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담당 홍성보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34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서서 단상의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를 다 함께 부르겠습니다. 전주에 따라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제주4.3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다음은 의장님께서 개회사를 하시겠습니다.

○의장 신관홍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권영수 행정부지사,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한 달 넘게 지속되던 폭염과 열대야가 지난 주말 내린 단비로 인해 사그라들었습니다. 어패류 폐사 등을 유발했던 고수온·저염분수도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농작물의 가뭄피해도 이번 비로 해갈됐다니 정말 기쁩니다. 염천 같은 더위 속에 고생한 만큼 풍요로운 결실을 맺는 풍년 농사, 돈이 되는 농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의회도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9일간의 일정으로 임시회를 개최합니다. 2016년도 주요업무보고를 비롯하여 조례안과 동의안, 청원과 진정을 처리하고 현장을 찾는 움직이는 의정을 펼치게 됩니다.
주요업무보고는 후반기 제주도정과 교육행정의 철학과 방향을 가늠하는 동시에 도민과 제주발전을 위한 올바른 정책인지를 점검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요즘 제주사회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쓰레기 문제, 교통 문제, 행복주택 건설 등의 정책들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논의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차제에 도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정책들은 결정 과정에서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소통하며 해결해 나가는 협력이 필요합니다.
벌써부터 제주의 교통 문제가 지역경제 성장세의 둔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지역경제보고서에 의하면 교통 악화로 인한 제주도의 청정 이미지 손상은 관광객의 재방문율을 낮추고 기업들의 도내 이전 욕구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하니 빠른 대책이 필요합니다.
제2공항 건설, 중국자본 투자 등에 편승한 불법적인 토지 쪼개기를 통해서 시세 차익을 남기는 등 사적인 개발 이익을 누리는 행위, 공유재산 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지속적이고 강력한 조치 방안이 투명하게 마련되어져야 하겠습니다.
교육 현안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도내 학교 운동장의 우레탄 트랙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되어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대응이 요구됩니다. 고입선발고사 폐지에 따른 준비와 부작용 최소화 방안, 예술중점학교 개교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의 혼란을 줄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문화·한부모 가정, 이주민 가정 등 제주사회의 다원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와 사회융합을 위한 교육정책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번 회기에서는 결의안과 동의안 처리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농어민을 위한 청탁금지법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농식품부는 연간 농·축산업 분야 피해가 최대 2조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수가 위축되고 음식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들의 어려움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자는 법 취지에는 적극 공감하면서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필요합니다. 우리들의 결의안이 받아들여질 수 있기를 촉구합니다. 오는 28일 법 시행을 앞두고 우리 의회 차원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될 1차 산업 분야 등에 대해서도 꼼꼼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청탁금지법이 적용됐을 때 위반되는 사례들에 대해서도 반드시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특별법 6단계 제도개선 과제에 대한 동의안 처리도 신중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무늬만 특별자치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도민이 행복하고 국가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중앙 설득 논리 개발과 절충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의회 차원에서도 전향적인 의견 제시는 물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곧 2017년 예산안 편성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예산안 편성 전에 도의회와 활발한 협의를 기대합니다. 그래야 과거의 예산 편성 관행에서 벗어나 의회와 함께 보다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우리 도민들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또한 집행의 잘잘못을 확실하게 따지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감사가 될 수 있도록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에 대해서는 치밀한 검토와 점검을 해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도의회가 후반기 의정 변화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지난 달 25일 작지만 강한, 일하는 의회로 나아가기 위한 ‘제10대 의회 후반기 의정혁신 계획’을 발표하면서 소통·창조·공감 의회를 구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대 분야 9개 전략 과제와 30개 세부 과제도 제시했습니다. 의장 직속의 미래기획위원회 설치와 의회 인사권 독립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도민에게 열린 의회를 추진하는 등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의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로 인한 성과가 도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와 더불어 본격적인 후반기 의정 출발에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지난 8월 19일 김희현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께서 사단법인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최한 제10회 대한민국 의정대상에서 최고의원상의 영예를 안으셨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 의정대상은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최고의 상입니다. 앞으로도 수상자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윈스턴 처칠은 “어리석은 자는 모든 기회 속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현명한 자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낸다.”고 했습니다. 우리 제주의 앞길에 많은 장애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아서 이를 극복하고 기회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우리 도의회가 그 중심에 서고 제가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임시회가 어려움 속에서도 소중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되기를 기대하면서 개회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담당 홍성보 이상으로 제34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개의되겠습니다.

