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팀장 김양순

자리를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38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민의례를 하겠습니다.
일어서는 데 불편함이 없으신 분은 단상에 있는 국기를 향해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를 다 함께 부르겠습니다. 녹음 반주에 맞춰 1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그리고 제주4.3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리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좌남수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원희룡 지사와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철입니다.
도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위협이 도처에 있습니다. 최근 변종 코로나 확산 우려 속에 마음의 병인 코로나 블루도 늘어난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우리 의회가 도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이번 제385회 임시회는 후반기 원 구성을 새롭게 하여 첫 출발을 알리는 회기입니다.
제2회 추경 예산안을 비롯해 조례안과 동의안 등 41건의 의안이 제출되어 13일간 일정으로 열리게 됩니다.
원희룡 지사님과 공직자 여러분!
도정의 최우선 순위는 민생 경제입니다.
올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다가오는 휴가철 코로나가 재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방역을 하면서도 초토화된 제주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모두가 팔을 걷어붙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도민사회에 걱정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코로나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문화예술 현장과 도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일방적인 예산 삭감 방침 때문에 7월 임시회가 당초 일정보다 늦추어졌습니다.
민선 7기 취임 2주년이 되는 첫날도 도민을 향한 메시지 없이 지사께서는 집무실을 비우셨습니다. 늦게나마 대권 도전 준비라고 공식화한 것은 잘하셨습니다마는 후반기 제주도정의 운영 방향과 도정 운영 공백을 걱정하는 도민사회에 소상한 설명이나 이해를 구하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코로나로 고통 받고 있는 도민들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코로나로 경제 위기 충격은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이라고 합니다. 경기 침체가 오래가지 않도록 각종 규제 완화와 제도개선을 해서라도 경기 부양을 해야 합니다.
그동안 중단되었던 상설 정책협의회도 정상화시켜 경제 위기 극복과 도정 현안 해결에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이번 추경은 민생‧안전‧경제 방역에 중점을 두었다고 하나 정작 코로나 대응 예산은 전체 세출예산의 비중을 감안할 때 그 규모가 크지 않고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문화관광 분야는 오히려 감액 편성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2750억 원에 달하는 세출 효율화 예산이 필요해 역대 유례없이 조정된 이번 추경안이 과연 코로나 극복을 위한 예산 편성인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심도 있는 심사를 해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난 월요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주4.3 생존수형자 일반재판 재심 신청 사건의 첫 심리가 열렸습니다. 93세의 노인이 무죄를 호소하기까지 72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습니다. 억울함을 풀고 명예를 회복해 달라고 오열하는 모습이 제 눈에서 가시지를 않습니다.
저희 도의회가 제주도정과 국회와 공조하며 향후 추진해야 할 과제와 역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합니다.
도민 여러분!
우리 도의회에서는 도민께 약속드린 대로 후반기 의정 혁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새롭게 달라지고 일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굳은 각오와 다짐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임시회가 알차게 운영되기를 기대하면서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사팀장 김양순 이상으로 제385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개의되겠습니다.

○의장 좌남수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개의에 앞서 지난 7월 1일 자로 취임하신 행정시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안동우 제주시장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인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주시장 인사)
다음은 김태엽 서귀포시장 자리에서 일어서서 인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서귀포시장 인사)
그러면 성원이 되었으므로 지금부터 제38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먼저 의사담당관으로부터 보고사항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의사담당관 좌정규

의사담당관 좌정규입니다.
보고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제385회 임시회 집회경위입니다.
이번 임시회는 「지방자치법」 제45조의 규정에 따라 지난 7월 9일 김용범 의원 등 15명의 의원으로부터 집회소집 요구가 있어 7월 10일 집회공고를 거쳐 오늘 개의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특별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 선임사항입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문종태 의원, 부위원장에 강철남 의원이 선임되었고,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김용범 의원, 부위원장에 강민숙 의원이 선임되었습니다.
다음은 본회의 직접 부의사항입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변경의 건 및 위원 추가 선임의 건이 오늘 본회의에 직접 부의되었습니다.
다음은 의안 접수 및 회부사항입니다.
먼저 의원 발의 안건으로는 김황국 의원이 대표발의 한 제주특별자치도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6건의 의안이 제출되었고, 도지사로부터는 2020년도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 추가경정예산안 등 25건의 의안이 제출되어 모두 41건의 의안을 소관 위원회로 회부하였습니다.
그 밖의 의안 폐기 사항, 서면질문·답변서 제출사항 등 자세한 사항은 전자회의시스템에 수록되어 있는 보고사항 자료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제1차 본회의 보고사항 첨부)
●의장 좌남수 의사담당관, 수고하셨습니다.

