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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11년 11월 15일(화) 14시30분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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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88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제2차정례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제주4·3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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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현수송   의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288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서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겠습니다. 전주에 따라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제주4·3 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문대림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존경하는 우근민 도지사, 양성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희망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제288회 제2차 정례회를 갖습니다.
   우리 제주가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것입니다. 이제 제주는 대한민국의 보물섬이 아니라 세계의 보물섬이 됐습니다. 제주는 물론 국가 발전의 견인차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성공의 이력과 위기일수록 강해지는 위기 극복의 유전자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이력과 유전자가 제주를 세계 속으로 당당하게 걸어가게 만든 동력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런 이력과 유전자는 분명 세계적인 보물섬이 된 우리 제주의 미래를, 번영의 길을 잘 닦아 나가리라고 믿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주신 도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근민 도지사님과 양성언 교육감님을 비롯한 전 공직자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운찬 위원장님과 양원찬 사무총장님을 비롯한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 추진위원님, 그리고 부만근 위원장님과 범도민추진위원님의 노고에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차제에 고마운 분들에 대해서는 바오젠거리처럼 이분들의 이름을 딴 거리라든가 공원 등을 만들어 그 뜻을 기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자림 숲을 너무나도 좋아한다는 정운찬 위원장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그분의 제주를 위한 헌신적 희생을 생각한다면 그곳에 ‘정운찬 로’를 만들어 드리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국의 등반가 머머리는 “길이 끝나는 곳에서 비로소 등반은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제주의 도약은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제주를 세계의 보물섬으로 잘 가꿔 세계인들이 즐겨찾는 고장으로 만드는 데 지혜와 역량을 결집시켜야 합니다.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과 연계하여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관광객 1,000만 명 시대와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위한 관광 인프라 구축은 무엇보다도 시급합니다.
   신공항 건설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크루즈선이 항시 자유롭게 입·출항할 수 있도록 항만 시설도 필수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숙박, 음식, 의식 수준의 선진화 등도 하루빨리 이루어야 합니다.
   정부도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으로 제주의 관광산업 진흥뿐만 아니라 한국 관광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수용 인프라 강화와 접근 편의성을 높인다는 후속 지원책 마련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된 계획이 세워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 감귤이 실로 9년 만에 미국 시장으로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습니다. 또 미국은 물론 캐나다와 러시아, 영국, 동남아로 소비 시장도 넓어진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입니다.
   감귤 처리난 해소와 가격 안정을 위해 해외시장 확대에 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감귤 수출에 참여한 농가에 대해 인센티브 지원 등 수출 마케팅을 강화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반면 노지 감귤은 예년보다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쾌하게 출발했지만 고르지 못한 날씨의 영향으로 하락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품질 강화와 유통 조절 등 가격 지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올 한 해 동안 쏟아온 땀과 정성이 높은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런 기쁨을 시기라도 하듯이 한미FTA 비준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정말 가슴 아프게 들려옵니다.
   무엇보다 제주의 피해가 직접적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감귤산업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현재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 오렌지의 95%가 미국산인데 앞으로 한미 FTA가 발효되면 그 수입량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것이 확실합니다. 축산·수산물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그 피해는 명약관화합니다.
   따라서 어떤 식으로든 1차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해군기지 문제도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정부는 우리 의회가 행정사무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 사항 이행과 우리 도가 요구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관련 검증 위원회 구성 요구를 받아들여 철저한 검증을 실시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우리 도의 내년도 예산 규모는 3조 763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수출 1조 원 달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복지, 1차 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투자가 확대됐습니다.
   살림살이 규모가 커져가는 만큼 동료 의원 여러분들의 심도 있는 심의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비보조 예산도 사상 최초로 1조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전쟁이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는 국비 확보 경쟁에서 소기의 성과를 낸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한 일입니다.
   가용재원이 턱없이 부족해 국비 없이는 주요 사업의 추진이 불가능한 현실이기 때문에 국비 확보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관계 공직자 여러분들께 더욱 분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행정사무감사는 행정 사무의 잘못을 지적하고 바로 잡는 데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새해 예산안 심의와 연결시키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께서는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친 연찬회와 의원연구모임, 의정포럼, 세미나 등을 통해 나름대로의 노하우와 역량을 갖춰 왔습니다. 이번 정례회를 통해서 그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정례회는 올 한 해를 결산하고, 제9대 도의회 후반기를 준비하는 무척 중요한 회기입니다.
   정례회에 임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들의 각오도 보다 생산적이고 전향적으로 열려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생산적이고 역동적인 의회’는 우리의 초심입니다. 그러한 초심이 끝까지 변함이 없기를 소망합니다. 변함이 없다는 것은 늘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믿음과 의지, 그리고 한결같은 마음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늘 제주도와 도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변함없는 우리의 충정이 도민들의 가슴 속에 머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도민들의 꿈은 이 땅 안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계기로 우리 도민들의 꿈도 제주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 도의회도 도민 여러분과 함께 자라서 여러분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이번 정례회를 그 출발점으로 삼겠습니다.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현수송   이상으로 제288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개의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