○의장 신관홍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개의에 앞서 여러 의원님께 양해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원희룡 도지사는 2016세계자연보전총회 참석 관계로 오늘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권영수 행정부지사께서 참석을 하셨습니다.
그러면 성원이 되었으므로 지금부터 제34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먼저 의사담당관으로부터 보고사항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의사담담당관 나오셔서 보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의사담당관 박성수

의사담당관 박성수입니다.
보고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제345회 임시회 집회경위입니다.
제34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는 「지방자치법」 제45조의 규정에 따라 지난 8월 17일 김태석 의원 등 열네 분의 의원으로 부터 집회소집요구가 있어 8월 19일 집회공고를 거쳐 오늘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본회의 직접 부의 사항입니다.
농수축경제위원회 제안으로 농어민을 위한 청탁금지법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이 오늘 본회의에 부의되었습니다.
다음은 의안 접수 및 회부 사항입니다.
먼저, 의원 발의 안건으로는 김태석 의원이 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래기획혁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 등 9건이 제출되었고,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부터는 제주특별자치도 비정규학교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47건이 제출되어 각각 소관 상임위원회로 회부하였습니다.
그 밖의 청원 및 진정 접수 사항과 서면질문서 및 답변서 제출 사항 등 자세한 사항은 전자회의시스템에 수록된 보고사항 자료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1차 본회의 보고사항 첨부)
●의장 신관홍 의사담당관, 수고하셨습니다.

○의장 신관홍
그러면 의사일정 제1항 제34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을 상정합니다.
이번 제34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회기는 지난 제344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협의한 대로 9월 1일부터 9월 9일까지 9일간으로 하고자 합니다.
여러 의원님, 이의 없으십니까?
(「예.」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제34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의사일정 첨부)

○의장 신관홍

다음은 의사일정 제2항 농어민을 위한 청탁금지법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을 상정합니다.
농수축경제위원회 고태민 의원 나오셔서 제안설명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농수축경제위원장대리 고태민

존경하는 신관홍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농수축경제위원회 고태민 의원입니다.
지금부터 우리 위원회에서 채택한 농어민을 위한 청탁금지법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에 대하여 제안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본 결의안은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시행을 앞두고 제주 농어민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재검토 및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안입니다.
제주의 농어민들은 농산물 시장 개방 기조에 대응하여 고품질 생산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 왔고 농가 부채 전국 1위라는 불명예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온 정성을 쏟아왔습니다. 청탁금지법으로 인해서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소비 위축으로 물거품이 된다면 이것은 돌이킬 수 없는 국가 정책의 모순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어민의 몫이 될 것입니다.
청탁금지법의 목적 달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 국내산 농·수·축산물에 대한 적용대상 제외, 또는 금액기준 상향이 반드시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며, 고품질 농·수·축산물을 생산하는 농어민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이상 말씀드린 사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자회의시스템에 수록된 자료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우리 위원회에서 제안한 대로 의결하여 주시기를 바라면서 제안설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농어민을 위한 청탁금지법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 첨부)
●의장 신관홍 고태민 의원, 수고하셨습니다.
그러면 의사일정 제2항 농어민을 위한 청탁금지법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에 대하여 의결하도록 하겠습니다.
투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자투표)
투표 끝나셨습니까?
투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재석의원 41명 중 찬성 41명으로 의사일정 제2항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전자투표 결과 끝에 실음)

○의장 신관홍

다음은 의사일정 제3항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을 상정합니다.
제34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회의록 서명의원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김영보 의원, 김명만 의원 두 분을 추천 선임하고자 합니다.
여러 의원님, 이의 없으십니까?
(「예.」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의장 신관홍

