 거세지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편안하게 그리고 자기 주도적으로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도의회가 다들 끝났다고 생각했던 해군기지 문제를 여기까지 끌고 왔던 가장 큰 이유도 변화에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도의회가 일으킨 작은 변화가 제주의 이익, 도민의 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최근 제주 신공항 개발 구상 연구용역을 맡은 국토연구원은 중간보고서에서 제주공항은 국토해양부가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서 예상한 포화시점보다 6년 정도 빠른 2019년에 한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습니다. 국토연구원은 또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기존 공항 확장도 2030년이 되면 결국 포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결국 신공항을 건설하는 길밖에 대안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대안을 찾는 노력을 시급히 추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지난달 중국 바오젠 소속 대리상 1만 1,000명이 제주 인센티브 여행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제주에서는 구경만 하고 쇼핑은 대부분 서울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앞으로 인센티브 관광은 이런 점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올해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이 58만 5,000톤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다행히 수확기 일조량이 좋아 유통처리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유통처리도 중요하지만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생산자와 생산자단체, 행정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찬이슬이 내린다는 한로가 지났습니다. 점점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이 가을처럼 제주의 미래도 그렇게 빛났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현수송   이상으로 제287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개의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