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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12년 6월 14일(목) 14시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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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9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제주4·3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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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담당 현수송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29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서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겠습니다. 전주에 따라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제주4·3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오충진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우근민 도지사, 김화진 부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어느새 여름의 문턱입니다. 흑룡의 해도 벌써 반이 지나고 있고, 제9대 도의회도 반환점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이 시기에 우리는 전반기 제주의정을 알차게 마감하고, 보다 성숙한 후반기 의정을 출범시키기 위해 제295회 임시회를 갖습니다.
   이번 회기에서는 조례안과 동의안 등을 처리하고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교육감이 제출한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의하게 됩니다.
   그리고 현안사업 해결에 대한 의지를 모으며 현장을 찾아 움직이는 의정을 펼치면서 후반기 의정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후반기 제주의정은 궁극적으로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만들기 위해 변화하고 더 큰 비전과 목표를 세우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피만큼 이번 임시회에 임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들의 자세도 새로움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하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는 의정활동을 거듭 강조합니다.   
   제주의정과 마찬가지로 민선 5기 제주도정도 반환점이 눈앞입니다. 많은 성과 속에서도 여전히 지역현안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주해군기지 문제,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관광객 부가가치세 사후환급제, 신공항 건설, 자연사박물관 건립 사업, 제주맥주 사업, 해운공사 설립 등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저는 현재의 여건이 어렵다고 해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는 노력을 소홀히 한다면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세계적인 석학 자크 아탈리는 그의 저서 미래의 물결에서 “지금 바로 이 순간, 2050년 세계의 모습이 결정되며, 우리가 맞이할 2100년 세계도 준비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미래는 가만히 있는데 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부족한 것과 해야 할 일을 찾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희망의 미래가 찾아온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의 초시계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답을 찾는 일만이 남아 있습니다.
   야구 경기에 ‘키스톤 콤비’라는 말이 있습니다. 2루수와 유격수가 2루 베이스 인근에서 펼치는 콤비 플레이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들의 멋진 연계 플레이는 한꺼번에 두 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는 더블 플레이를 연출해내기도 합니다.
   도정과 의정도 이런 멋진 키스톤 콤비 플레이를 통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창출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진 중인 중문관광단지 매각 문제를 해결하는 일부터 키스톤 콤비 플레이가 펼쳐졌으면 합니다.
   중문관광단지 살리기 서귀포 범시민운동본부가 밝혔듯이 한국관광공사가 3.3㎡당 150만～300만 원인 중문관광단지를   20만 원 선인 1,500억 원에 민간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엄청난 특혜라고 생각합니다.
   연간 50억～60억 원에 달하는 단지관리비용 충당을 빌미로 민간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특히 민간기업이 인수한 후 무분별한 개발수익 사업을 벌일 경우 입주업체와 지역사회의 갈등 조장은 물론 애써 쌓아올린 관광인프라 훼손도 불을 보듯 뻔합니다.   
   중문관광단지는 관광입도라는 대의 아래 토지 강제수용 등을 감수하며 추진한 정책입니다.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도가 나서서 최저가격으로 인수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제주의 이익을 위하는 일이라면 단 한 푼의 이익이라도 얻어 내겠다는 각오가 우리 도의 입장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FTA 대책을 마련하는 데는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무한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되어야 합니다.
   해군기지 문제도 지사께서 강조하신 대로 윈윈전략이 하루 빨리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의 제주공항개발 구상 연구 용역 결과에서 제주공항이 앞으로 7년 후인 2019년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한 만큼 신공항 건설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제주4·3평화공원 3단계 사업이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중앙위원회의 의결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가 문제사업으로 분류해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4·3이 언제까지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크지만 완전해결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더욱 치열해져야 하겠습니다.
   도내 소규모 초등학교의 통폐합 문제가 다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마을공동체의 구심적 역할을 해왔던 공간이라는 점, 저출산과 인구 도시 이동 등을 감안해서 신중하고 신축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번 회기에서는 어렵게 마련한 제1회 추경 예산안이 상정되어 있습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께서는 골목상권 살리기 및 구도심권 활성화, FTA 대응 농·수·축산업 경쟁력 강화 그리고 제주교육의 미래를 위해 여러분이 직접 투자하는 심정으로 심의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희망을 향한 변화에는 너와 내가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변화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도의회의 변화는 의장인 제가 앞장서 이끌겠습니다.
   우리 모두 믿음과 용기 그리고 인내를 가지고 위기를 넘어 미래로 나아갑시다. 그래서 먼 훗날 우리 후손이 제주가 위기였을 때 제주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물으면 당당하게 내가 바로 그 변화의 주인이었다고 대답할 수 있도록 합시다.
   동료 의원 여러분의 알찬 의정활동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현수송   이상으로 제295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개의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