다음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회의규칙」 제40조의 규정에 따라 이경용 의원과 현정화 의원으로부터 5분 자유발언 신청이 있기에 발언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이경용 의원 나오셔서 5분 이내로 발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경용 의원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특별자치도민 여러분, 그리고 신관홍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혁신도시가 위치한 대륜동 그리고 서홍동에 지역구의 기반을 둔 새누리당 이경용 의원입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서귀포시 혁신도시 조성과 관련한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조속히 대책을 강구하여 주실 것을 요청하기 위해서입니다.
혁신도시는 수도권 과밀 억제를 해소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의해 추진되어 왔습니다. 인구 및 지방세수의 증대 효과, 지역 전략산업의 발전, 지역 인력의 취업기회 확대, 지역 내 균형발전 기여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였습니다. 그래서 토지주들은 조상 대대로 물려받아 애지중지하게 농사를 지어온 밀감과수원 등에 대하여 협의 매수에 응하거나 시가에 훨씬 못 미치는 감정가격에 강제수용을 당하고도 큰 저항 없이 물러났습니다. 특히 서귀포시 서호마을은 마을 자체의 존립 기반이 흔들릴 정도로 반쪽짜리 마을이 되면서까지 전국의 혁신도시 중 제일 먼저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까지 하였습니다.
혁신도시는 문자 그대로 창조적인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근본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서귀포시 혁신도시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이전 공공기관만 있지 관련 기업도 없고 전문 인력도 모여들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 연구소, 기업, 행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협력지원시스템도 거의 없습니다. 제가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변질된 서귀포 혁신도시에 대한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첫 번째로, 혁신도시 관련 특별법에서 정한 개발예정지구 주민들과 자녀에 대한 직업 알선은 물론 해당 지역 주민들의 소득 창출 사업 등 주민 지원 대책, 지금 과연 제대로 되고 있습니까? 그리고 지역 인재를 우선하여 고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과연 얼마나 지역 인재가 채용되었습니까?
두 번째로, 서귀포 혁신도시에 단 하나밖에 없었던 학교 용지를 용도 변경하여 호텔 용지로 변경한 후 국내 모 대기업에 현재 분양 매각된 상태입니다. 혁신도시에는 자율학교나 특수목적 고등학교를 지정할 수 있고, 해당 교육감은 혁신도시특별법에 따라 도지사로부터 학교의 부지 매입, 시설 건축 및 학교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데 행정당국과 교육당국은 당시 지역 여건상 학교 부지가 필요 없다는 이유로 학교 부지 용도를 호텔 용도로 변경하는 과정에 일조를 하고 말았습니다. 백년대계인 교육정책이 근시안적 판단 및 교육발전에 대한 의지 부족으로 졸속행정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 혁신도시 내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부지 내에 학교가 없어 거리가 먼 인근 학교에, 그것도 차량으로 통학해야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지금 인근 새서귀포초등학교는 수용능력의 한계에 부딪쳐 포화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강정 택지지구 학교 부지까지 없어지는 바람에 이곳 학생들까지 새서귀포초등학교에 부득이 통학해야 되는 상황이라 해당 지역의 교육여건은 매우 악화되어 버렸습니다. 학교 용지가 호텔 용지로 용도 변경되어 호텔업자에게 분양되고, 분양 받은 호텔업자는 분양 받은 즉시 엄청난 시세 차익을 올릴 수 있게 된 반면에 말입니다.
세 번째로,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단지를 조성하면서 도로폭 등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 보니 당초의 도로폭으로는 늘어나는 교통체증 문제를 해소할 수 없고, 주차장 문제도 법적 요건만 맞추는 데 급급하다 보니 결국 차량들이 도로로 쏟아져 나와 불법주차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행복주택을 건축한다는 명목으로 클러스터 용지를 용도 변경해서 200호의 공동주택까지 신축하게 되면 교통 문제와 주차 문제는 더욱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분명히 행복주택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님을 밝혀 두는 바입니다. 저는 공용주차장 시설도 전혀 없고, 심지어 체육공원에 주차장 부지 하나 없는 서귀포시 혁신도시의 현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 당초 집단화된 대규모 이익을 목적으로 조성된 산학클러스터 용지가 분양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재 수십 개의 필지로 조각조각 분할하여 매각되었습니다. 경제적 이득 추구에 급급한 나머지 공익적 측면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공기업인 LH공사가 혁신도시를 조성하면서 혁신도시 본래의 취지를 망각하고 있지 않은가 의심이 듭니다.
과연 혁신도시는 누구를 위한 혁신도시이며 무엇을 위한 혁신도시입니까? 혁신도시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까? LH공사는 누구를 위한 기업입니까? 혁신도시에 입주한 입주민들의 행복은 어디에서 찾아야 합니까? 혁신도시의 궁극적 목적은 이전기관의 입주민, 서귀포시민, 나아가 제주도민 전체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건설교통부,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내용)
LH공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교육청 등 행정당국은 서귀포시 혁신도시 내 교통 문제, 공용주차장 신설 문제, 어린 학생들의 통학 문제, 지역 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고용 확대 문제, 혁신도시에 마을을 빼앗긴 지역 주민들의 소득 창출 사업을 포함한 지역 주민 지원 대책,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 및 가족들에 대한 주거 대책, 나아가 매각된 산학클러스터 용지에 대한 관리·감독 방안 등을 하루속히 마련하여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장 신관홍 이경용 의원, 수고하셨습니다.
●의장 신관홍 다음은 현정화 의원 나오셔서 발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현정화 의원