○의장 좌남수

그러면 의사일정 제1항 제38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을 상정합니다.
이번 제385회 임시회 회기는 지난 9일 제384회 임시회 폐회중 의회운영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협의한 대로 7월 16일부터 7월 28일까지 13일간으로 하고자 합니다.
여러 의원님, 이의 없으십니까?
(「예.」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의사일정 제1항 제38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제38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의사일정 첨부)

○의장 좌남수

다음은 의사일정 제2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변경의 건을 상정합니다.
본 안건은 최근 코로나 이후 대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에 따라 관련 예산 등 효율적으로 심사할 필요가 있어 지난 제384회 임시회에서 의결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변경 구성하고자 하는 사항입니다.
그러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변경 구성과 관련하여 의견이 있으신 의원님께서는 발언 신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용범 의원 발언신청)
김용범 의원 나오셔서 발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용범 의원

의회운영위원회 김용범 의원입니다.
지금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변경의 건에 대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제384회 임시회 후반기 원 구성 시 도지사와 교육감이 제출한 예산안과 결산 등을 심사하기 위하여 위원 수 13명, 활동기간을 1년으로 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이후 대책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관련 예산안 등이 이번 임시회에 제출되어 효율적이고 일관된 예산 심사 필요성 등이 제기됨에 따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수를 13명에서 15명으로 변경 구성하고, 위원회 활동기간은 이미 구성되어 있는 기간과 동일하게 2021년 6월 30일까지 할 것을 동의합니다.
아무쪼록 본 의원이 동의한 대로 가결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이상으로 동의안 발의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변경의 건 첨부)
●의장 좌남수 김용범 의원, 수고하셨습니다.
방금 김용범 의원께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변경에 대한 동의안을 발의하셨습니다.
그러면 김용범 의원이 발의한 동의안에 대하여 재청 있습니까?
(「예.」하는 의원 있음)
재청이 있으므로 발의한 동의안대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5명으로 변경 구성하고자 합니다.
여러 의원님, 이의 없으십니까?
(「예.」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의사일정 제2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변경의 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의장 좌남수

다음은 의사일정 제3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추가 선임의 건을 상정합니다.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위원회 및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제10조제1항의 규정에 따라 의장이 추천하여 본회의 의결로 선임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이경용 의원, 양병우 의원, 이상 두 분을 추가 선임하고자 합니다.
여러 의원님, 이의 없으십니까?
(「예.」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의사일정 제3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추가 선임의 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의장 좌남수

다음은 의사일정 제4항 2020년도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 제안설명의 건을 상정합니다.
원희룡 도지사께서는 나오셔서 제안설명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좌남수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감염 없는 코로나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해 오늘도 모든 노력을 다해 주고 계시는 69만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도민의 생활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의원님 여러분께도 경의를 표합니다.
의원님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제주 경제가 전에 없는 어려움에 처한 지 6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는 이미 장기화에 접어들었고 전 세계적으로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11대 제주도의회는 의정활동의 초점을 도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맞추고 도민의 삶을 뒷받침하는 것에 두고 있습니다. 제주도정의 목표도 도의회의 그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된 만큼 집행부인 도정과 민의를 대변하는 도의회가 초당적인 협력으로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좌남수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이번 임시회에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민의 삶의 안정과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민생과 안전, 경제 방역에 중점을 두고 편성하였습니다.
제1회 추경 예산보다 금액으로는 975억 원이 증가한 6조 1513억 원 규모입니다. 재원은 세입 경정액 975억 원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취소 또는 집행 불가능이 명백한 사업, 그리고 불용이 예상되는 금액 등의 지출 조정을 통해 2208억 원을 마련하였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밀접 접촉 행사는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올해 안에 추진이 어려워 취소되거나 집행이 불가능한 행사와 축제, 국내외의 교류사업 등은 미리 선제적으로 지출 조정을 하여 비대면 또는 온라인 문화사업 등의 예산을 재배정하였습니다.
꼭 필요한 지출 예산과 집행 가능한 예산, 기본에 충실한 예산은 효율성을 판단하여 재원을 배분하였습니다.
제2회 추경은 정리추경이라는 개념으로 이월사업과 연말 불용액을 미리 확정지어서 정리하였습니다. 불용액은 최소화하고 재정의 신속 집행률을 높이기 위해서 집행 가능한 현안사업을 위주로 편성하였습니다. 결산심사에서 도의회가 지적한 인건비도 현실에 맞게 축소 조정하였습니다.
의원님 여러분!
이번 제2회 추경예산은 전 도민께 조속히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독감 검사와 코로나 검사 수요가 겹쳐서 검사·의료 체계가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 도민 무료 독감접종을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하는 등 민생과 안전, 경제 방역을 위한 사업에 중점 투자하겠습니다. 또 주민의 불편사항 해소와 취약계층 보호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예산을 우선 투입하겠습니다.
제주도정은 제2회 추경 예산을 통해 청정 제주, 안전 제주의 이미지를 확고히 정착시켜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도의회가 표현하신 “코로나로 고통받는 도민의 산소호흡기가 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실천으로 뒷받침하는 데 협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현재 제주의 최대 민생 과제는 국경 수준의 방역과 경제 활성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입니다.
도민과 함께, 도의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를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제2회 추경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도민 행복과 제주 발전을 위한 의원님 여러분의 의견들을 경청하겠습니다.
신속한 예산 처리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도민들께 필요한 지원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의원님들께서 양해해 주신다면 세부적인 제안설명은 기획조정실장으로 하여금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장 좌남수 원희룡 지사님, 수고하셨습니다.
방금 도지사께서 세부적인 제안설명은 기획조정실장으로 하여금 보고하도록 하겠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만, 자세한 제안설명은 양해해 주신다면 전자회의시스템에 수록된 자료로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의원님, 이의 없으십니까?
(「예.」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전자회의시스템에 수록된 자료로 대신하겠습니다.
(2020년도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 추가경정예산안 및 2020년도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 기금운용계획변경안 제안설명서 첨부)

