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9월 27일(월) 오전 10시00분 개식
제69회 북제주군의회(임시회)개회식순
1. 개 식
2. 국기에대한경례
3. 애국가제창
4. 순국선열및전몰호국용사에대한묵념
5. 개회사
6. 폐 식
(사회 : 사무과장 송종헌)
(10시00분 개식)
○사무과장 송종헌 지금부터 제69회 북제주군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국기를 향하여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겠습니다.
녹음반주에 맞추어 1절만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다음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리겠습니다.
"일동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착석)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윤창호 10만 군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신철주 군수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우리 겨레의 큰 명절인 추석도 지난 지금 완연한 가을입니다. 이 계절에 우리는 오늘 제69회 임시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게 될 이번 임시회는 북제주군농업인소득증대 사업자금대출지원에관한조례안 등을 처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 회기를 끝으로 조례정비특별위원회가 그 소임을 다하고 활동을 마치게 됩니다. 저는 북제주군조례정비특별위원회가 조례를 지방화 시각으로 심도 있게 분석하여 지역발전과 군민의 복지향상을 위할 수 있도록 적절한 처방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김성대 북제주군조례정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여러분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금년 여름은 경제위기의 와중에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태풍과 연이은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더욱이 농민들은 농작물의 폐작 상태에 직면해 있어 큰 고통 속에 자조 섞인 한숨만을 내쉬고 있습니다.
멍든 농심에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우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시급히 가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당한 군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수해 복구와 재해 예방에 힘써주신 신철주 군수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께 따뜻한 격려를 드립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공무원 여러분!
올해 감귤의 경우 해거리 현상으로 인해 감귤재배 사상 과잉생산 문제와 함께 강우량은 많고, 일조량은 적어 예년에 비해 당도는 떨어지고, 산도는 높게 나타나는 등 상품성 저하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가 시급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청명한 하늘만큼 넉넉한 가을을 맞고 싶어하는 군민의 소망을 읽어내야 하겠습니다.
이런 점을 명심해 낮에는 감귤열매솎기에 솔선참여하고, 밤에는 밀린 업무를 보는 등 군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오신 신철주 군수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께 그간의 노고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의원 또한, 적정생산 및 품질향상만이 감귤이 살길이라는 인식으로 감귤 열매솎기운동에 솔선 참여하는 등 군민과 함께 하는 의정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많은 어려움이 산적해 있습니다. 힘들어하는 이웃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내일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일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군민 여러분!
지난 17일 끝난 제38회 한라문화제에서 짜임새 있고 신명난 걸궁을 연출한 구좌읍 김녕리 걸궁팀이 최우수상을, 그리고 구수한 제주말을 선보인 한림읍 귀덕2리가 제주말 말하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상을 받은 것은 우리 군민의 새 천년을 여는 화합과 전진의 한마당 잔치로 승화시키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여겨집니다.
이번 한라문화제를 기폭제로 삼아 북제주군 발전의 원동력을 찾아내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여 세계로 도약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는 지금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새 천년을 여는 이 시점에서 우리 주변에는 문명사적 대전환이라고 일컬을 수 있는 수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 혁명과 과학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세계는 하나의 지구촌이 되는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이렇듯 새로운 인류 역사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때에 우리는 그 동안 군민의 심부름꾼으로서 군민을 위한 성실한 의정활동이 무엇인가 항상 모색해 왔습니다.
저는 새로운 천년이 96일밖에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과거의 낡은 인습과 제도가 있다면, 이를 던져버리고 새로운 생각과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스스로 창조적이고, 열린 사고로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능력을 개발하는 의정활동의 최선봉에 서야 하겠습니다.
의장인 제가 먼저 미래의 눈으로 의정을 펼쳐 나갈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망원경같이 멀리보고, 현미경같이 미세한 사물을 보는 통찰력으로 세련된 풀뿌리 자치시대를 정착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이제 우리는 정말로 주민복리증진에 기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신경제의 도약을 이루어내 희망의 빛을 군민들에게 심어주도록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아울러 군민의 가려운 데를 긁어주고 아픈 데를 쓰다듬어 주며 군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군민들의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희망의 의정」, 깨끗하고 믿음을 주는 「신뢰의 의정」, 군민을 위해 애쓰는 「생활의정」을 펼쳐 나가야 합니다.
이렇듯 군민과 함께 하는 의정활동이야말로 새 천년을 번영된 모습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임을 믿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보면, 역사를 움직인 힘은 언제나 인간의 생각이었습니다. 그 시대의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시대의 역사가 좌우되어 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새로운 천년을 희망으로 엮어내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엄청난 변화의 물결을 타야하고, 다가오는 시대의 흐름을 앞서 읽고 용기 있게 대처해야 합니다.
변화를 늦추는 것은 곧 파국을 의미함을 우리는 IMF 사태를 통해 생생히 경험한 바 있습니다.
불행한 미래는 지금 막아야 합니다. 우리 북제주군 역시 새로운 천년기에는 불행을 없애고 희망만이 가득 찰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빛나는 법입니다. 비록 지금 우리 군민이 겪고 있는 깊은 어둠이지만, 그럴수록 지금의 어려운 시련을 딛고 이를 극복해 나간다면, 반드시 희망의 한 축을 이룰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 모두 자신과 용기와 희망을 가집시다.
그리하여 새로운 희망의 꿈을 군민들에게 한아름 안겨줍시다. 이것이 이번 임시회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이자, 우리의 사명임을 믿습니다.
끝으로 이번 임시회도 효율적이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기대하며, 개회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무과장 송종헌 이상으로 개회식을 마치고 계속해서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