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담당관 강문실
자리를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사담당관 강문실입니다.
지금부터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개원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서서 단상에 있는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한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애국가는 녹음반주에 맞춰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다음은 의원 선서를 하는 순서입니다.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께서는 모두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선서를 하실 때에는 의석에 있는 선서문을 왼손에 들고 오른손을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의장님께서 선서문을 낭독하시면 마지막 끝 부분에서 의원님 본인의 성명을 동시에 제창하시면서 손을 내려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선서문은 서명하시고 의석에 두시면 귀중한 자료로 보존하겠습니다.
선서가 있겠습니다.

○의장 문대림
“선서! 나는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권익 신장과 복리 증진 및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주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2010년 7월 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문대림
신관홍, 오영훈, 김희현, 강경식, 김명만
박희수, 소원옥, 신영근, 안창남, 고충홍
하민철, 김태석, 장동훈, 김진덕, 박원철
박규헌, 안동우, 손유원, 좌남수, 허진영
김용범, 위성곤, 오충진, 김경진, 현우범
한영호, 구성지, 김도웅, 윤두호, 문석호
이석문, 오대익, 강경찬, 이선화, 강창수
현정화, 방문추, 윤춘광, 김영심, 박주희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의사담당관 강문실 다음은 문대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님의 개원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문대림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우근민 도지사, 양성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제주특별자치도 의정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를 출범시키고 있습니다.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를 성공시켜 제주도를 복 받은 터전으로 만들어내라는 도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걸음이 제주의 발전과 도민복리 증진을 위한 알찬 결실로 맺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내년이면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20년이 됩니다. 우리 지방자치도 걸음마 단계를 넘어 성년의 단계로 성숙해질 시점입니다.
겉만 화려하게 보이는 것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품격 있는 지방자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가 미래의 희망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훌륭한 전통을 쌓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제주는 경제와 사회, 관광, 1차 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겪고 있습니다. 경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더 많은 인내와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심전력을 다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제도개선이 지지부진합니다.
헌법적 지위 확보를 최종 목표로 두고 다양한 정책과제를 끌어내고 대안을 제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소외된 계층을 보다 세밀히 보살펴 나가야 합니다.
사회 곳곳에서 대립과 갈등, 반목과 분열이 정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한 발자국도 미래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도 희망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주는 4·3 등 많은 굴곡의 아픔이 있었지만 끊임없는 도전과 성취를 통해 발전의 역사를 일궈 왔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 평화의 섬, 세계자연유산 등은 우리가 일궈낸 소중한 비전입니다.
이제 제주는 동북아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이 미래의 성장 동력 산업으로 대두되고 있고, 제주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런 비전들을 본궤도에 진입시키고 완성시켜야 합니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각오와 자세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6·2지방선거를 통해 변화를 요구하는 도민들의 마음을 알았습니다.
이제 우리 도의회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도의회가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자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의회를 실용적·실무적 시스템으로 전환시켜 나갈 것입니다. 좀 더 생산적인 의회, 더 창의적인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365일 의사당에 불이 켜지고 도민을 위한 정책이 생산되는 창조의 전당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생산적인 경쟁과 협력 속에 도민의 역량을 결집하여 세계 속의 국제자유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대의기관으로서 도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권위를 버리겠습니다.
그 어떤 목소리에도 진정성을 가지고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의회가 도민과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열어 두겠습니다.
도민의 눈높이에서 늘 같이 호흡하고 공감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있어 왔던 특별자치도와 관련한 논쟁들, 이를테면 영리병원, 해군기지, 한라산과 비양도 케이블카 등의 문제를 조기에 종식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소모적인 갈등을 예방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기존의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치유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예방을 위한 대안도 함께 제시하는 수준 높은 의정상을 구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10년 후, 50년 후, 아니 100년 후 우리 도민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실질적인 관심을 가지고 총의를 모아 나갈 것입니다.
돈이 되는 미래 산업을 창출하는 일에 힘을 쏟겠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위기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도 함께 준비할 것입니다.
누가 먼저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느냐에 따라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은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 도의회가 앞장설 것입니다.
도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싼 환경이 그리 간단치 않고, 또 어떻게 진전될지 예측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새로운 내일은 열리지 않습니다.
제임스 브라이스(J. Bryce)는 지방자치를 장미꽃에 비유했습니다.
우리 제9대 도의회가 아름답고 화려한 장미꽃을 활짝 피우는 선봉에 서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니체는 “풍파는 언제나 전진하는 자의 벗이다.”라고 했습니다.
항해를 하면서 바다가 늘 잔잔하기만을 기대한다면 그것은 분명한 착각일 것입니다. 미래로 전진하는 우리의 항해에도 풍파는 언제나 따라다닐 것입니다. 그런 벗으로 인해 우리는 늘 긴장의 끈을 한순간도 놓지 않고 제주의 밝은 미래, 도민들의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전력투구해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제주의정과 함께하면서 아낌 없는 성원과 격려, 질책을 보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첫 출발을 함께 지켜봐 주신 도민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방청석에서 박수)
●의사담당관 강문실 다음은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님의 축사가 있겠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우근민
존경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님 여러분, 역사적인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개원을 온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이 뜻있는 자리에 역대 도의회 의장님, 전 김태환 지사님을 비롯한 재외도민회 백명윤 회장님을 비롯한 회장단이 뜻 깊은 자리에 같이 해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저의 취임식에 참석하시어 ‘우근민 제주도정’의 출범에 함께해 주신 데 대하여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제 선출되신 문대림 의장님, 현우범 부의장님, 허진영 부의장님께 진심으로 축하드려 마지않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어제 문대림 의장님께서 “도의회는 도민이 주인이다. 변화와 도전은 시대정신이자 생존전략이다.”라고 하신 말씀에 대해서 저는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하는 바입니다.