○의장 좌남수

다음은 의사일정 제5항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을 상정합니다.
제38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회의록 서명의원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홍명환 의원, 오대익 의원 두 분 의원을 추천 선임하고자 합니다.
여러 의원님, 이의 없으십니까?
(「예.」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의장 좌남수

다음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회의규칙」 제40조의 규정에 따라 김경미 의원, 이승아 의원 두 분 의원으로부터 5분 자유발언 신청이 있어 발언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김경미 의원 나오셔서 5분 이내로 발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경미 의원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좌남수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원희룡 도지사님과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김경미 의원입니다.
제11대 의회에 입성하여 2018년 7월 첫 5분 발언을 한 후 다시 2년 만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당시 유니버설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강요되는 차별적인 삶에 대한 저의 일상을 지금처럼 42명의 의원과 구별되는 단상에서 발언을 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도민들이 일상의 소소함이 얼마나 소중하고 뜻하지 않는 격리와 분리가 공포가 될 수 있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그 길에 대다수 도민들은 소소한 일상을 포기하면서도 가보지 않은 길의 끝은 우리의 일상이 다시 회복되고 자유가 보장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분리와 격리, 자유를 박탈당해도 견디는 것입니다.
희망은 그렇게 우리에게 행복과 꿈을 주는 것입니다.
이동 제약으로 분리와 격리, 자유를 박탈당한 분들에게 권리를 찾아 주는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조성 및 장애인 보행환경 개선’ 민선 7기 공약이 소소한 일상이 가능함을 실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2년의 평가가 먼저 이루어질 때 민선 6기의 실패 전철을 밟지 않을 것입니다.
행정부지사 직속 도시디자인담당관을 신설하고 디자인 전문가를 개방형으로 채용하는 등 지사의 유니버설 디자인의 의지가 확고함에 기대를 많이 하였으나 2년이 지난 지금 도시건설국 안에 흡수되는 조직개편안이 제출되는 상황을 보면서 공약 실천 의지가 있는지 되묻게 됩니다.
도시건설국에 흡수된다고 하여 유니버설 디자인의 축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행정부지사 직속으로 디자인담당관을 두었음에도 지사께서 힘을 실어 주지 못하고 의지가 없었기에 다시 조직이 원위치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지에 대한 반문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디자인담당관에 힘을 실어 주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야 제주가 유니버설 디자인의 메카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올해 총괄 건축가가 임명되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총괄 건축가 제도와 도시디자인담당관을 하나로 묶어 제주 건축의 품격을 높이며, 모두가 편한 도시 기반이 되는 공공의 디자인을 실현시킬 총괄건축디자인추진단 조직개편으로 유니버설 디자인의 추진 동력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유니버설 디자인의 가시적 성과를 위해 특정 구역을 일상의 불편함이 없는, 모두가 자유로운 유니버설 디자인 거리가 되는 시범 지역을 지정해서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유니버설 디자인 거리 인증이 이루어져 점차 다른 마을로 확대되는 선도적 사례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제주는 관광의 도시입니다. 관광지 어디를 가더라도 화장실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 유니버설 디자인 화장실을 설치한다면 제주는 누구나 편하게 찾는 관광 도시가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이 42명과 분리된 단상에서 발언하는 것이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최근 존경하는 좌남수 의장님께서 현재 본 의원이 사용하고 있는 별도의 발언대를 없애 전체 의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발언대로 8월 비회기에 개선할 계획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분리와 배제의 공간을 없애고 모두가 편한 발언대를 계획하면서 향후 그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민선 7기, 앞으로 2년이 남았습니다. 2년 동안 준비하고 대비했던 것들에 대해 부족했던 부분들이 있다면 새롭게 정비하고 민선 6기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아 모두의, 모두에 의한,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제주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장 좌남수 김경미 의원, 수고하셨습니다.
●의장 좌남수 다음은 이승아 의원 나오셔서 발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승아 의원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좌남수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라동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이승아 의원입니다.