존경하는 신관홍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권영수 부지사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천, 중문, 예래동을 지역구로 하는 농수축경제위원회 현정화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제주 최고의 경관지이며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중문·대포 주상절리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중문·대포 주상절리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바탕으로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 제주의 자랑스러운 환경 자산입니다. 그런데 이 지역이 부영호텔 사업계획에 의해 건물로 둘러싸여 도민과 국민의 품이 아닌 부영호텔의 사유 경관지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과정에서 경관 협정을 도와 부영이 체결하여 공공 구역과 호텔 구역으로 나누어 도민 및 관광객에게 경관을 개방하겠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 경관 협정은 강제력이 없으며 지키지 않는다 해도 법률적 제재가 없습니다. 또한 호텔의 매각이나 사업자 변경 등을 통해 경관 협정 승계 신고를 하지 않으면 휴지조각이 되는 제도적 허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경관 협정을 통한 경관 보호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부영호텔이 경관 협정을 통해 공공 구역으로 지정한 구역을 제주도가 매입해 주기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불완전한 협정보다는 공공 구역을 도가 매입하여 항구적으로 보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두 번째 본 의원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최근 환경단체와 환경부 등에서 지적받고 있는 고도 규정 완화에 대한 내용 재검토 및 호텔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변경 협의를 요구합니다. 고도 완화에 대한 절차적 문제점도 중요한 사안이지만 ’96년에 이루어진 환경영향평가를 가지고 사업자 및 사업 내용이 변경된 2016년 사업에 맞추어 진행한다는 것은 큰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초 사업계획을 확정한 후 5년 안에 착공하지 않는 경우 환경영향평가를 재협의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고,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 일대의 환경 가치를 고려한다면 변경된 사업의 사업자에게는 변화된 여건을 감안한 환경영향평가 심의가 필요합니다.
환경이란 한번 훼손되거나 사유화되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파라다이스호텔 올레 사례 및 여러 관광개발사업 속에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우려는 이호유원지 사업에 고려되어 해변 및 국공유지 4필지가 사업 지역에서 배제되는 결과를 만들어 오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중문·대포 주상절리 지역 역시 이러한 경관 보호와 도민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조치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경관협정의 실효적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관련 조례에 과태료 규정 신설도 집행부에 요청합니다. 현재의 경관 규정은 실효성이 없는 관계로 사업주들이 의무적 입장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면피용 행위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협정을 어긴다고 해서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데 어느 누가 의무감을 가지고 지키겠습니까? 본 의원이 법률 검토를 받아 보니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며, 과태료 규정은 부족하지만 의미 있는 경관 협정 장치가 될 것입니다.
끝으로, 부영 측에도 요청하고 싶습니다.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도민과 함께 상생하는 모습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더불어 경관 협정을 통해 공공 구역을 설정하는 배려적인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이를 보다 더 안전하고 영구하게 보전하기 위해 제주도에 관련 지역을 매각해 주기를 바랍니다. 사회적 공헌에 관심이 많은 기업인만큼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제주환경 보전을 넘어 미래유산의 전승 차원에서 수용해 주기를 촉구합니다.
한 번 더 제주의 환경자산은 우리의 결정으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자연유산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며, 보다 더 현명하고 올바른 결정이 중문·대포 주상절리 지역에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만 5분 발언을 마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장 신관홍 현정화 의원, 수고하셨습니다.

○의장 신관홍

다음은 의사일정 제4항 휴회의 건을 상정합니다.
각 상임위원회별 업무보고 및 안건 심사 등을 위하여 9월 2일부터 9월 8일까지 7일간 본회의를 휴회하고자 합니다.
여러 의원님, 이의 없으십니까?
(「예.」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의장 신관홍

이상으로 오늘 본회의를 모두 마치고 제2차 본회의는 9월 9일 오후 2시에 개의하겠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