도정과 의회는 도민이 주인이다, 도민이 중심이다라고 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제주미래 발전을 위한 변화와 도전에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선거를 거치면서 도민의 뜻은 늘 바위처럼 무겁고 얼음처럼 차가우며 놀라울 정도로 위대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선거에서 의원님 여러분이 선택받은 것도, 제가 도지사로 당선된 것도 도민의 위대한 선택이자 결단입니다. 선거를 통해서 도민들에게서 부여받은 명령은 도지사인 저나 의원님 여러분이나 모두가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 명령은 어려운 제주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발전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만들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이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지금 제주가 처한 상황은 녹록지가 않습니다.
어제 제가 취임식장에서 밝혔듯이 지금 제주는 4대 위기에 처해 있다고 판단을 합니다.
경제 성장의 위기, 사회 통합의 위기, 재정의 위기, 미래 비전의 위기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경제 성장의 위기는 저성장과 정규 일자리 부족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수출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려고 합니다. 수출정책은 제주 사회가 변화와 도전의 마인드로 경쟁력을 갖춰간다는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 통합의 위기는 끝없는 논란과 갈등만을 야기하는 정책현안으로 인해 심화되어 왔습니다. 갈등은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노력에 의해서 풀 수 있느냐 아니면 노력을 해도 풀 수 없느냐가 중요합니다.
갈등의 해결은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갈등 문제는 합리적 중재자의 역할을 통해서 풀어내겠습니다.
도민 대통합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데 도의회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재정의 위기는 도정의 과도한 부채 때문에 야기되고 있습니다.
2010년 말이면 이자를 포함해서 1조 원 정도로 예측됩니다. 부채 규모는 가볍게 볼 수 없는 사안입니다.
재정 상황에 대한 세밀한 진단을 바탕으로 재정의 기조와 방향을 정립해야 하겠습니다.
재정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에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미래 비전의 위기는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한 특별자치도 체제가 출범했지만 특별자치도의 방향과 핵심정책에 대한 도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초자치단체의 도입을 바탕으로 한 제주형 특별자치도 체제가 강하고 역동적인 기업들이 넘쳐나는 ‘국제자유도시 제주’라는 뚜렷한 비전을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외부에서 온 분들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비전이 구체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제주가 맞닥뜨려 있는 현재의 4대 위기는 제주 발전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우선적인 과제입니다.
의원님 여러분께서 위기 극복에 함께 나서 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드리는 바입니다.
도정과 도의회, 의회와 도정은 균형의 원리에 의해서 건강하고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이루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뚜렷한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그 실현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이루는 진정한 파트너십이라고 생각합니다.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역사적인 첫걸음을 거듭 축하드리오며, 문대림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의 건승과 발전을 기원하고, 아울러 저도 선거에 임하던 그 자세로 앞으로 도정의 일을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라고, 여러 의원님, 감사합니다.
(방청석에서 박수)
●의사담당관 강문실 이어서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님의 축사가 있겠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양성언
존경하는 문대림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오늘 민주주의의 초석이자, 지방자치의 산실인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온 도민의 축복 속에 개원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지난 6·2선거에서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원과 교육의원으로 당선되시어 민의의 대변자로서 영광스럽게 출발하시게 된 의원님 모두에게도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올립니다.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앞으로 100만 내외 도민의 여론을 수렴하여 도민의 권익 신장에 힘쓰고 제주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 주시리라 믿으며, 제주특별자치도의 희망찬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
저도 도민 여러분과 의원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어제 취임식을 가진 데 이어 오늘 뜻 깊은 자리에 서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더 없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주어진 임기 동안 교육 발전과 제주의 미래를 위해 의원님들과 함께 긴밀히 협의하고 고민하면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을 말씀드리며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무한경쟁의 글로벌시대, 급변하는 국내외 제반 여건과 16개 시도의 치열한 경쟁은 대한민국 1%에 불과한 우리 제주에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자세로 우리가 얼마만큼 노력하고 어떻게 대처해 나가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제주 발전과 미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출범하는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세계화·지방화의 거센 파도를 헤쳐 나가는 도전과 응전의 자세로 제주 역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겨 주시리라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존경하는 문대림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는 과거 산업사회와는 달리 지역과 국가의 경쟁력이 물적 자원이 아닌 창의력과 지식정보력을 지닌 질 높은 인적 자원에 의해 결정되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창의성을 지닌 인재, 새로운 지식을 스스로 습득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과 평생학습능력을 갖춘 인재가 지역과 국가 발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제주교육은 교육이 변하지 않으면 제주의 미래가 없다는 결연한 자세로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모든 교육력을 결집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의원님들께서 제주교육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시고 교육이 제주 발전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성원을 보내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오늘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역사적인 개원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의원님들의 건강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방청석에서 박수)
●의사담당관 강문실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개원 축하 메시지를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께서 보내 오셨습니다. 내용은 시간관계상 생략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개원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