마스크를 벗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며 보낸 시간이 벌써 6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가 정복하고 퇴치할 수 있는 감염병의 하나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나 요즘 치료보다는 코로나19와 동행할 수밖에 없구나 하는 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변화를 피할 수 없다면 그 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가야 함을 피력했듯이 우리 제주도민들이 어떻게 냉철하게 코로나19와의 동행을 주도하면서 이겨내야 할 것인지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14일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핵심 키워드는 극심한 경기 침체 극복과 구조적 대전환 대응입니다. 문제는 시기입니다.
본 의원은 혹시 제주가 경제·사회 구조 전반에 걸친 대대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개혁이 늦어진다면, 그리고 생산성이 둔화되어 더 이상 침체 국면을 회복할 수 없다는 진단이 혹여 내려지기라도 한다면 그 이후는 상상조차 무섭습니다.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타 지자체에서는 발 빠르게 대응 전략을 수립, 발표하고 있습니다. 서울, 경기, 강원도 등은 이미 서울판 그린 뉴딜, 경기도형 뉴딜 사업 등을 준비하고 지난 7월 1일 어간에 해당 지역 주민들께 구체적인 로드맵 설명을 마친 바 있습니다. 특히, 제주와 여건이 비슷한 전라북도는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104개의 도정 중점사업 보고대회를 지난 6월 30일에 마쳤습니다. 이렇듯 발 빠르게 대응 방안을 준비한 타 지자체와 달리 제주도지사께서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솔직히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지난 14일 지사께서는 사실상 대권도전을 시사했다는 언론보도를 보면서 참으로 씁쓸한 마음이 앞섰습니다.
본 의원은 차라리 그 자리가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제주형 뉴딜을 발표하는 자리였으면 어떠했을까? 발 빠르게 정부와 발맞추어 제주의 역할을 주도하겠다고 발표하는 자리였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제주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본 의원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하루하루를 버텨가는 도민을 위해 하루빨리 제주형 뉴딜 계획을 준비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지난 14일, 하반기 도정운영 방향을 논하는 자리에서 지사께서는 한국판 뉴딜에 맞춰 제주의 미래 산업 분야와 기존 산업을 변화시켜 나갈 세부적인 실행계획 수립을 주문했을 뿐입니다.
지사님, 정부가 제시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의 두 축으로 2025년까지 국고 114조 원, 민간과 지자체 포함 160조 원의 투자 계획은 그동안 제주가 강점으로 제시했던 부분이며 잠재능력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제주 경제 생태계에도 조그마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관광패턴이 개별, 힐링과 웰니스 관광으로 확대되면서 코로나 블루 등 정신건강 치유를 위한 여행지로 제주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안전관광, 공정관광으로 관광의 질을 개선할 기회입니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강한 소상공인 육성도 필요합니다. 1차 산업 또한 단순 생산판매가 아닌 제주 식량안보의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주가 코로나19와 동행할 수 있는 대안을 발 빠르게 모색하여 타 지역과의 차별화를 통해 지역경제 생태계를 전반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봅니다.
본 의원은 앞서 타 지자체 사례를 들었던 것처럼 많이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제주도민들께 코로나19로 인해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불확실한 변화에 대한 방향을 설정해 주고 믿음을 주기에는 한없이 부족합니다.
지사께서 직접 챙겨야 한다고 봅니다. 기존의 부서별 크고 작은 계획을 재검토하고 정부의 뉴딜과 연계하는 제주형 뉴딜 계획을 다양한 각도에서 육지부와 차별화를 두면서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제주도민들께 불안을 안겨드릴지, 제주도민들께 희망의 믿음을 줄 수 있을지는 지사님의 행보에 달려 있습니다.
지사께서 그토록 원하는 대권의 목적은 국민을 섬기는 것이지 권력을 잡고자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을 위한 대권 정치의 첫 단추를 제주에서 잘 채우시되 도민에게 박수를 받으며 대권을 향한 순항 길에 오를 수 있는 도전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장 좌남수 이승아 의원 수고하셨습니다.

○의장 좌남수

다음은 의사일정 제6항 휴회의 건을 상정합니다.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안건 심사를 위하여 7월 17일부터 7월 27일까지 11일간 본회의를 휴회하고자 합니다.
여러 의원님, 이의 없으십니까?
(「예.」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의장 좌남수

이상으로 오늘 본회의를 모두 마치고 제2차 본회의는 7월 28일 오후 2시에 개의하겠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